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이 늙었다. 그도 세월을 당해 낼 수는 없었다. 이불을 몇 겹씩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다.  - P341

그때에 학짓의 아들 아도니야가 우쭐대며 말했다. "내가 다음 왕이다!" 그는 전차와 기병과 호위대 쉰 명을 앞세우고 다니며 세상의주목을 끌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완전히 버릇없는 아이로 길렀고, 한 번도 꾸짖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아주 잘생겼고 서열상 압살롬 다음이었다.  - P341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를 했는데, 그들이 그의 편에 서서 힘을 보탰다.  - P341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예언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개인 경호대는 아도니야를 지지하지 않았다. - P342

그 후에 아도니야가 로겔 샘 근처에 있는 소헬렛 바위 옆에서 대관식을 거행하고 양과 소,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그는 자기의 형제들 곧 왕자들과 지위가 높고 영향력 있는 유다 사람을 모두초청했으나,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왕의 경호대와 동생 솔로몬은초청하지 않았다.
- P342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가서 물었다. "학깃의 아들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는데, 우리 주인이신 다윗 왕은 전혀 모르고계신 것을 아십니까? 서두르십시오. 당신과 솔로몬의 목숨을 구할수 있는 길을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 P342

왕은 엄숙히 약속했다. "나를 온갖 고난에서 건지신 하나님께서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대로 행할 것이오.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해 왕위에 앉을 것이오. 오늘 당장 그렇게 하리다." - P343

노새에 내 아들 솔로몬을 태워, 기혼까지 행진해 가시오. 거기 이르거든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오.  - P344

그런 다음 숫양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만세!‘를 외치고, 그를 수행해 오시오. 그가 궁에 들어가서 왕좌에앉고 내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할 것이오. 내가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했소."
- P34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을 지지했다. "옳습니다! 하나님내 주인이신 왕의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하나님께서 내 주인이신 왕과 함께 계신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 계시고, 그의 통치를 내 주인이신 다윗 왕의 통치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 P344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더 존귀하게 하시고, 그의 통치를 왕의 통치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원합니다!‘ 왕은 죽음을 맞이할 침상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내 왕위를 계승할 자를 주셨고 내가 살아서 그것을 보았다!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 P345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성소에 들어가 제단 뿔을 잡고 ‘솔로몬 왕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는 한 여기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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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늦어 철쭉을 6월 초순에나 피워내는 지리산은 가을은 또 유난스레빨라 10월이면 단풍 들지 않은 나무가 없었다. 다만 바늘잎을 가진침엽수들만이 둔감하게 초록빛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 P7

경사가 급한 계곡을 올라가면서 보면 단풍잎들은 곧잘 하늘과 겹쳐져 보이고는 했다. 해맑게푸른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새빨간 단풍의 투명함은 흡사 백설 위에 점점이 찍힌 피의 선연함이었다.  - P8

그러나 피아골의 단풍이 유명한것은 단풍이 고와서만이 아니었다. 피아골은 그 길이가 길뿐만 아니라 암반과 기암괴석들이 많았고, 암반 위를 흘러내리는 물줄기가넓고 굵었다. 단풍잎들은 가지가지 형상의 바위들과 넉넉하게 흘러내리는 물과 조화를 이루어 그 곱기가 한층 돋보였던 것이다. - P8

그러나 피아골 단풍이 그리도 핏빛으로 고운 것은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고 했다. 먼 옛날로부터 그 골짜기에서 수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원혼이 그렇게 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 P8

그리고 또 한 가지떠도는 말은, 연곡사 아래서부터 섬진강 어름까지 물줄기를 따라가며 양쪽 비탈에 일구어낸 다랑이논마저 바깥세상 지주들에게빼앗기고 굶어죽은 원혼들이 그렇게 환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 P8

 그런데 그놈들이 섬강을 따라 전라도땅으로 들어오는 외길목이 바로 피아골 입구였것이다. 그 길목에서 왜놈들을 막아내지 못하면 전라남도 내륙ㄷ은 그대로 내줄 수밖에 없었다. 관군은 이미 있으나마나 한 상태서 백성들은 의병을 일으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 P9

 싸우며, 죽으며, 밀리며 되풀이하면서 의병들은 연곡사도 빼앗기고 자꾸 피아골 깊이 들어갈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국 왜놈들의 포위에 걸려 삼홍소 부근에서 거의 다 잡히고 말았다. 왜놈들은 결박한 의병들을 바위에 세워 일일이 목을 쳐 죽였다. 칼을 내려칠 때마다 목 따로, 몸뚱이 따로 계곡물에 곤두박였다. 삼흥소가 시체로 넘치고, 거기서부터 피로 물든 계곡물이 20리를 넘게 흘러강에까지 닿았다. - P10

그리고 갑오년에 일어난 농민전쟁으로 또 피아골의 물은 피로물들었다. 그때도 농민들은 목이 뎅겅뎅겅 잘리며 계곡물에 곤두박여 온몸의 피를 남김없이 쏟아내고 죽어가야 했다. 알량한 왕조는 왜놈들을 불러들여 청부살인권을 주었던 것이다. - P10

그 다음으로, 왜놈들의 노골적인 식민지화에 저항하여 한일협약을 계기로 도처에서 의병들이 일어났다. 그때 전남의병은 몰리고몰리다 그 최후를 피아골에서 맞았던 것이다. - P10

그리고 여순사건 때도 많은 사람들이 섬진강을 건너 피아골로쫓겨들어와 피를 뿌렸던 것이다. - P10

그들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끈질기고 선량한 사람들인가는 그들이 일궈낸 다랑이들이입증하고 있었다. 돌투성이 산비탈들을 따라 일구어진 다랑이들 성품이 선량하지 않고, 정신력이 끈질기지 않고, 몸이 부지런하지 않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었다.  - P11

 그러자면 비탈을 직각으로 깎아서 계단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땅을 한꺼번에 넓게 할 욕심으로 비탈을 마음대로 깊이 깎아서는 안 된다. 깎은 높이가 높을수록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힘이 커져 산사태의 위험도 따라서 커지고, 깎인 면적이 윗논의 논둑이 되는 것이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는 논 넓이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 P11

그러니까 산사태도 막고, 논의넓이도 최대한 넓히자면 억지를 부리지 말고 지형에 따라 비탈을깎아나가면서, 생기는 만큼씩 수평의 땅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논둑은 구불구불한 추상적인곡선이 되고, 어느 부분에선 딱 밥소반만 한 땅이 생기게도 되는것이다.  - P12

생활의 여유라고는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우환이 닥치는 것이었다. 그것은 대개 식구들 중에 누가 큰 병을 앓게 되는 경우였다. 그렇게 되면 온갖 민간요법을 동원해 치료를 하다가 더는 견딜 수 없게 되면병원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 갈 수 있는 돈은 빚밖에없었다. 빚은 바깥세상에 나가야 얻을 수 있었다.  - P13

그 빚돈은 이자가 높아 양잿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식구를 죽일 수는 없었다. 다랑논을 담보로 5부 빚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빚돈에 손을 대게 되면 다랑이논은 십중팔구 빚쟁이 손으로 넘어갔다. - P13

5부 이자라는 빚구덩이는 호랑이 아가리나 다름없어서 한번 빠지면 벗어날 가망은 아무에게도 없었다. 빼앗긴 논을 소작이라도 부칠 수 있으면 또 모르지만, 그것마저 틀어지고 말면 그 사람은 완전히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 사람들은 더 이상 다랑논을 일궈내지 못하고 피아골을 헤매다가 죽어갔다. - P13

"허허허허 남대문 본 사람하고, 안 본 사람하고 다투면 누……가 이기는지 알지요? 오륙 년 전에 나하고 이 지리산에서 살 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독사를 100마리, 아니 100마리는 너무 많고, 아마 50마리씩은 넘게 잡아먹었을 것이오. 그게 거짓말인지 참말인지는 지구로 돌아가서 하 동무가 염 동지한테 직접 물어보시오." - P18

하대치는 두 가지 일을 해내기 위해 잠시 지리산에 온 것이었다.
비무장들의 이동을 그의 무장부대가 경계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10월혁명 기념 씨름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두 번째였다.  - P19

그러나 하대치로서는 또 하나의 목적을 개인적으로 감추고 있었다. 씨름대회에서 이현상 선생‘을 만나보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래서씨름대회에 나가보지 않겠느냐는 권유에 선뜻 응했는지도 몰랐다. - P19

이해룡이 들고 있는 것은 그냥 막대기가 아니었다. 팔길이 반만한 그것은 대나무를 가늘게 잘라서 서로 맞대어, 손가락 세개정도를 합한 넓이가 되도록 삼끈으로 엮어 묶은 죽도였다. 검도 솜씨가 남다른 그가 총만큼 소중하게 여기며 몸에서 떼지 않는 물건이었다. 그것의 쓰임새는 다양했다. 호신용 무기였고, 지휘봉이었고,
작전지시기였으며, 연락병호출기였다. - P21

"하동무, 기다리시오. 이따가 내가 몇 마리 잡아다가 맛을 봐드릴테니까, 생으로 먹는 게 징그러우면 구워서 먹는 방법도 있소. 구워서 먹으면 기름이 지글지글한 게 그 구수한 맛이 뱀장어 뺨칩니다."
"아이고메, 나 싸게 지리산 떠야 쓰겄소."
얼굴을 찡그린 하대치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 P20

운 무게와 여유가 실려 있었다. 하대치는 그런 이해룡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저 사람도 인자 염 동지하고 어슷비슷허니 되었구만 하는 생각을 또 하고 있었다.  - P22

하대치는 이번에 그가 부대를지휘하고 인솔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을 몇 번이고했던 것이다. 그럴 때면 그의 왼쪽 볼을 길게 찢고 있는 흉터도 꼭흉하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말마따나 그것은 ‘인민의 훈장‘이고 ‘빨치산의 훈장‘으로 당당하고 값지게 보이기도 했다. - P22

"하이라. 우리 형펜이 좋아져서 지리산얼 싸게 벗어나게 되야겄제라이, 어린이 허는 말로 지리산언 명산임스로도 악산이라는말이 안 있습디여? 귀경허기로넌 명산이라도, 반란 일으킨 백성들헌테는 악산이라는 말이제라.  - P23

옛적부텀 들판에서 들고일어난 백성들은 산으로 피해감스로 싸우고 싸우다가 지리산으로 몰리먼 종당에넌 끝장나뿌렀다는 것인디, 우리야 싹 다 지리산으로 쫓기는것이 아니고 비무장만 임시변통으로 뒤로 빼는 것잉께 달브기야허제만 그려도 지리산으로 뒤뺀다고 헐 적에 맘이 껄쩍지근혔고,
이리 와서 봉께로 맘이 쌔코롬해짐스로 탁 까라지는 것이, 자꼬 어런덜 말이 되씹히고 그러요." - P23

높고 깊은 지리산 골짜기에는 벌써 겨울기운이 서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저녁밥을 마치자 이해룡은 다시 간부들을 집합시켰다.
"모닥불을 피우고 중대별로 한 시간 정도씩 오락회를 실시하도록 하시오. 여기 온 대원들은 오늘 밤이 지리산의 첫날밤이나 마찬가지요. 밤에 불을 못 피운 지도 오래됐으니까 맘껏 모닥불을 피우고 오락회를 즐기도록 하시오. 학습은 내일 낮에 하도록 합시다." - P31

아직은 토벌대의 위험이 전혀 없는 지리산에서 맘껏 모닥불을피워올리고 오락회 하는 것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감정을 풀고, 앞으로의 사기를 높이는 데 더없이 효과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리적의 위협이 없다고 해도 그런 결정을 척척 내리는 이해룡의 과감성을 보며 하대치는 또 그의 변모를 느끼고 있었다. - P31

피아골이 남성적이라면 심원골은 여성적이었다. 같은 산이면서도 등성이를 가운데 두고 그리도 다른모습이었던 것이다. 심원골의 단풍들도 피아골에 못지않게 고왔고,
샛가지 많은 깊은 골짜기의 경치는 신비스럽기 그지없었다. - P33

여기저기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구례군당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상태였다. 하대치는 구례군당과 함께 오기로 되어 있는 김범준 소장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염상진은 그분을 지리산까지 무사하게 모시라고 특별히 다짐했던 것이다. - P35

김범준은 조선공산당의 커다란 두 갈래인 남로당과 북로당, 그리고 거기에 연결된 국내파와 국외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이현상이 되넘긴 말은 그 당의 구조와 직결되는 것임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것에 관한 발언은 곧 정치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무슨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김범준은 혁명과 정치의 그 복잡한 이질성을 오래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오로지혁명전쟁의 시기라는 것만을 생각하고자 했다. - P40

전투력의 정비완료와 함께 총사에서 각 지구에 내린 지령은 철도 파괴와 열차 습격 그리고 교량 파괴였다. 그런 적극적인 전략은주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엔군의 대공세와 휴전회담에 맞걸려있었다. 후방을 강하게 교란시켜 적의 병력을 뒤로 유인함으로써주전선의 공격을 둔화시키자는 빨치산 본연의 임무수행이었다 - P46

빨치산이 의무군대가 아니라 자각군대인 한 악조건을 호조건으로 바꾸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했던 것이다. 소조로 분산시킨 야간의 동시다발적 교란과 신속한 소조의 결합으로 한 지점에 결정타를 가하는 야간기습을 병행또는 교차시킬 기본계획을 세웠다. - P47

빨치산투쟁의 최일선에 서서 염상진이 언제나 중대시하는 것은현실적 상황변화와 그 대응책이었다. 눈앞의 상황은 비무장대원들을 지리산으로 피신시킨 데 이어 도당사령부도 백운산으로 이동하지 않을 수 없도록 변해가고 있었다.  - P48

"아니구만이라 집덜언 다 불타뿔고 감나무만 한나 서 있었구만이라 거그가 개덜이 자주 댕기넌 길목인디, 지가 감얼 안 따묵으면개덜이 따묵을 것인디요."
한대진 소년은 약간 시무룩하니 말했다.
"아, 잘했소. 그랬으면 더많이 따오지 그랬소"
염상진은 쾌활한 어조로 말했다.
"감이 꼭대기에만 몇개 달렸어서 요것도 포도시 땄구만이라."
한대진 소년이 목을 움츠리며 쑥스럽게 말했다.
"아하하하하.… 누가 다 따가고 남긴 까치밥을 따왔다 그 말이오? 아 참 애썼소. 어서 먹읍시다." - P51

그가 입산한 경위는 너무 순진해서 어린 나이와 함께 어른들을 더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가 밝힌 이유는 ‘아저씨들이 좋아서‘였다. 아저씨들이란 구빨치를 말하는 것이었고, 주막집에 나무를 해다주고 더부살이를 하고 있던 그는 나무를 하러 다니면서 아저씨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했다. 밥도 더러 얻어먹었고 총도 만져보았으며, 그러다가 소금 같은 것을 구해다주는 심부름도 하게 되었다.  - P52

다. 김범준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 ‘한소귀‘였다. 소귀(小鬼)‘는 대장정을 치른 중국공산당의 홍군 안에 있었던 소년병들의 지칭이었다. 한대진은 김범준 소장이 별명을 지어준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그 별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 P53

"암호는 육자(六字맞추기로 이쪽이 두 번, 저쪽이 네 번이오."
염상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두알 하나를 내밀었다. 그 속에는지령문이 들어 있었다. 육자맞추기 암호란 접선장소에서 서로가 미리 정해진 횟수만큼 돌을 두들기거나 손바닥을 쳐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합해서 여섯이 되게 하는 방법이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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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V] 1 Sarah lived to be a hundred and twenty-sevenyears old. 2 She died at Kiriath Arba (that is, Hebron)in the land of Canaan, and Abraham went to mourn forSarah and to weep over her.  - P78

3 Then Abraham rose frombeside his dead wife and spoke to the Hittites. He said,
4 "I am a foreigner and stranger among you. Sell me someproperty for a burial site here so I can bury my dead." - P78

16 Abraham agreed to Ephron‘s terms and weighed outfor him the price he had named in the hearing of theHittites: four hundred shekels of silver, according to theweight current among the merchants. - P79

19 Afterward Abraham buried his wife Sarah in thecave in the field of Machpelah near Mamre (which isat Hebron) in the land of Canaan. 20 So the field andthe cave in it were deeded to Abraham by the Hittitesas a burial site. - P79

When Sarah dies, Abraham takes time to mourn and weep over the devastating 
loss of his beloved wife.  - P80

Anyone who has lost a loved one will 
understand the pain and grief Abraham 
would have experienced.
- P80

But feeling the sting of death also presents us with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our
 life‘s purpose and mission here on earth.  - P80

For Christians,
death is not the end but a transition into a new life in eternity; it is our rest from the 
labors and suffering of this fallen world.  - P80

The death andresurrection of Jesus Christ give us hope and assurance that death willgive way to final victory and everlasting 
life. - P80

Up until Sarah‘s death, Abraham was still a foreigner in Canaan and did not have any
 land in his name. By purchasing a field to bury his wife, - P80

he officially lays claim on a piece of land in Canaan, and what seems like a simple
 legal transaction is actually the hand of 
God working to fulfill His promises to 
Abraham.  - P80

Even in the midst of tragedy, God can 
bring about unexpected opportunities to 
fulfill His purposes for us.  - P80

God is always working in hidden and powerful ways regardless of our circumstances.  - P80

Wherever you are in your life‘s journey, 
ask God to open the eyes of your heart 
that you might see what He is doing 
and be encouraged. - P80

While my circumstances have not changed dramatically, I have cometo trust that God‘s grace is sufficient for me.  - P81

I am learning to be morealert to how God might be working in my less-than-perfect situation,
to not take myself too seriously, and to trust the process.  - P81

I have found it helpful to try to discern 
what God is doing by focusing on what
is working instead of obsessing over what 
is broken.  - P81

In this difficult season, I have come to realize that faith is the ability to take God at 
His word and trust that He is at work, even when the things around me may not be 
working out exactly as I expect.  - P81

Faith is not about how I feel or what I see 
but rather what God has promised. - P81

Dear Lord, thank you for reminding me that even in the midst of life‘s tragedies,
You are at work.  - P81

I ask for Your wisdom as I navigate 
through the challengesI am faced with 
today.  - P81

Please open my eyes to see how You are working. InJesus‘ name, amen.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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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머 애들러 (Mortimer Adler)의 <독서의 기술》은 흥미로운 책이다. 애들러는 독자가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으로 이것을꼽는다. ‘이 책은 장르가 무엇인가? 어떤 종류의 책인가?‘ 이질문이 중요한 이유는-애들러에 따르면ㅡ내가 읽고 있는 책의 성격을 모르면 오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잘못된 질문도 생긴다. - P9

그러나 이 책은 학문적 주석은 아니다. 나는 학자보다 일반독자를 더 염두에 두고 책을 썼다. 그리고 이 책은 삶의 의미와관계된 질문들을 탐구한다.  - P10

성서 본문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있는가? 그 본문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토라*는어떤 영적 의미를 우리에게 주는가? 보통 학문적 주석은 이런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지한 성서 독자라면 이런 질문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 P10

물론 이 책은 삶의 의미에 무관심하지 않다. 하지만 그 의미가 성서 본문에 대한 탐구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 P10

<출애굽 게임》은 그런사상을 모은주석이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중세 유대 주석이 자주 인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드라쉬 해석이 주는 지혜도 이 책의 중요한 지점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P11

굳이 말하자면 <출애굽 게임>은 가이드북이다. 나는 독서여행, 내가 직접 경험한 독서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이 책은 출애굽 이야기를 기록한 성서본문과 그 이야기의의미를 애써 탐험한 여행기이다. 이 여행 동안 겪은 일을 나눔으로써 오경을 읽는 여러분의 길잡이가 되겠다. - P11

이 여행의 핵심은 토라의 히브리어 본문과 밀도 있게 만나는 것이다. 그 외는 전부 부수적일 뿐이다. 성서본문에 여러질문을 던지면서 여행을 해보자. 
- P11

《출애굽 게임》에서 ‘토라‘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하나는 ‘구약성서‘이고 다른 하나는 ‘모세오경‘이다. 필요에 따라 ‘성서 본문‘이나 ‘오경‘으로번역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원문을 따라 ‘토라‘로 옮겼다.
- P11

* ‘미드라쉬‘는 ‘해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고대와 중세 랍비들의 성경해석을 지칭한다. - P11

습니다. 하나님이 그날 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을 소위
‘유월 (pass over)‘ 함으로써 그들을 살려주었습니다. 맞지요? 그분이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유월‘했으니 그날을 유월절(Pass-over)이라 부르자는 거예요!"
- P19

무슨 이름이 그따위야? 그날 밤 우리 장자들이 구원받은 것은아주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월절이라는 이름은 특정재앙의 특정 요소일 뿐이야. 물론 중요한 부분인 건 인정해. 누구도 우리 장자들이 죽는 것은 원치 않으니까.  - P19

하지만 그건 일부분일 뿐이야. 큰 그림을 보자구. 그 이름은 큰 관점에서 새로운 축제가 정말 무엇인지 말해 주지 않아. 즉 자유, 독립, 해방,
민족의 탄생 등의 의미를 담지 않는다는 말이야. - P19

이걸 보면 출애굽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조정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유월절을 위와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있다. 즉 ‘우리가 자유를 얻은 날‘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그날 밤에 대해 토라는 ‘자유‘를 강조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유월한‘ (passed over) 사실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 축일의 본질은 그날 밤 장자들이 경험한 구원의 신비와 관계있는 게 아닐까? - P20

실제 유대교는 그런 제의적 소품을 사용한다. 트필린(tefil-lin)으로 알려진 작은 검정 상자에는 짧은 성경 본문을 새긴 양피지가 들어 있다. - P21

아마 여러분은 ‘셰마‘ (The Shema)로 불리는 짧은 구절을 선택할 것이다. ‘세마‘는 유일신에 대한 기초 신앙을 포함한 본문으로 흔히 유대교의 신앙 고백으로 이해된다 "들으라 이스라엘아 야훼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야훼는 한 분이시다."  - P21

그는 계속 말한다. "물론 당신도 그 율법을 아실 거예요.
출애굽기 13장에 있어요. 찾아보세요. 그 본문에 따르면 이스리엘의 백성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첫 남아를 낳을 때마다 그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여겨요. 만약 남자아이이면 돈으로 구속(救贖)해서 그 소유권을 하나님에게서 찾아와야 해요. 말이 그렇다는 거예요.  - P22

만약 동물이면 경우에 따라 달라져요. 양처럼제단에 바칠 수 있는 동물이면 양의 첫 새끼는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요. 하지만 당나귀처럼 제사에 적합하지 않은 부정한종류라면, 주인이 그것을 돈으로 구속한 후 그 돈으로 양처럼제물로 쓸 수 있는 동물을 구입하지요.  - P22

그리고 율법은 당나귀를 콕 집어서 구속되지 않은 첫 새끼를 반드시 죽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성서는 당나귀의 목을 부러뜨려 죽이라고 해요."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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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선조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뒤로한 채
일제강점하에 고문으로 총에 맞아 죽었고
독립을 눈앞에 두고 감옥에서 죽었고
6.25전쟁의 처참함을 보면서 개죽음 당했고
분단의 아픔을 본 채 죽었고
그 누구는 지리산의 천왕봉의 일출을
노고단의 운해를, 반야봉의 낙조를 보며
불타오르는 혁명의 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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