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돈이 많아지자 너는 거만해졌다.
콧대가 높아졌다. 어찌나 높아졌는지, 하늘을 찌를 정도다! - P549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말한다.
신처럼 행동하며신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너에게,
내가 분명히 경고한다. 내가 이방 사람과민족들 중에 가장 악독한 자들을 불러 너를 덮치게 할 것이다.
그들이 칼을 뽑아서
모르는 것이 없다던 너의 명성을 땅에 떨어뜨릴 것이다.
신이라 자처하던너의 허풍을 까발릴 것이다. - P549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후에 네게 결함이-악이!ㅡ발견되었다.
사고파는 일을 많이 하면서너는 난폭해졌고, 죄를 지었다!
내 눈 밖에 난 너를 내가 하나님의 산에서 내쳤다.
내가 너를, 기름부음 받은 천사그룹인 너를 밖으로 내쫓아,
더는 불타는 보석들 사이를 거닐지 못하게 했다!
너는 네 아름다움 때문에 거만해졌다.
너는 지혜를,
세상 영예를 얻는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 P5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나 갈라디아서 도입부에서 바울은 이러한 관행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 그는 감사 표현 대신 저주를 써넣었다. 그것도 두 번(1:8-9)이나! 갈라디아서가 회중 앞에서처음 낭독될 때 갈라디아 회중은 자기들의 관습적 기대에정면으로 반하는 이 대목에서 무척 놀랐을 것이다. 이는정확히 바울이 의도한 바였다.  - P17

앞으로 보겠지만, 갈라디아서는 전복적 의미가 곳곳에 박힌 구약해석, 독특한 은혜이해, 복음 설명, 일반적이지 않은 율법 이해, 새로운 기반위에 쌓은 윤리적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중심에 청자의 두려움을 자극하여 자신의 편에 서게 하려는 바울의 계산된 수사법이 있다. (수사법은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사학에서 도출된 기술이다.) 편지도입부의 저주문구는 그가 사용한 수사법의 한 예이다. - P17

그러나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 바울 복음의 기원이 하나님이라면 바울의복음은 ‘절대적 권위‘가 있다는 말이 된다. 즉 바울은 그가전한 복음이 일점일획도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되는 불가침의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이다. - P19

 바울은 먼저 예수께서 우리의 죄들(복수형)을 위해 "그 자신을 주셨다"고 말한다. 단순히 ‘죽었다‘는 동사 대신 이 표현을 쓴 이유가 있을까?  - P19

또 그는예수가 죽으신 목적을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집어 올려내시기 위해서"라고 한다.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라고 천명한다. (앞으로는 이것을 ‘그리스도-사건 the Christ-event‘ 이라고 명명하겠다.)  - P19

바로 ‘그리스도-사건‘이 지닌 선물의 측면이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넘겨 주신 행위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값진 하나님의 선물이고, 따라서 무효화될 수 없으며 무효화해서도 안 된다.  - P20

이 신학적 사실과 당위성으로부터 바울은 의로움이 율법을 통해 올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 (선물)를 무효화하지 않는다. 만약 의로움이 율법을 통해서 [온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다(2:21). - P20

믿음은 삶으로, 특히 사랑으로 표현되어야한다(5:6).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사건‘ 안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뜻이다(1:4).
- P21

갈라디아 교인들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따르는 상황을 바울은 "은혜를 통해 부르신 분(하나님 또는 그리스도)"
을 빠르게 버리고 떠난 행동이라고 진단한다.  - P21

설득은 명백한 사실 적시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감정, 권위, 세간의 인정, 청자와의 관계 등 여러 요소가 화학 작용을 이루어야 설득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갈라디아 회중과 가까이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복음을 변질시킨 자들"은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 P22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던 바울이 선택한 설득방법은 감정에 호소하는 수사학, 더 정확히는 청중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논법이었다.
- P23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 즉 그리스도의 유일한 복음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음을 천명한다.  - P23

 바울이 살던 세상에서는 선물 주고받기 관습이 사회의 근간을 이루었다. 현대인의 통념과는 정반대로 선물을 제대로 주기위해서는 선물 받을 사람을 신중히 골라야 했다.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에게 주는 선물이 좋은 선물이었고, 선물을 받은 사람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자기가 받은 선물의가치만큼 되갚을 의무감을 갖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 P26

이러한 당대의 맥락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핍박하던,
그래서 선물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은 바울에게 그리스도라는 선물을 주신 것은 충격적이며 사회적 가치 체계를 거스르는 행위였다. - P26

다메섹 회심 사건은 사도행전에 세 번이나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지만 바울 자신이 말하는 그리스도와 만남은갈라디아서 1:15-16 이 유일하다.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그리스도가 바울 "안에 계시되었다."  - P26

그리스도가 바울 ‘안에 계시되었다는 주제는 2장에서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라는 유명한 고백으로 재현되고, 이후 갈라디아 교인들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재형성되기를 바란다는 바울의소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4:19).
- P27

그런데 왜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 것일까? "계시"라는 표현이 이 단락에서 두 번이나 나오는 것(1:12, 16)으로 미루어 볼 때, 여전히 그는 그리스도와 만남부터 그이후의 사역까지 늘 사람에게 의존하거나 배운 적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P27

여기에서 바울은 예레미야 이사야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방인의 사도라는 직무와 그가 선포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직접, 바울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획하고 그에게의탁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전한 복음은 하나님께서인증하신, 이방인 신자들이 순종해야 할 절대적 권위를 지닌 메시지이다.  - P27

다시 말해, 바울은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갈라디아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선포하는 복음이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전혀 차이가 없음을 2:10까지 변론한다.  - P27

결국 1장에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하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만이 유일하고 참된 것이고, 그의 복음은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전혀 차이가 없다.  - P28

바울이 전한 복음에서 벗어나면 누구든지 저주의 대상이 된다. 앞으로 계속 살펴보겠지만 바로 이 점이 갈라디아서이해에 결정적 도움을 준다. (율법과 칭의의 관계를 다루는 로마서와 차이가 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 P28

복음은 구원을 가져다주는 기쁜 소식일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침해되어서는 안되는 순종의 대상이다.  - P28

앞서 말했듯 신성한 물건이 손상되거나 침해되지 않도록 저주를 걸어 놓는 것은 고대의 사회와 종교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예수따르미(Jesus-follower)가 되기 전 이방인으로서 이방신들을 숭배했던갈라디아 신자들에게 바울의 이러한 메시지는 낯설지 않았을 것이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대단하다는 사도들은 용납하면서, 나처럼 평범한사람은 용납하지 못하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나도 그들보다 못할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그들처럼 말을 잘하지 못하고, 여러분을 그토록 감동시키는 매끄러운 웅변도 익히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입을 열 때마다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압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 P598

여러분이 설교단에서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자들에게 감탄을 금치 못하니, 나도 자랑해 보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사람, 곧 여러분의옛 친구가 하는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들이 스스로를 일컬어히브리 사람, 이스라엘 사람, 아브라함의 순수 혈통이라고 자랑합니까? 나도 그들과 동등한 사람입니다.  - P599

그들이 그리스도의 종입니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입니다! 그러나 시작했으니, 끝을 보겠습니다.) - P599

나는 그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그들보다 더 자주 투옥되었고, 매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맞았고, 죽음의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매 서른아홉 대를 맞은 것이 다섯 차례, 로마 사람들에게 매질을 당한 것이 세 차례, 돌로 맞은 것이 한 차례입니다.  - P600

세 차례나 배가 난파되었고, 망망한 바다에 빠져 꼬박 하루를보내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고된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개의 강을 건너고, 강도들을 피해 다니고, 벗들과도 다투고, 적들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도시에서도 위험에 처하고, 시골에서도 위험에 처했으며,
- P600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의 위험과 폭풍이 이는 바다의 위험도 겪었고,
형제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배신도 당했습니다. 단조롭고 고된 일과중노동을 겪고, 길고 외로운 밤을 여러 차례 지새우고, 식사도 자주거르고, 추위에 상하고 헐벗은 채 비바람을 맞기도 했습니다.
- P600

28-29 하지만 이 모든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은 모든 교회로 인해 겪는 곤경과 걱정입니다. 누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형편에처하면, 나는 뼛속 깊이 절망을 느낍니다. 누가 속아 넘어가 죄를 지으면, 내 속에서 화가 불같이 타오릅니다.
- P600

굳이 나 자신을 자랑해야 한다면, 나는 내가 당한 굴욕을 자랑하겠습니다. 그 굴욕이 나를 예수처럼 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찬양받으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의 아버지께서 내가 하는 말잊커짓이 아님을 아십니다. - P600

받은 계시들이 엄청나고 또 내가 우쭐거려서는 안되겠기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장애를 선물로 주셔서, 늘 나의 한계들을 절감하도록 하셨습니다.  - P601

사탄의 하수인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전력을 다했고, 실제로 내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교만하게 다닐 위험이 없게 한 것입니다! 처음에 나는 장애를 선물로 여기지 못하고,
그것을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 P601

세 번이나 그렇게 했는데,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네게 필요한 것은 그것이 전부다. 
이내 능력은 네 약함 속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나는 장애에 집착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것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의 약함 속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 P602

이제 나는 약점들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나를 낮추어 주는 이 약점들모욕, 재난, 적대 행위,
불운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나는 그저 그리스도께 넘겨드릴 따름입니다!  - P602

그리하여 나는 약하면 약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됩니다. - P602

여러분이 나나 하나님께로부터 다른 교회들에 비해 덜 받은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덜 받은 것이 한 가지 있기는합니다. 바로 내 생활비를 책임지지 않은 것 말입니다. 참 미안하게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서 그 책임을 빼앗은 것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 P602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나는 기꺼이 내 지갑을 비우고, 내 목숨까지도저당잡히겠습니다. 그러니 내가 여러분을 사랑할수록 여러분의 사랑을 덜 받게 되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 P603

16-18내가 앞에서는 자급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교묘하게 속여 빼앗았다는 험담이 끊임없이 들리니, 어찌 된 일입니까? 그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누군가를 보내서 여러분을 속이거나 여러분의것을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나는 디도에게 여러분을 방문하라고권했고, 그와 함께 형제 몇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여러분을 속여 무언가를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우리가 솔직하지 않거나 정직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까? - P603

우리는 여러분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자비량으로 온갖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 P603

내게는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방문할 때 여러분이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까, 내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서로 실망한 나머지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서, 싸움과 시기와 격분과 편가르기와 격한 말과 악한 소문과 자만과 큰 소란이 일어나지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시 여러분에게 둘러싸여서 하나님께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 P603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그분은 더없이 약하고 굴욕적이었지만, 지금은 강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리도 볼품없어서 여러분 가운데서 굴욕을 당했지만, 이번에 여러분을 대할 때에는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을 것입니다.
- P604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이 믿음안에서 흔들림이 없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고,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적당히 지내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그 증거가 있는지 시험해 보십시오.  - P604

내가 이렇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은, 사람들의 합의나 윗사람들의 임명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메시아 예수와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아버지 하나님께 직접 받은 것입니다. - P609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임명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다음과 같은 말로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말이 무엇을의미하는지 잘 압니다.  - P609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시고, 우리가 사는 이 악한 세상에서 우리를건져 주셨기 때문입니다.  - P609

우리 모두가 이 구원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그렇게 되기를! - P609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위대한 메시지는 그저 인간의 낙관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전통으로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어떤 학파로부터 배운 것도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았습니다. 나는 그 메시지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직접 받았습니다.
- P610

 여러분은 내가 전에 유대인의 방식대로 살 때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철저히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 P610

내 조상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어찌나 열성을 다했던지, 그 면에서 나는 내 동료들보다 훨씬 앞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내가 아직 모태에 있을 때, 그분은 너그럽게도 나를 택하시고 불러 주셨습니다!  - P610

그분은 내게 개입하시고 자기 아들을 나타내 보이셔서, 나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그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알리게 하셨습니다. - P610

나는 부르심을 받자마자 내 주위의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과 의논하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도 않고ㅡ곧장 아라비아로 갔습니다.  - P611

그리고 얼마 후 다마스쿠스로되돌아갔고, 삼 년 후에 베드로와 함께 내가 전하는 이야기를 서로비교해 보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머문기간은 고작 보름 정도였으나, 거기서 지낸 시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P611

나는 우리 주님의 동생 야고보만 만났을 뿐 다른 사도들은 구경도못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하는 이 말은 절대로 거짓말이 아닙니다.) - P6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나 다시 오겠다던 민기홍은 더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관절과 그 부위를 재수술받았다. 그러느라고 20여 일을 더 병원에 머물렀다. 그래도 민기홍은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거제도로 떠나게 되었다. 재수술도 민기홍의 힘이었다는 것을 김범우는 잊지 않았다.
재수술까지 했지만 다리는 끝내 완치되지 않았다.  - P299

자유로워지고 당당해져야 해, 의식이 멀쩡한데 절름발이 정도가문제야 절름발이의 상처가 의식을 병들게 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그건 자포자기의 허약일 뿐이다 ……. - P300

그때 인기척이 들렸다. 그리고 개울둑 위에 불쑥 나타난 것은 총을 겨눈 미군들이었다.
"잠깐! 쏘지마, 쏘지마! 난 인민군이 아냐. 대한민국 국민이야.
인민군에게 강제로 끌려나간 대한민국 국민이란 말야!"
김범우는 두 팔을 들어올린 채 기를 쓰며 외쳐대고 있었다.
- P301

응급처치만을 받아가며 부산의 수용소까지 도착하는 데 나흘이 걸렸다. 그동안에 파편들이 박힌 상처부위는 염증을 일으켰다.
그리고 무릎 가까운 상처에서 일어난 염증이 관절에까지 퍼지기시작했던 것이다. - P301

고향이 남쪽이고, 의용군으로 분류된 김범우는 ‘6‘자가 앞에 붙어 두 자릿수의 일련번호를 이루고 있는 ‘62수용소‘에 수용되었다.
북쪽 출신 포로들은 ‘ㄱ‘자가 앞에 붙어 일련번호를 이루고 있는 수용소에 분리시키고 있었다. - P302

김범우는 자신이 부상을 당하고도 포로로 살아나게 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말보다는 그 말을 ‘영어‘로 외쳐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총을 겨눈 미군들이 즉각적으로 나타낸 반응에서 그걸 느낄 수 있었고, 조사과정에서도 그들은 영어를 잘하는 것에대해 꽤나 호감을 보였던 것이다. 김범우는 그들에 대한 오랜 불신을 안은 채 영어가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는 사실에 쓰디쓰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 P302

거제도라는 섬 자체가 수용소나 마찬가지였고, 그 수천 개를헤아리는 시멘트 막사들은 섬을 뒤덮고 있는 형국이었다. 단위수용소는 거제도만이 아니라 한산도 아래쪽에 있는 봉암도와 용초도에까지 펼쳐져 있었다. 거기에 15만 명을 헤아리는 포로들과 그들을 경비하는 2만의 경비병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 P303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알아낸 일인데, 미군들은 거제도에 철조망을 치면서 250만평에 이르는 농토와 임야에 쇠말뚝을 박았고, 자그만치 3천여 채의 집들을 강제로허물어버렸던 것이다. 물론 미리 통고한 일도 없었고, 단 한 푼의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 P304

그러한 모든 행위는 ‘공산당을 무찌르기 위해서‘ 정당화되었고, ‘작전권 이양에 따른 징발‘로 합법화되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농토를 빼앗긴 수많은 양민들은얼어죽고 굶어죽어도 어디 가서 배상을 요구하기는커녕 하소연할데 한 곳 없었다.  - P304

정하섭을 만나게 된 것은 수용소생활 20여일이 넘어가고 있는6월 하순이었다. 그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정하섭 쪽에서 일부러찾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놀라움과 반가움에 비해서 정하섭에게는 놀라움이 없었다.
- P305

"성함을 보고 선생님인 것을 직감했습니다. 명단에 출생지 기록이 없어서 약간 불안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선생님이 맞았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선생님." - P305

정하섭은 간부양성교육을 받으려고 북으로 떠난 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논리훈련이 잘된 정하섭은 이야기의 뼈대를 잘 엮어나갔고, 김범우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 군관학교에서 이학송이란 기자분을 만나 선생님 얘기도 나눴습니다." - P308

정하섭은 열흘 간격 정도로 찾아왔다. 예상했던대로 그는 ‘62수용소의 조직부책이었다. 그런데 그는 안부만을 확인하고 갈 뿐 자신을 조직의 일에 연결시키지 않았다. 김범우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짐작하고 있었다. ‘선생‘이라는 것과 ‘건강‘이라는 것이었다. - P309

사단장은 정 중령이 미군의 철모를 지휘봉으로 갈긴 것이 아무래도 꺼림칙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날 사단장은 인접한 미군부대를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가서 보니 미군 부대장은 이미 그
‘구타사건‘을 접수했고, 수사기관에 넘겨 조사를 하게 할 작정이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 사소한 일이 ‘사건‘으로 둔갑한 사실에사단장은 당황하고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 P317

입을 꾹 다문 조원제는 눈으로는 몰려오고 있는 토벌대들을 보면서, 귀로는 대원들의 말을 듣고 있었다. 적들은 해방구 안에 있는 마을들을 적성마을이라고 했고, 마을사람들을 적성분자라고 해서 빨치산과 똑같이 취급했다.  - P324

해방구에 가깝거나 빨치산의 영향력이 미치는 마을들을 통비마을이라고 했고, 그 마을사람들을 통비분자라고 부르며 불온시하고불신했다. 적성마을 사람들은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잡히면살해되었고, 통비마을 사람들은 언제나 의심받고 걸핏하면 잡혀가혼쭐이 났다.  - P325

중대원들을 재배치시키고조원제가 막 돌아서려는데 강경애가 다른 남자대원들과 함께지나가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강경애는 눈을 찡긋해 보였다. 조원제도 웃어 보였다. 강경애는 조원제에게 은근히 누나 노릇을 하려 들었다.  - P327

조원제는 원칙에 위배되는 일은 스스로도 하지 않았고, 다른 대원들에게도 엄했다. 그는자신에게 붙여진 ‘대꼬챙이‘란 별명을 영광스럽게 알았으면 알았지조금도 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P328

연대장 이태식마저도 단둘이있게 되면, "아이고, 자네넌 다 존디 그놈에 원칙 너무 따지는 것이탈이여, 시상 몰르고 젊어논께 그런갑다, 그리 딱딱하게 허덜 말고 헹펜 바감스로 살살 혀, 살살" 하고 충고했다. "허먼, 나보고 수정주의자가 되라 그것이요?" 조원제의 정색을 한 대꾸에 이태식은그만 쥐어박는 시늉을 했던 것이다.  - P328

강경애의 호의는 좋았지만, 그호의가 어디까지나 대원간의 상호존경으로 건재하기를 조원제는바라고 있었다. - P328

조원제는그가 자신의 비천했던 과거의 신분을 일부러 드러내는 심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의 행위는 자신이 천대받고 살아온 저쪽세상에 대한 보복감의 노출이었고, 자기를 멸시했던 자들을 적으로 맞대하게 된 증오감의 표현이었다. - P329

서너 걸음을 옮긴 조원제가 입에 가득 차는 비명을 물며 왼손으로 옆구리를 잡았다. 순간적으로 그의 몸이 앞으로 휘청 꺾였다가바로 세워졌다. 그는 옆구리에 불덩이가 닿는 것 같은 화끈함과 동시에 눈에서 불꽃이 번쩍 튀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 P333

조원제는 그때서야 자신이 오른손에 총을 들고 있다는 것을 의식했다. 갑자기 팔이 처져내리도록 총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총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으로 입산 이후 단 한 번도 몸에서 뗀 일이 없었던 총을 자신도 모르게 그때까지 들고 있었던 것이다. 잠을자면서도 품고 잤고, 밥을 먹으면서도 어깨에 걸치고 먹었고, 똥을누면서도 앞에 세워 잡았던 총이었다. - P334

조원제는 통증으로 몸을 비비꼬았다.
"아 이게 말이오, 총알이 옆구리를 한 뼘가량이나 뚫고 지나갔는데, 글쎄 늑막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단 말이오. 이건 천에 하나,
만에 하나도 보기 힘든 일이오. 그러니 이게 기적이 아니면 뭣이오." - P335

외서댁은 ‘비밀‘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들었다. 몰라야 될 것을아는 것도 병이었다. 남모르는 것을 알고 있으면 입이 놀리고 싶어지고, 입을 놀리면 그것이 화근이었다. 그런 것을 일찍이 생활 속에서 터득한 그녀는 당이 비밀에 부치고자 하는 일을 알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다.
- P341

사실 굴을 파고 있는 후방부대원들조차도 그 위치를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어두워져서 작업장으로 왔고, 어둠 속에서 작업장을떠났던 것이다. 모든 비트들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그렇게 철저하게 보안이 지켜졌다. - P341

 "와따! 인자 봉께로니 말이 딱 맞어뿌렀다이! 낫 놓고 기역자도 몰르든 니럴 술술 책얼 읽게 갤차놓다니, 그 좌익허는 사람덜 겁나게 장허고 기맥히시!
나가 나이 묵어 나슬 수 없고, 니가 나몫아치꺼정 싹 다 혀뿌러라. 고런 사람덜이 허는 일이먼 나가 인자 딱 믿어뿔란다." 전쟁이일어나고 하산해서 아버지 이름 석 자를 써 보이고, 옆집에서 빌려온 책을 읽어내자 아버지가 무릎을 쳐가며 했던 말이었다. 그리고아버지는 염상진 대장에게 생간을 대접하기로 했던 것이다.
- P343

천점바구는 당원이 되었다는 사실도, 중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그리고……… 여중학교 나온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까지 아버지에게 다 알리고 싶었다.  - P343

"천점바구 동무, 당은 동무의 입당을 결정했소. 동무가 당원이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오. 심사과정에서 다 검토하고 확인된 것이지만 다시 한 번 요약하겠소.  - P343

당원은 권리를 주장하는 자격이 아니라 의무를 수행하는 자격이오. 당원은 특권을 누리는 자격이 아니라 의무를 수행하는 자격이오.  - P343

당원은 교만을 부리는 자격이 아니라 겸손을 실천하는 자격이오. 그리고 당원은 인민을 위하여 모든 짐을 지는 자격이며, 당을 위하여 마지막 생명을 바치는 자격이오. 이 점 명심하고 더욱 열정적으로 투쟁하기 바라겠소." - P343

"지금부터 출발허겄소. 제1비상선할메봉, 제2비상선 미륵봉이오."
천점바구는 ‘빨치산의 생명선‘이라고도 하는 비상선 두 군데를지적해 주었다. 돌발사태를 당해 대원들이 산산이 흩어지게 되더라도 - P344

천점바구는 날이 트이기 시작함을 육감으로 느끼고 있었다. 동쪽하늘로 눈길을 보냈다. 어둠만 가득했다. 그러나 어둠 그 뒤편 하늘에 어리고 있는 아슴푸레한 빛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 P344

어둠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어둠이 아니었다. 어둠은 방향에 따라, 장소에따라 다 달랐다. 다만 그 정확한 느낌이 말로만 표현이 안 될 뿐이었다. 오랜 산생활은 그런 것을 다 식별할 수 있게 해주었다.
- P344

천점바구는 그 밖에도 은하수와 북두칠성의 기울기를 확인했고, 풀벌레소리들이 그쳐 있음을 알았고, 나뭇잎들이 아래서 위로바람을 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 P344

 비상선 설정은 몸에서 총을 떼서는 안 되는 것과 함께 모든 행군에 앞서 내려지는 빨치산의 두 가지 절대수칙이었다. 그건 곧 항일빨치산의 기본전략인 이령화정(以零化整)이었고, 그 흩어져 종적을 감추었다가 다시모여 세력을 형성하는 전법으로 빨치산들은 토벌대의 추격을 쉽게교란시켜 버렸고, 대원들이 부대를 잃는 일이 거의 없었다. - P3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ensing a threat to Isaac in Ishmael‘s mockery, Sarah requests that Abraham 
cast out Hagar and Ishmael, that they may not interfere with herson‘s inheritance.  - P62

God assures Abraham that this is the 
proper thing to do in light of His promise, 
even though Abraham‘s fatherly affection
causes him to worry. This command may 
seem harsh to us, yet when werealize that God promises to also make a nation of Ishmael, we becomeaware of the bountiful nature of God‘s unmerited favor.  - P62

He shows grace both to those who have
 received His promises of redemption and 
those who have not. 
- P62

Ultimately, every seeming unfairness 
reminds us that we deserve nothing good
 from God, yet He grants grace to all His
 fallen image-bearers, 
both salvific and common. - P62

When Hagar runs out of water, she expects the worst. She cannot bear to see
 her son die of thirst so she places him
 at a distance.  - P62

As she cries tears of despair, 
God hears the voice of her son, meets
 their present needs, and guarantees 
their future, promising that Ishmael will become a great nation. God fulfills His word 
and remains with Ishmael as he grows up.  - P62

This is not a one-time blessing; 
God watches over Ishmael continuously
 even though he is outside His covenant.  - P62

This is a clear picture of God‘s unfathomable mercy. 
He takes care of us, not becauseof who we are or what we can do for Him, but because of His graciousand compassionate 
heart. - 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