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모두를 맞아 줍니다.
- P636

내 평생의 사명은,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이 메시지에응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전한 선물, 진짜 뜻밖의 선물,
하나님께서 세세한 부분에까지 손을 대신 선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 P636

그리스도를 신뢰하면서.
우리는 말해야 할 것은 무엇이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가야 할 곳은 어디나 담대하게 갈 수 있습니다.  - P637

그러니 여러분은 지금 내가 여러분을 위해 겪는 고난을 보고서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영광으로 여기십시오! - P637

여러분도 알다시피,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꿈에서나 상상하고 짐작하고 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 P637

하나님은 밖에서 우리를 강요하심으로써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활동하심으로, 곧 우리 안에서 깊고 온유하게 활동하시는 그분의 영을 통해 그 일을 하십니다.
- P637

교회 안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
메시아 예수 안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
영광이 모든 세대에 이르기를!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참으로 그러하기를! - P637

우리는 저마다 그리스도의 은혜에 따라 각자에게 알맞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그것을 두고 말한 본문입니다.
그분께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셔서
원수를 사로잡아 전리품을 취하시고,
그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 주셨다. - P638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거짓과 가식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너나없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하는 것은결국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 P640

26-27 화가 나면 화를 내십시오. 화내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화를 연료로 삼아 복수심을 불태워서는 안될 일입니다. 화난 채로 오래 있지 마십시오. 화난 채로 잠자리에 들지 마십시오. 마귀에게 거점을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 P640

28 도둑질로 생계를 꾸렸습니까? 더 이상은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정당한 일로 돈을 벌어서, 일할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십시오.
- P640

29 여러분의 말하는 습관을 살피십시오. 여러분의 입에서 불쾌하고더러운 말이 나오지 않게 하십시오. 도움이 되는 말만 하고, 여러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선물이 되게 하십시오.
- P640

30 하나님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은 여러분 삶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십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을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한 선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 P640

가시 돋친 말, 헐뜯는 말, 불경스러운 말은 입에 담지도 마십시오,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서로 마음을 쓰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여러분도 서로 신속하고 완전하게 용서하십시오. - P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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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그는 자기가 정한 그때에 모세가 개구리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지 보려고 24시간을 더 견디려고한다. - P46

그러나 여기서 부정할 수 없는 것은 모세가 파라오의 세계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세계관 속에서재앙의 민낯(압도적인 수의 개구리와 악취)은 파라오에게 그다지놀랍지 않다. 파라오에게 정말 놀라운 것은 그가 정한 바로 그시점에 모세가 개구리들을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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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특사인 사도가 된나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 P631

하나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놓으시기 오래전부터 우리를 마음에 두시고 사랑의 중심으로 삼으셔서, 우리가 그분의 사랑으로 온전하고거룩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녀로 맞아들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P631

메시아의 희생, 곧 십자가의 제단에 뿌려진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잘못된 행실에서 비롯된 형벌과 처벌에서 자유케 된 것입니다. 그것도 겨우 자유케 된 것이 아니라, 넘치도록 자유케 되었습니다!  - P632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은, 진리(여러분의 구원에 관한 이 메시지)를 듣고 믿어 구원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서명하고 보증하여 전해 주신 구원입니다.  - P63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해력과 분별력을 주셔서, 하나님을 친히 알귀 하시고 여러분의 눈을 맑고 또렷하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 P632

이 모든 에너지는 그리스도에게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분을죽음에서 살리시고 하늘의 보좌에 앉히셔서, 은하계로부터 이 땅의통치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 P633

그분의통치를 받지 않는 이름이나 권세가 하나도 없게 하셨습니다. 잠시만이 아니라 영원토록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을 담당하고 계신분, 모든 일의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 P633

이 모든 것의 중심에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교회는 세상의 변두리가 아니라 세상의 중심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분은 교회 안에서 말씀하시고활동하시며, 교회를 통해 만물을 자신의 임재로 가득 채우십니다. - P633

너나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 P633

오히려 하나님은 한없는 자비와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죽은 우리 생명을 떠맡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 P633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생각해 내신 일이고, 전적으로 그분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다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도록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P634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P634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만들 수도, 구원할 수도 없습니다. 만들고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 각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그분께서 하시는 일, 곧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선한 일, 우리가 해야 할 그 일에 우리를 참여시키시려는 것입니다. - P634

메시아께서 우리 사이를 화해시키셨습니다. 이제 밖에 있던 이방인과 안에 있는 유대인 모두가 이 일에 함께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서로 거리를 두기 위해 이용하던 벽을 허무셨습니다. - P634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화해시키셨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서로 껴안게 했습니다. 이로써 적대 행위는 끝났습니다.  - P635

그분께서는 우리를 동등하게 대하셨고, 우리로 하여금 동등한 사람이 되게하셨습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같은 성령을 받았고, 동등한자격으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 P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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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워지자,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했다.
"나는 곧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겠지만, 너는 굳세어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 P345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대로 행하고, 그분이 네게 보이시는 길로 걸어가거라. 인생의 지도(地圖)를 철저히 따르고 표지판을 잘 살펴보아라.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시하신 것이다.  - P345

그리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이스라엘의 두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일을 잊지 마라.  - P346

그는 평화로울 때에 전시인 것처럼 행동하여 그들을 무참히 살해했고, 그 곳자국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네 생각에 좋을 대로 행하되, 결코 그를그냥 두지 말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여라.
- P346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는 너그러이 환대를 베풀어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생명을 구하고자 달아났을 때 그들이 나를 선대해 주었다. - P346

너는 또 바후림 출신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를 처리해야 한다.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 아주 독하게 나를 저주했다.
나중에 그가 요단 강에서 나를 다시 맞았을 때,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나는 너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고 해서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를 대해서는 안된다. 너는 지혜로우니,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네가 잘 알아서, 그가죽기 전에 대가를 치르게 하여라." - P346

25솔로몬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니, 그가 아도니야를쳐죽였다. - P348

26 왕은 또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했다. "그대의 고향 아나돗으로돌아가시오. 그대도 죽어 마땅하지만, 그대가 내 아버지 다윗과 함께 있을 때 우리의 통치자 하나님의 궤를 맡았고, 또 내 아버지와 함께 모든 힘든 시기를 겪었으니 지금은 그대를 죽이지 않겠소." - P348

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의 제사장직을 박탈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실로에서 엘리 가문에 대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 P348

28-29 이 소식이 요압에게 전해지자, (압살롬 사건 때는 충성을 지켰지만아도니야와 공모했던 요압은 하나님의 성소로 피하여 제단 뿔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요압이 하나님의 성소로 피하여 제단을붙잡고 있다는 말이 솔로몬에게 전해졌다. 솔로몬은 즉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 P348

왕이 말했다. "그렇다면 어서 가서 그의 말대로 하여라. 그를 죽여서 땅에 묻어라. 나와 내 아버지 가문은 요압이 저지른 무분별한살인죄와 무관함을 보여라. 하나님께서 그 잔혹한 살인을 요압의 머리에 갚으실 것이다.  - P34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책임자로 세우고 아비아달의 자리에제사장 사독을 임명했다. - P349

36-37 그 후에 왕이 시므이를 불러들여 그에게 말했다. "예루살렘에집을 짓고 거기서 살되, 절대로 그 지역을 떠나서는 안되오. 기드론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당신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소. 그때는 당신스스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꼴이 될 것이오." - P349

44-45 왕은 계속해서 시므이에게 말했다. "당신이 내 아버지 다윗에게저지른 모든 악을 당신은 마음속 깊이 알고 있소. 이제 하나님께서그 악을 당신에게 갚으실 것이오. 하지만 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통치는 하나님 아래서 영원히 견고할 것이오." - P349

46
" 그러고 나서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자,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쳐죽였다.
이제 나라는 솔로몬의 손안에 확실하게 들어왔다. - P349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다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결혼 조약을 맺었다. 그는 바로의 딸과 결혼하고, 왕궁과 하나님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할 때까지 그녀를 다윗 성에 머무르게 했다. - P350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을 높이며 살았으나, 그 역시 지역 산당에서 예배하며 제사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  - P350

왕은 지역 산당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는 기브온으로예배를 드리러 갔다. 왕은 그곳 제단 위에 번제물 천 마리를 바쳤다.
그날 밤 기브온에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내가너에게 무엇을 주기 원하느냐? 구하여라." - P350

9제가 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잘 인도하고 선악을 분별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영화로운 백성을 어느 누가 자기 힘으로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 P350

 주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대답을 기뻐하셨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오래 사는 것이나 부나 원수의 멸망을 구하지않고, 다만 백성을 잘 지도하고 통치할 능력을 구했으니, 네가 구한대로 내가 네게 줄 것이다. 내가 네게 지혜롭고 성숙한 마음을 줄 것이니, 너와 같은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 P350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줄 것이니, 너만큼 누리는 왕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인생의 지도와 내가세운 표지판을 잘 살피며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네게 장수의 복도 줄 것이다." - P351

28 이 소문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왕의 판결을 들었다. 그들은 왕의 정확한 재판이 하나님의 지혜에서 온 것임을 알고 왕을 두려워했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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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투쟁을 겪은 것은 처음이었다. 혹한과 싸우고, 굶주림과 싸우고, 적의 총구를 피하는 세 가지가 한꺼번에 걸친 싸움이었던 것이다 - P134

"동무들, 다 같이 힘냅시다. 지금부터 보투 나갈 부대를 편성하도록 하겠소!"
이해룡은 목청을 돋우며 몸을 일으켰다. - P135

군토벌대는 순천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광양·구례·곡성을 잇고, 왼쪽으로는 벌교·장흥·화순을 잇는 공격선을 구축했다. 그 동그라미 안에 전남도당의 살아 있는 유격지구는 다 포함되었다. 백.
운산지구·백아산지구 조계산지구 · 유치지구가 그것이었다. - P136

그러나 박격포공격은 지리산에서처럼 그렇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빨치산들이 미리 대비하고 있었는 데다, 그들은 전투경험이 많은 무장병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격이 끝난 다음에는 토벌대와 빨치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 P137

염상진은 군토벌대가 1차로 화력전을, 2차로 병력전을 전개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서 처음부터 모든 대원들을 소조로 나눠분산시켰다. 최소단위 두 명씩으로 나눠지고 그때그때의 상황에따라 네 명으로, 여섯 명으로 뭉치는 식으로 기동성을 살리고, 또상황이 변하면 일시에 흩어져 두 명씩 분산되는 산개전을 벌이기위해서였다.  - P137

그건 적의 화력전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병력전을 교란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런 기본전술은 이미 각 지구에도 전달되어 있었다.  - P137

빨치산들이 군토벌대보다 낫다는 것은 지리를 잘아는 것과 산을 빨리 타는 것뿐이었다. 그 두 가지를 십분 활용해서 곤경에서 벗어나는 길은 산개전뿐이었던 것이다. - P137

"부, 부사령 동지・・・・・ 지난 어, 엄니도 아부지도 없어서………… 부사령 동지럴...... 부모맹키로 생각했는디요………."
한대진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염상진은 그뜻밖의 말에 가슴이 컥 막혔다. - P140

"배 동무넌 빨치산이 첨에 될 적에 머시라고 배왔소? 얼어죽고,
굶어죽고, 총 맞어 죽을 각오허라고 안 그럽디여? 배 동무넌 그적에 그러겠다고 안 혔소. 인자 그 각오를 실천헐 때가 온 것이요.  - P156

등잔 하나가 굴 안의 어둠을 가까스로 밝히고 있었다. 재생총알을 한쪽에 수북이 쌓아놓은 그들은일손을 놓고 있었다. 탄피가 더 공급되지 않아 일거리가 없었던것이다. - P157

그들은 바깥에서 진짜 총알을 주워서 싸우고 있다는 것도, 양식이 바닥나 모두 굶으며 싸우고 있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 P157

손승호는 얼어죽고, 굶어죽은 두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얼어죽은 사람은 사흘 전에 잠든 채로 숨이 끊어졌던 것이다.
하필이면 자신이 그 죽음을 제일 먼저 확인했던 것이다.  - P163

손승호는 핏기 없는 그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며, 그가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무슨 생각을 했길래 저런 얼굴로 죽을 수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 P164

 어쨌거나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웃음을 띠고 죽어간 그 동지는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투쟁의 현실을 불만스러워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던 것만은 그웃음이 증명하고 있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했든 간에 그렇게 웃음 띤 얼굴로 죽어갈 수 있었다는 것은 장한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 P164

손승호는 보초 첫 번째 조가 되었다. 지정된 자리로 옮겨간 그는바지주머니에서 삐라뭉치를 꺼냈다. 손이 곱아 마음처럼 빨리 꺼내지지 않았다. 여러장의 삐라를 펴서 양쪽 발밑에 놓았다. 눈이녹고, 발이 시린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 방법은 이미 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었다.  - P165

삐라는 워낙 종이가 두껍고 질이 좋아서 서너 장씩을 발밑에 깔면 눈이 녹으면서 발이 얼어드는 것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매일같이 뿌려지고 있는 삐라는 그동안 엉뚱한 쓰임새로 바뀌어 있었다. 담배말이 종이로, 밑씻개 뒤지로, 간부들의 잡기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담배말이나 뒤지로는 약간 두꺼웠지만 요령 좋게 비벼대서 부드럽게 만들어 쓰는 솜씨들을 발휘했다.  - P165

그런데 남자대원들 모르게 여자대원들만이은밀하게 삐라를 사용하는 데가 있었다. 그것은 몇 장씩 겹쳐 접으면 그럴듯한 1회용 생리대가 되었던 것이다. 남자대원들이 솜씨를부리듯 여자대원들도 종이를 보들보들하게 손질해서 천보다 편리한 생리대로 써먹고 있었다. - P166

손승호는 휘몰아쳐오는 북풍을 가슴 뻐근하도록 들이켜며 어금니를 맞물었다. 눈앞이 아득해지는 현기증이 일어나며 귓속이 찡울리는 이명이 길게 꼬리를 끌었다. 수시로 일어나는 허기증상이었다. 그는 총을 움켜잡으며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이레 동안곡식은 한 톨도 입에 넣지 못하고, 먹은 것이라고는 눈덩이밖에 없었다.  - P167

언제부터인가 속이쓰리고 아리던 것도 점차로 가셔지게 되었다. 이상스러운 일이었다.
밥을 굶기 시작해서 사흘째가 고비였다. 첫날은 배가 고프다는 느낌만으로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이튿날부터 속을 긁어내리는 것처럼 쓰리쓰리하고, 뱃속 여기저기가 비비 꼬이면서, 이빨 사이사이에서 신 침이 지르르 흘러나오고는 했다.  - P167

사흘째가 되자 속을 후벼파는 것처럼 쓰리고 도려내는 것처럼 아리면서, 허리가 휘청휘청 꺾였다. 그리고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해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 안이 타들면서 목에서는비위를 틀리게 하는 역한 냄새가 넘어왔다. 그저 정신없이 눈을 뭉쳐서 씹어대는 수밖에 없었다.  - P168

손승호는 밀려드는 졸음을 막아가며 발가락들을 꼼지락거리려고 애쓰고 있었다. 간부들이입이 닳도록 되풀이하는 유일한 동상예방법이 그것이었다.  - P168

손승호는 혀끝을 깨물며 눈을 부릅떴다. 보초교대처럼 반가운 것이 없었고, 한편으로 잠을 깨워야 하는 상대방에게 그처럼 미안한 일도 없었다.
손승호는 그런 엇갈리는 감정으로 보초교대를 하고 방금 상대방이빠져나온 자리로 파고들었다. 눈 위에 솔가지를 꺾어다 깔고, 그 위에 담요 한 장을 펴고, 또 한 장을 덮은 잠자리였다.  - P169

포위다! 아래로 뛰어서는 안 된다. 비탈을 타야 한다. 옆으로 빠져야 한다. 손승호는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다리는 아래를향해 뛰고 있었다. 주위는 좀더 밝아지고 있었다. 총소리는 더 요란하게 울려대고 있었다. - P170

옆으로, 옆으로 비탈을 타! 내려가면 죽어! 손승호는 아래로만내닫고 있는 다리에게 명령하고 있었다. 생각은 멀쩡한데도 마음대로 방향이 바꿔지지 않았다. - P170

산죽밭은 안 된다, 산죽밭은 안 된다. 그는걸으면서 자신에게 환기시키고 있었다. 겨울산에서 빨치산들이 제일 숨기 좋은 곳이 산죽밭이었고, 토벌대들이 제일 먼저 수색하는곳이 산죽밭이었던 것이다.  - P173

포위를 당해 산 아래쪽으로 뛰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뒤에서 총알이 날아오는 급한 상황 속에서 방향을 바꾸기가 어렵듯이 마땅히 몸을 숨길 데가 없는 눈 덮인 산에서 푸른 잎들을 매달고 촘촘히 서 있는 넓은 산죽밭으로 숨어들고 싶은 유혹을 떼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P173

"보초병 어디 있나, 보초!"
중대장의 외침이었다.
중대장은 왜 보초를 찾았을까? 그때 보초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인가? 그들이 보이지 않았다면, 어디로 간 것인가? 혹시 그들이!
- P175

여자의 몸으로 무슨 일은 당하지 않았을까………… 무사해야할 텐데…………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그녀를 챙기지 못하고 혼자서 내뛴 것이 뒤늦게 죄의식으로 느껴지며 몸을 비틀리게 했다.
- P176

지리산을 떠나오며 손을 맞잡은 뒤로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한 그루 꽃나무였다. 그녀는 산에서 발견한 산생활의 또 하나의 의미가 되어 있었다.  - P176

한편, 박난희는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고 있는 산속을 혼자 걷고있었다. 총을 갖지 않은 그녀는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룩거리고 있었다. 모두 산산이 흩어질 때 그녀도 발이 내딛는 대로 정신없이뛰다가 낭떠러지에서 굴러떨어졌던 것이다. 그때 칼빈총도 잃어버렸고, 무릎도 삐게 되었다. 심하게 다친 것이 무릎이었고, 결리고아픈 데는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 P177

결리고 아픈 데를 주물러가며 몇 시간을 보낸 그녀는 오후가 되자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비상선을 찾아나섰다. 그녀의 의식 속에는 부대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모든빨치산들의 생각이 그렇듯 그녀도 부대에서 떨어져 ‘돼지‘가 되면곧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 P177

그녀는 마침내 울부짖고 말았다.그목청껏뽑아대는 소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녀는 이미 판단력을 잃고 있었다. 무대가수인 그녀의 유달리 크고 탄력적인 목소리는 눈발 속에 긴 메아리로파문을 짓고 있었다.
"손 동무우! 손 동무우!"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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