"잉, 그래도 설이라고 타관서 고상덜 죽사리치게 허다가 부모형제 만내보겠다고 요리 고향 찾아오는 질인디, 요 험헌 신작로 꼬라지가 머시여. 흥, 즈그경상도땅은싹포장혔겄제? 나가 멋도 몰르고 야물딱지게 생긴 것만 보고 박정희럴 두 번이나 팍팍 찍어줬는디, 니미럴 인자 다시는 안 찍어줘. 고속도로 놓는 것 봉께로 그 사람 영 느자구가 없어." - P115

연좌제…………. 연좌제……… 이런 잔혹한 법을 시행하는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 분단…………, 분단………… 그건 무엇인가……………유일표가 딱하면 딱할수록 허진은 그런 현실에 분노하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는 절망에 깊이 빠지며 국가라는 거대한조직 앞에서 자신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 P126

"그게 치약이 아닌가 본데, 그럼 뭐지요?"
권영진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이건 샐러드 만들 때 쓰는 소스요."
"샐러드요?"
"아, 또 샐러드가 뭔지 모르시는구만, 샐러드란 여러 가지 야채들을 섞어 먹는 것인데, 그냥 먹으면 풋내가 나니까 이걸 쳐서 버무려 먹는 거요."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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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성은 수국이를 보는 순간 그야말로 한눈에 반해버렸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마음이 휘둘리는 것을 깨닫자 반사적으로 정보요원의 기본수칙을 상기했다. 술과 여자를 경계하라.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만취하지 말 것이며, 음주가 상습화되어서는 안 된다. 여자라고 방심하지 말 것이며, 특히 정보 대상인 여자에게 현혹되거나연정을 품어서는 안 된다. - P128

양치성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글줄 읽은 양반이 일찌감치 만주로 줄행랑쳐서 대종교 교당을하고 있으면 그야 보나마나 아닌가요? 의병 하다가 쫓겨온 체신 이니면 세상 뜬구름 잡고 사는 우국지사 나으리겠지요." - P133

그러나 이제 주변 상황이 현격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작년 11월[러시아력(曆) 10월]에소비에트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러시아왕정이완전히 무너졌고, 왕정을 옹호하는 반혁명군대와 혁명전쟁을 치르기 위해 적군이 창설되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은 백군과 적군의 전쟁터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 달 전인 7월에 소비에트 공화국헌법이 공포되고, 그동안 감금상태에 있던 황제와 가족들이 처형되자 상황은 더욱 급변하게 되었다. - P141

"아닙니다, 당원 아닌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허나 앞으로 거의가 당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 지난 6월에 하바로프스크에서 이동휘선생이 한인사회당을 조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럼 그 조직에 속하게 되는 겁니까?"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동휘 선생보다 앞서서지난 1월에 이르쿠츠크에서 공산당 한국 지부가 귀화 한인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었습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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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답이다. "그것은 그들이 나의 가르침을 분명히 알고도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말을 하나도 귀담아듣지 않았고, 내가 지시하는 삶을 한사코 거절했다. 그들은 자기들 원하는 대로 살면서, 그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알신을 섬겼다." 이것이 그들이 망한 이유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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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두 가지를 크게 잘못 생각하고있다. 너희는 성경을 모르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을 모른다.
부활 때에는 결혼할 일이 없다. 그때 사람들은 천사들처럼 되어서,
하나님과 최고의 기쁨과 친밀감을 나눌 것이다. 그리고 죽은 사람의부활 여부를 둘러싼 너희 추측에 관한 것인데, 너희는 성경도 읽지않느냐?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현재 시제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었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자신을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으로 정의하신다." 이 대화를 듣던 무리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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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호흡을 가진 책을 읽다가, 상당히 짧은 단락의 여럿 주제가 편재되어 있어 잘 읽어 내려갈지 확신이 안 생긴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되니. 참! 눈이 가는대로 발췌독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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