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사람의 아들아, 오히려 네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들의 조상이 저지른 모든 역겨운 짓을 그들의 코앞에 들이대라 그들에게,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하여라.
- P523

5-6 "내가 이스라엘을 택한 날에, 나는 이집트 땅에서 그들에게 나 자신을 계시했다. 그때 나는 손을 들어 엄숙히 맹세하며, 야곱 백성에게 말했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다." 나의 손을 들어 엄숙히 맹세한 그날에, 나는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내가 그들을 위해 택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참으로 보석 같은 땅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했다. - P523

7‘그때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지금까지 너희가 탐닉하던 혐오스런것들을 모두 없애라. 이집트 우상들로 너희를 더럽히지 마라. 오직나만이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이다." - P523

11-12 나는 그들에게 삶의 규례를 정해 주었고, 내 앞에서 복된 순종의 삶을 사는 법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들에게 매주 지켜야 할 나의거룩한 휴식, 나의 안식일을 정해 주었다. 이는 나 하나님이 그들을거룩하게 하는 일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그들과 나 사이의 징표였다.
- P524

그러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내게 반역했다. 그들은 나의 율례를 따르지 않았고, 복된 순종의 삶을 살라고 내가 정해 준 규례를 무시했다. 그들은 나의 거룩한 안식일도 철저히 더럽혔다. 나는 당장에 광야에서 그들에게 나의 진노를 쏟아부을까 생각했지만, 마음을고쳐먹었다.  - P524

나는 내 감정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에 입각해서 행동했다. 이는 내가 그들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본 민족들에게서, 모독이아니라 공경을 얻고자 함이었다.  - P524

 내가 이렇게 나의 약속을 파기한 것은, 순종의 삶을 살라고 내가준 규례를 그들이 멸시하고 나의 율례를 따르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나의 거룩한 안식일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상을 따라가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행위대로 다 갚지 않았다.
광야에서 그들을 다 쓸어버리지 않았고, 멸절시키지 않았다. 어머18-20 누 - P524

너희부모들처럼 하지 마라. 그들의 행습을 좇지 마라. 너희는 그들의 우상들로너희를 더럽히지 마라. 내가 바로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의율례를 지키고 나의 규례를 따라 살아라. 나는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이니, 나와 너희 사이의 징표와도 같은 나의 안식일을 거룩한휴일로 지켜라." - P525

그러나 그 자녀들도 내게 반역했다. 그들은 나의 율례를 따르지않았고, 바르고 복된 삶을 살라고 준 나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 P525

그들은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고, 조상이 빠져 살았던 우상들에 여전히 빠져 있었다. 악하게 살기로 작정한 그들이었기에, 나는 그들에게 선을 낳지못하는 율례와 생명을 낳지 못하는 규례를 주었다. 나는 그들을 내쳤다. 더러운 시궁창에 처박힌 그들은, 맏이를 불살라 제물로 바치는 사악한 일까지 저질렀다. 그 소름끼치는 일 이후에 그들은 내가하나님인 줄 깨달았어야 했다.‘
- P525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너희 조상은 그런 짓을 하고도부족하여 나를 반역하고 모욕하기까지 했다. 내가 일찍이 그들에게주겠다고 엄숙히 약속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했더니, 그들은 음란한종교 산당이 서 있는 언덕이나 신전 창녀들이 있는 숲만 보면 그리로 달려갖고, 이교의 온갖 풍습을 받아들였다.  - P525

36-38 이집트 광야에서 내가 너희 조상을 대면하여 심판했듯이, 내가너희를 대면하여 심판할 것이다. 너희가 도착하면 내가 너희를 샅샅이 조사하고 언약의 끈으로 포박할 것이다. 반역자와 배신자를 가려낼 것이다. 내가 그들을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겠지만, 이스라엘로 다시 데려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P526

44그러나 사랑하는 이스라엘아, 나는 나의 감정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에 입각해서 너희의 악한 삶, 너희의 부정한 과거를 처리할 것이다. 그날에, 너희는 내가 하나님인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나님의 포고다." - P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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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다윗 왕이 예언자 나단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나는 여기 호화로운 백향목 왕궁에서 편히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는 허술한 장막 안에 있습니다."
ᆞ나단이 왕에게 말했다. "무엇이든 왕의 마음에 좋은 대로 행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계십니다." - P286

나 하나님이 네게 말한다. 나 하나님이 친히 네게 집을 지어 주겠다! 네 일생이 다하여 조상과 함께 묻힐 때에, 내가 네 자식, 네 몸에서 난 혈육을 일으켜 네 뒤를 잇게 하고 그의 통치를 견고히 세울것이다. 그가 나를 높여 집을 지을 것이며, 나는 그 나라의 통치를영원히 보장할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될 것이다.  - P287

주 하나님, 주님은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주님 같은 분이 없습니다. 주님과 같은 하나님이 없습니다. 주님 외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우리 귀로 들은 그 어떤 이야기도 주님과 비할 수 없습니다. - P287

주 하나님, 주께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고, 언제나 분명하게말씀하십니다. 이 놀라운 일을 제게 말씀해 주셨으니, 부디 한 가지만 더 구합니다. 저의 집안에 복을 내리시고 언제나 주의 눈을 떼지마십시오. 주 하나님, 주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오, 주님의 복이 저의 집안에 영영히 있게 해주십시오!" - P288

그 후,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크게 쳐서 굴복시키고 그 지역을 지배했다.
그는 또 모압과 싸워 그들을 물리쳤다. 
- P288

다음으로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통치권을 회복하러 가는 길에 다윗은 소바 왕 홉의 아들 하닷에셀을 물리쳤다.  - P288

다윗이 어디로 진군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7-8 다윗은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지고 있던 금방패를 전리품으로취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또 하닷에셀의 성읍인 데바와 베로대에서 청동을 아주 많이 빼앗았다. - P289

다윗이 어디로 진군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무슨 일을 하든지누구를 대하든지, 그의 다스림은 공명정대했다. - P289

불러오자, 왕이 물었다. "네가 시바냐?"
"예, 그렇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에게 하나님의 친절을 베풀고 싶구나."
시바가 왕에게 말했다. "요나단의 아들이 있는데, 두 다리를 모두 접니다." - P290

다윗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대가 므비보셋인가?"
"예, 왕이시여."
"두려워하지 마라." 다윗이 말했다.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을 기억하여 뭔가 특별한 일을 네게 해주고 싶구나. 우선 네 할아버지 사울의 재산을 모두 너에게 돌려주겠다. 그뿐 아니라 이제부터 너는 항상 내 식탁에서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 P290

9-10 다윗은 곧바로 사울의 오른팔인 시바를 불러 말했다. "사울과 그집안에 속한 모든 것을 내가 네 주인의 손자에게 넘겨주었다. 너와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의 토지에서 일하고 농작물을 거둬들여 네주인의 손자를 위한 양식을 마련하여라. 네 주인의 손자 므비보셋은이제부터 늘 내 식탁에서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열다섯 명의 아들과 스무 명의 종이 있었다. - P291

23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사람의 땅에 이르자, 암몬 사람의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대표인 하에게 경고했다. "왕께서는 다윗이왕의 아버지를 공경해서 이렇게 조문단을 보낸 줄 아십니까? 그가왕께 조문단을 보낸 것은 이 성을 정탐하여 살펴보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 P291

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옷을 엉덩이 절반 높이까지 자른 다음 돌려보냈다. - P291

하닷에셀을 섬기던 모든 왕이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이스라엘을 섬겼다. 아랍 사람은 이스라엘이 두려워 다시는 암몬 사람을 돕지 않았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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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군의 하나님, 귀를 기울이소서,
오 야곱의 하나님, 귀를 열어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다우리의 방패를 보소서.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우리의 얼굴을 보소서. 은혜로이 기름부으셔서 빛이 납니다.
- P310

 주님의 집, 이 아름다운 예배처소에서 보내는 하루가그리스 해변에서 보내는 천 날보다 낫습니다.
내가 죄의 궁궐에 손님으로 초대받느니,
차라리 내 하나님의 집 바닥을 닦겠습니다.
- P310

하나님은 햇빛으로 가득하신 주권자,
은사와 영광을 후히 베푸시는 분,
자기 길동무에게 인색하지 않은 분이십니다.
만군의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가는 길 내내 순탄합니다. - P310

주님의 종을 도우소서. 내가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내가 아침부터 밤까지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의 종에게 복된 삶을 주소서.
주님의 손에 이 몸을 맡겨 드립니다!
- P312

주님은 선하시며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도움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관대하기로 이름 높으신 분이하나님, 
내 기도에 주의를 기울이소서.
- P312

고개를 돌리셔서, 도움을 구하는 나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소서.
주께서 응답해 주실 줄 확신하기에내가 고난에 처할 때마다 주께 부르짖습니다. - P312

하나님, 주님은 오직 한분, 주님과 같은 분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가르쳐 똑바로 걷게 하소서.
내가 주님의 참된 길을 따르겠습니다.
- P313

오 하나님, 주님은 친절하시고 다정하신 분,
좀처럼 노하지 않으시고 사랑이 무한하시며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
나를 눈여겨보셔서 친절을 베푸시고
주님의 종에게 살아갈 힘을 주소서.

- P313

주 하나님께서 부드럽고 강하게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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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식장총을 들고 어떤 출동에나 몸 사리지 않고 나섰다. 천점바구는 매번 신경이 쓰이는 반면에 그런 외서댁의용맹성이 소대원들의 용기를 고무시킨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천점바구는 아직까지도 외서댁에게 가벼운 카빈총을 구해주지 못해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 P316

 대열의 중간에서 어느 한 사람이 졸며 걷다가 주저앉게 되면 그 다음 사람들은 그저 휴식인줄 알고 따라서 주저앉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되면 대열은 영락없이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산이 겹겹인 어둠 속에서 그런 식으로 몇십 분이 지나버리면 앞서 간 대열에서도, 뒤떨어진 대열에서도 한동안 서로를 찾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 P317

졸음의 위험에 대해서는 군사학교에서는 물론이고매일 두세 시간씩 실시되는 학습을 통해서도 끝없이 강조되고, 반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졸면서 걷는 대원은 꽤나 많았다. 그것은사상성의 빈약도, 정신무장의 해이 때문도 아니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언제나 체력의 한계를 넘고 있는 빨치산투쟁 자체에 있었다.
- P317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날마다 산을 타고, 야간투쟁을 주로 해야하는 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졸음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비정상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대원들 사이에서는 ‘수면투쟁‘이니
‘졸음투쟁‘이니 하는 우스갯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 P317

그러나 천점바구는 소대장직을 맡고부터 그 맛있는 잠을 잘 수가 없게 되었다. 아무리 눈을 붙이려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천점바꾸는 비로소 왜 똑같이 투쟁활동을 하면서도 간부들이 지치지않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건 책임감이 만들어내는 힘이었다.  - P318

입산투쟁이 시작되면서 그에게는 여러개의 별명이 붙여졌다. ‘총각대장‘ ‘올빼미‘ ‘불가사리‘가 그것이었다. 구빨치 시절에 군당에서 붙여준 ‘새끼대장‘까지 합하면 넷이나 되었다.  - P318

"난 그 돼지자지같이 긴 팔말은 싫어. 독한 데다 담뱃가루가 입속으로 들어와 양담배야화한 맛에 필터달린이쌀렘이 최고지."
처음의 남자가 제 담뱃갑을 꺼내 담배를 뽑아들었다.
"자넨 담배엔 아직 시로도야. 그건 여자들이나 피는 담배지." - P362

"쌔끼들, 국회의원이라고 괜히 깝죽대다가 걸려든 거지. 십만 선량님도 좋지만 지금이 어느 때라고 깝죽대, 깝죽대긴, 전시에 눈치껏 설쳐야지 왜 군대문제 가지고 물고 늘어지난 말야. 군대문제 가지고 제멋대로 시비 붙었다간 국회의원 아니라 장관도 골로 가는세상이야."
- P363

"저건 국민방위군사건을 물고 늘어지더니 거창사건이 터지니까왜 또 그것까지 물고 덤비는 거야? 혹시 뒤에 그만큼 든든한 빽이라도 있는 건가?" - P363

"있기는 뭐가 있어. 이 전시하에서 삼광빽(화투에서)이면 신 장관님이시고, 오광빽이면 국부이신 것이야 생쥐새끼들까지 다 아는 판인데, 그 두 가지 문제 물고 늘어지는 것이야 그 두 분한테 박치기하고 덤비는 것 아니냔 말야. 저놈한테 빽이 있다면 빨갱이빽이 있는 거지." - P363

"맞어, 나라 위해 덮어야 할 문제 일일이 긁어 부스럼 만들고 드는 저런 놈들은 다 빨갱이야. 그런데 저놈은 당할 만큼 당하고서도빨갱이가 아니라고 버티니 어쩐 일이야?" - P363

"까짓 빨갱이새끼들 시체 몇 개 밀려들어온 게 어떻게 되긴 뭘어떻게 돼. 처리반놈들이 혼쭐나고 끝났지."
"처리반놈들은 이번 기회에 톡톡히혼이 나야 해. 우리 특무대가 나라 지키는 공은 모르고 대가리삐까닥한 것들이 뒤에 숨어서, 양민을 빨갱이로 모느니, 잔인한 학살집단이니, 하고 악선전을퍼뜨려 민심을 선동하고 있는 판국에 어쩌자고 돌을 션찮게 매달아 시체가 해변으로 밀려들게 만들고, 말썽을 일으키느냐 그거야."
- P364

"미친놈의 새끼들이, 밤마다 수가 너무 많아 실수를 했대나 어쨌대나 좌우간 대장님 특명으로 혼쭐이 날 만큼 났으니 다시는 그런일 없겠지." - P364

은 바로 그 속에 묻어들고 있다 그 말이야. 빨갱이들이 산마다 진을 치고 있는 판에 여기 부산이 엎어져봐. 그땐 대한민국은 끝장난다구. 국부께서 우리 특무댈절대적으로 신임하시는 이유가 다 뭔지 아나?" - P366

"다시 묻겠다. 빨갱이변호사 이덕우와는 언제부터 내통했나!"
네모진 얼굴의 심문이었다.
"아니오, 선후배・・・선후배관계일 뿐이지 내통한 일은…………."
가까스로 얼굴을 들어올린 안창배, 그의 목소리는 쉰 듯이 막힌듯이 힘겹게 밀려나왔고, 그는 끝내 말을 다 하지 못하고 고개를간신히 저어댔다. 보성 벌교지구 국회의원 안창배의 젊은 얼굴은말이 아니게 터지고 으깨지고 피멍이 들어 본래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어 있었다. - P367

깡마른 얼굴이 양쪽 손바닥에 침을 튀겨 맞부비고는 책상 옆에세워둔 몽둥이를 집어들었다. 몽둥이는 절반쯤이 미군용 담요로감겨져 있었다. 그건 살이 찢어지는 것을 막고, 타박상을 줄이기위한 것이었다.
"이새끼, 빨리 불어!" - P368

안창배는 가물가물 멀어지고 있는 의식 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이덕우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덕우 변호사는 좌익도, 공산주의자도, 빨갱이도 아니었다. 그는 양심적인 민족주의자일 뿐이었다. 그는 일제시대부터 농민들의 편에 서서 변호를 했고, 해방이 되자 그 태도는 더욱 확실해졌다. 제주도에서 4·3사건이 일어나자 그는 광주고법으로 넘어오는 사람들의 변호를 도맡다시피 했다.  - P369

로운 싸움은 지칠 줄을 몰랐다. 그는 제주도사람들을 꽤나 죽음에서 건져내기는 했지만, 그가 얻은 것은 좌익 · 용공 혐의였다. 그는보도연맹에 강제로 밀려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고, 끝내는 예비검속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나갔던 것이다. - P369

고문을 못 견디고 허위자백을 했다가는 국민방위군사건과 거창사건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그 진상을 밝히려고 했던 행위가 꼼짝없이 빨갱이의 행위로 둔갑하게 되어 있었다. 그건 혼자서만 죽어가는 누명이 아니었다. 그 두 가지 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성을 띠었던 다른 소장파 의원들까지도 한 올가미에 끌어들이는 위험스런행위였다.  - P370

허위자백을 하고 일단 손도장을 눌러버리면 그때는 모든 것이 끝장이었다. 전시재판은 피고의 자백번복을 받아들이거나 고려할 만큼 관대하거나 공정하지 않았다. 전시재판은 사상범의 처단을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신분상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을 수없는 민간인들은 빨갱이라는 의심만으로 특무대에 끌려와 고문조사를 당하다가 재판 절차도 없이 부산 앞바다 여기저기에서 수없이 수장당해 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 P370

국민당과 비밀스런 관계를 맺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승만의 버림을받아 당의 이름까지 바꿔야 했던 한민당은 이미 정치판의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차기 국회의원이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안창배의 정치적 제거였고, 2차적으로는 정치판의 실세인 대한국민당과의 결속이었다. - P371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절대로 부산을떠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부산만큼 돈벌이가 쉽고, 안전한땅은 그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통통선도한척 은밀하게 구해놓은 마당에 대한민국땅 전부가 빨갱이들 손에 넘어간다 해도 자신이 살아날 수 있는 발판 또한 부산이었던 것이다. - P372

"그렇다마다요. 국민방위군사건이니 거창양민학살사건이니 ㅎ떠들어대는 국회의원들은 국부님께 불충을 저지르는 반역도들이고, 빨갱이들입니다. 그런 놈들은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잡들여 총살시켜 버려야 합니다."
최익승은 술기운과 함께 결기를 세웠다. - P372

신 의원은 거창군 신원면에서 자행된 양민학살을 낱낱이 폭로하기 시작했다. 부산극장에 자리 잡은 피난국회 제54차 본회의를통해 그동안 무성한 소문으로만 떠돌고 있었던 사건이 마침내 공식화되고 말았던 것이다. 1951년 3월29일에 이승만 정권의 존립을위협하는 두 개의 커다란 파도가 국회에서 한꺼번에 일어났던 것이다. - P374

염상구의 말에 윤옥자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두 손을 얼른 내렸다. 눈물이 얼룩진 그녀의 얼굴은 두려움에 차 있었다.
"그 방도가 멋이냐 허먼 말이여, 니가 나 각시가 되야는 것이여!" - P378

다음날로 염상구가솥공장집사위가 된다는 소문이 읍내 안통을 휘돌았다. 그집 딸과 벌써 몸을 섞은 사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었다.
염상구가 손쉽게 목적달성을 해버린 데 비해 양효석은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었다. 양효석은 벌교에 주둔할 때부터 송경희를 짓밟아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 P381

염상진은 조계산지구에서 온 선원을 통해 김범우의 아버지 김사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건 안창민이 일부러 보내온 소식이었다. - P383

김사용은 일제치하의 민족해방투쟁에 앞장서거나, 해방 후의사회개혁운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을 수용하고 따르려는기본자세만은 갖춘 드문 지주였다. 그는 새로운 나라가 바르게 서기를 바라 짧게나마 건국준비위원회 지부위원장을 맡는 정치행위를 보이기도 했고, 농지개혁을 앞두고는 논밭의 명의변경을 하거나강매행위를 하는 따위의 추잡한 짓을 하지 않은 읍내의 유일한 지주이기도 했다.  - P384

무장된 400여 명의 막강한 병력이몰려다니면서도 남해여단은 도무지 싸우지를 않았다. 싸우지도 않고 이 산골 저산골로 옮겨다니기만 하면서도 도당이나 군당에요구하는 것은 많았다.  - P385

 남해여단이 야기시키는 문제는 그런 무위도식만이 아니었다. 대부대가 싸움은 하지 않고 피해다니기만 하니까 그 부대 뒤에는 으레 그만한 규모의 토벌대가 따라붙게 마련이었다. 인민군 부대가 거쳐간 지역에 토벌대가 밀려들면 그 지역 인민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 P386

‘놀고먹자부대‘ ‘지화자부대‘라는 호칭에서는 대원들이 혹시 그 부대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경계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당의 수뇌부에서는 벌써부터 남해여단장의 행위가 패배주의 · 인정주의 · 감상주의 기회주의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되어오고 있었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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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n act of misguided desperation, Lot offers his daughters in place ofhis guests,
but the aggression of the mob cannot be satiated, so the angels intervene by striking the men with blindness.  - P34

There may be times when our efforts
 for peace and dialogue fail to be effective against the evils of this world.

 In such situations, we must leave things in God‘shands and allow Him to exact justice according to His instituted means.
- P34

Often this means trusting civil law enforcement and the justice system to perform
 their divinely appointed tasks.
 But when human processes fail to bring 
proper and complete justice, we have 
God‘s promise of final judgment, 
where He will repay every evildoer 
according to their deeds. - P34

Father, thank you for Your promise of ultimate protection and justice for Yourpeople.  - P34

Give us the grace and power to do what is right as we endure the evilsof this world. In Jesus name, amen.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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