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벌써 자신은 염상진을 포섭 제1호로 꼽고 있었던것이다. - P354

이 병원으로 뛰어들더군요. 그들은 순경을 찾았고, 나는 혼수상태에 빠진 장 순경을 그들 앞에 내보일 수밖에 없었지요. 그들은 장순경이 총을 세 방 맞은 것을 확인했고, 그중 한 사람이 나더러 어떻게 할 작정이냐고 묻더군요. 그 사람이 염상진이었어요. 나는 수술을 할 참이었다고 솔직히 말했지요. 그랬더니 염상진 그 사람 하는 말이, 어서 수술을 해서 살려내라는 것이었어요.  - P349

산속에 산을 품은 지리산의 준령들은 북으로 치달아오르다가 덕유산을 만나고,
덕유산은 가쁜 숨을 몰아 추풍령에 다다라선 속리산으로 건너뛰는 것이다. 그 줄기가 소백산에 이르러, 원줄기인 태백산맥이 거느린 네 개의 실한 가지 중에서 최남단으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낙안벌을 보듬듯이 하고 있는 징광산이나 금산은 태백산맥이란 거대한 나무의 맨 끝가지에 붙어 있는 하나씩의 잎사귀인 셈이었다.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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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다키아군은 숲이 끝나는 곳에 펼쳐진 평원에서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치러진 전투가 트라야누스의 로마군과 데케발루스의 다키아군 사이에 벌어진 첫 번째 전투로서, 역사상 ‘타파이 전투‘라고 불린다. 2천 년 뒤인 오늘날에는 전적지를 확정할 수 없지만,
다키아 왕국의 수도인 사르미제게투사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쯤떨어진 지역이었던 모양이다. - P84

 뛰어난 전투력으로 유명했던 북아프리카 마우리타니아 출신 기병들이 달려나가 다키아 병사들을 짓밟는다. 마우리타니아 기병은 등자가 없어도 자유자재로 말을 달리는 기술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강한완력에다 말의 돌진력까지 합하여 창을 던지는 기술도 뛰어났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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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 한두 정거장 거리를 이동하겠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오히려 더 번거롭다. 안내 책자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장소도 많다. 이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역시 걷는 게 제일 좋다. 시간과 체력만 허락한다면 무작정 걷기를 추천하고싶다. 설령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무척 즐거울 것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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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방의 정성에 감동한 노인이 책 한 권을 장자방에게 주었는데, 이것이 『손자병법』만큼이나 유명한 병법서였다. 장자방은 이병법서를 공부하고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노인은 그방면의 병법의 대가 황석공이었다. 황석공은 장자방이라는 청년의 그릇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그를 시험한 것이다. - P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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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상도가 이렇게 잘살게 된 건 누구 덕이냐? 다 각하 덕이다. 왜냐하면 각하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1차, 2차 단행하시면서 덕을 제일 많이 입히신 데가 우리 경상도 아니냐. 부산, 대구를 양대 중심으로 해서 발전시키는 것은더 말할 것 없고, 울산을 개발했고, 마산에 수출자유지역을 만들었고, 경부고속도로를 개통하지 않았느냐. 다 이런 혜택으로 딴 데보다 더 잘살게 된 것이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폐일언하고 우리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똘똘 뭉쳐 또다시 각하를 찍어 대통령으로 받들어야 한다.  - P190

그런데 선거전을 일거에 뒤집어엎는 엄청난 폭탄이 터졌다. 김대중 후보가 전주 유세에서 ‘박정권이 영구집권을 위한 총통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 어느나라에 연구위원이 나가서 총통제를 연구 중이다‘라고 폭탄선언을하고 나섰다. - P206

"가만히 있어봐, 손가락이 네 개나 잘려나갔는데도 사장놈이 나몰라라 하고 내쫓기까지 해버렸다는 게 참말이오?"
말이 거칠어진 서동철의 눈꼬리에 성깔이 돋아있었다. - P220

여동생 청자는 제 남동생 둘이 대학생이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어떤 심정이었을까. 자기만 대학을 못 다닌 채 농사꾼의 아내로 볼품없이 된 불만과 열등감이 날로 커졌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표하지 않았는데도 어머니가 편지를 그렇게 썼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매제도 검사 처남의 덕을 보고 싶어했을 것이 뻔했다. 어느 집안에돈 번 사람이 하나 생기면 사돈네 팔촌까지 덕을 보고 싶어하듯이검사를 바라보는 눈들도 마찬가지였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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