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은 적어도 전쟁을 함에 있어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최대로 한 후에 오로지 전투만 집중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다 갖춘 후에 비로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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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놓을 때는 강폭이 넓고 물살도 느린 편이 적당했다. 그렇다면 유럽 최대의 하천인 도나우강에 놓은 배다리의 전체 길이는 적어도 1킬로미터를 넘었을 게 분명하다. - P81

로마군의 경우, 사령관이 병사들 앞에서 행하는 연설은 "힘내라!"를외치는 것이 아니다. 트라야누스의 연설문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다른장수들의 연설문을 보면 설득을 통해 병사들을 독려하는 경우가 많다. - P82

너희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분발하라는 것이다. "로마군은 병참으로 이긴다"는 말을 들은 것도, 병참이라는 확정적 요소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만 비로소 정신력이라는 비확정적 요소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P82

아군 병사의 퇴로를 차단하고 병사들을 전쟁터에 투입하는 편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도망칠 곳을 확보해줌으로써 병사들을 안심시키고, 그 안도감을 용수철로 이용하여 사기를 높이는 편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은 당연하지만, 로마 장수들은 대부분 후자를 채택했다. - P83

게릴라 전법을 구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적이 가장 무섭다. 로마군 사령관은 되도록 아군 병사의 눈에 적군이보이게 하려고 애썼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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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산타 루시아 #3(상큼한 맛)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한때는 너무 특징이 없어 브라질의 커피는 픽을 잘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산타루시아#3의 순둥순둥? 맛이 살짝 매력이 느껴지네요. 조금 식은면서 더욱 순한것이 거친 산미에 길들여진 내 입안에 평온을 가져다주네요.역시 산타루시아#3,#5 다 daily coff.로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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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불편하고 특별한 도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체감해보려면 콜로세움 부근에 있는 산클레멘테 san Clemente 교회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18세기에 바로크식으로외관을 새로 단장해 젊은 느낌을 풍기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진짜 나이를 실감할 수 있다 - P25

이게 끝이 아니다. 4세기에 세워진 이 교회 아래에서 또 다른 공간이 발견되었다. 1세기, 즉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트라교 사원이다. 4세기 교회도 1세기에 지어진 이 고대 사원을 덮고 만들어졌던 것이다. 거의 2천 년 동안의 퇴적, 산클레멘테 교회는 로마의 시공간을 축소모형으로 구현해놓은 듯하다. - P26

로마만의 특별한 시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을 하나 더 소개하고 싶다. 현대 로마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가장 큰 대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가도 한편에, 라르고 디 토레 아르젠티나Largo di Torre Argentina 라는 광장이 있다. 이곳엔 무려 로마공화정 시대(고대 로마의 ‘공화정 시대‘라 하면 무조건 2천 년이 넘었다고 보면 된다)의 신전 세 채의 유적이 있는데, 20세기 중반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앞에서 말한 이유로 이 유적의 지표면은 십수미터의 지층 아래에 있다. 마치 싱크홀이 발생해 숨겨진 지하 공간이 우연히드러난것 같은 광경이다. - P26

도시 한복판에 있는 2천 년 전 신전들의 유적지. 이곳에 다른 시공간을 살고 있는 존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고양이다. 사실 이유적지의 진짜 매력은곳곳에서 잠을 자거나 한가롭게 거닐거나 장난을 치는 고양이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다. 이곳은 도심 속의 고양이 마을, 고대 로마식으로 표현하자면 고양이들의 포룸(forum)이라고 할수 있겠다. - P27

앞서 이야기한 라르고 디토레 아르젠티나 주변을 보자. 바로크 건축의신기원인 제수 교회와 그 유명한 판테온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발길이 판테온에 이르렀다면 비슷한 거리에 있는 나보나 광장이나 콜론나 광장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자라면 바티칸에 가까워져 있을 테고, 후자라면 트레비 분수나 스페인 광장에 이르게 된다. 가는 동안 여유를 갖고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면 사이사이 볼거리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처럼구경거리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로마에서는 가보고 싶은 곳이 없거나 무엇을해야할지 몰라서 걸음을 멈추는 일이 거의 없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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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선생, 난 국어 전공이 아니니 말뜻은 잘 모릅니다만, 좋은점이라면 장점이라는 말이 따로 있을 것이고, 특성이라고 한 것은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만이 가지는 특이한 점이라는 말입니다.
나는 강원봉과 유인철이 숨기고 있던 의외성에 놀라지 않아요. 그리고 그들이 감추어 가진 사상을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선우 선생이 사회주의 사상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는 것이나, 그들이 자본주의 사상을 적대시하는 것이나 결국 획일주의이기는 마찬가지니까요. 내가 놀라는 건 그들이 총살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 P303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공산주의 체제를 꺾고 이기려면 모두가 서북청년단처럼 돼야 해요.  - P304

서청의 행위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비난이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제주도에서 4·3사건이 발생한 금년부텁니다. 반공을 앞세운 그들의 잔혹행위가 사회적 말썽을 일으킨 것은그들이 확실한 공산주의자만을 처단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에대한 개인적 감정에 휩쓸려 무고한 양민들까지 무분별하게 살상했기 때문입니다.  - P305

이 일본의 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은 너무나 쉽게 알아버렸다. ‘대동아전쟁‘ 발발로 미국이 적국이 되자 영어선생은 자신의옹색한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그런 낯 뜨겁고 치졸스런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는 것쯤 학생들은 환히 알고 있었다. 영어선생은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일본의 우월함과 조선족의 열등함을 비교 대조하며 수업시간을 낭비하는가 하면, 신사참배에 누구보다열성을 보였고, 성전의 승리를 위한 군사교육의 필요성을 훈육주임이 무색할 지경으로 역설해 댔다. 그리고 일본은 앞으로 200년 이상 조선은 물론 아시아의 종주국이 될 거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200년이란 근거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학생들은 따져묻지도 못한채 그 까마득한 세월에 암담해질 뿐이었다.  - P310

 순천을 점령한 미군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일정시대 경찰 근무자들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미리 알아 어딘가로 도망을간 그들을 찾아내려고 미군들은 소란을 피워댔다. 삐라를 뿌리고,
다른 지방으로 피한 사람을 지프차로 실어오고, 산속에 숨어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미군들이 산으로 들어가고 하는 소란들이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채용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알게 된 사람들은 그런 미군의 처사에 반발하는 한편 심한 불신을갖게 되었다. - P312

사람까지 죽어야 하는 수많은 희생만 낸 것이 아닌가. 전체적으로7일, 염상진은 5일 만에 물러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는 무슨 근거로 이번이 ‘결정적‘이라고 그렇게 단언할 수 있었을까.
미군정이 공산당활동을 불법시하면서 폭력탄압을 감행하기 시작하자 그에 맞서게 된 공산당의 사상정치투쟁은 번번이 좌절을거듭했다. 대구 10·1항쟁, 제주도 4·3사건, 5·10 선거 저지투쟁, 이번 사태까지 좌절은 연속적이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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