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리아는 150년 동안 이 지역을 지배해왔다. 한 세기 반에 걸쳐 강력한 군사력으로 수많은 작은 나라들을무자비하게 정복한 아시리아는 중앙집권화된 지배체제를 이뤘다. 아시리아 제국의 중심부는 현재 우리가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라고 부르는 지역, 이 책을 쓰는 시점에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 혹은 ISIL)가 장악하고 있는지역이었다. 아시리아는 강경하고 혹독한 통치와 적이라고 여기는 이들을 잔인하게 대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 P33

1989~1990년 유럽에서 소련이 몰락한 후 그 일부를 이루고있던 많은 나라가 독립을 얻고 새롭게 등장한 것처럼 아시리아의몰락으로 유다처럼 작은 나라들 안에서 민족주의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새롭게 부상하는 세력이 있었다.  - P34

바빌로니아는 느부갓네살이라는 젊은 왕의 열정적인 지도력 아래에서 메소포타미아 유역의 남쪽 끝에서 북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도의 반대쪽에 있던 서쪽의 강력한 세력인 이집트는 자신들이 과거에 이지역에서 누리던 지배력을 재확립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주전 609년에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 네코(바로느고)는 바빌로니아라는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아시리아를 돕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팔레스타인을 통과해 진격했다. - P34

그 당시 유다의 왕은 요시야였다. 요시야는 이미 아시리아로부터의 유다의 독립을 주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고대한 대로 미워하던 아시리아 제국이 멸망하는 것이 지체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 P34

그래서 요시야는 아시리아를 지원하기위해 오고 있던 파라오 네코(바로 느고)를 저지하려고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진격했다. 의도는 좋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망이 없을 정도로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의 군대는 므깃도에서 이집트인들을 맞닥뜨렸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 P34

 파라오 네코(바로 느고)는 요시야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살룸(고니야로도 불림)을 붙잡아 이집트로 압송했다. 그런 다음 예루살렘에서 야호야김을 왕좌에 앉혔다. 그가 바로 다니엘서 1장 1절에 언급된 왕이다. 비록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이집트의 봉신이었던 그의 통치는 주전609년에 시작되었다. - P34

이 시기는 한 시대의 종말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이지역의 작은 나라들은 바빌로니아의 권위에 굴복해야 했고, 유다역시 그런 소국 중 하나였다. 느부갓네살은 갈그미스에서 승리한직후 남하해 예루살렘을 위협했다. 그때 그는 소수의 포로를 바빌로니아로 끌고 갔다. 이 새로운 봉신 국가가 고분고분 행동하도록만들기 위한 인질이었을 것이다. - P35

597년에 여호야김이 바빌로니아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다. 느부느부갓네살이 보복을 위해 도성으로 접근하는 사이에 여호야김이 때마침 죽고 말았다(혹은 실해를 당했다).  - P36

다음 왕인 그의 아들 여호야긴은 지혜롭게 느부갓네살에게 항복했고, 이로써 도성을 지킬 수는 있었지만, 자신은 지키지 못했다. 느부갓네살은 이 나라의 수많은 핵심 지도자들과 함께 여호야긴을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고 갔다. 이것이 이른바 1차 유배다(주전 605년에 더 작은 규모의 유배가 있었기에 엄밀히 말하면 2차 유배다). 이 유배자 중에 에스겔이라는젊은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5년 후에 그를 예언자로 부르시게 된다. - P36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를 예루살렘의 왕으로 세웠고 그가 더지혜롭게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렇지 못했다. 10년 후 그는 예레미야의 경고와 조언에도 다시 한번 반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느부갓네살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 누구도 살려두지 않았다.  - P36

그는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했고,
예루살렘 주민들이 18개월 동안 큰 고통과 기근, 질병 가운데 살게 만든 후 그의 군대는 주전 587년에 성벽을 부수고 도성으로 몰려 들어가 살육을 자행했다. 그들은 성전을 약탈한 후 불태웠다.
다윗의 도성을 파괴하고 불태워 잔해와 재만 남게 했다. 그런 다음 시드기야 왕을 비롯해 많은 주민을 포로로 끌고 갔다. 예레미야를 포함해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 그 땅에 남도록 허용되었다.
- P36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조차 이집트로 도망쳤다. 이것은 구약의 역사 전체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예레미야 애가의 흐느끼는 시가에서는 이 사건의 무시무시한 공포를 그려내고 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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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종인 내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그 말씀을 내가 죽기 살기로 붙듭니다!
고난당할 때 그 말씀이 나를 붙들고 - P371

오하나님, 밤새도록 주님의 이름을 묵상하며
주님의 계시를 보화인 듯 마음에 새깁니다.
여전히 내 가는 길에 비웃음이 빗발치니
내가 주님의 말씀과 교훈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 P372

주님의 말씀대로 잘 보살펴 주소서. 
이주님의 방식을 좇아 살기로 단단히 마음먹었으니,
건전한 상식으로 나를 가르치소서
주님의 책망을 받아들이기 전, 
나 이리저리 방황했지만
이제는 주님의 말씀에 보조를 맞춥니다. - P373

주님은 선하시며 선의 근원이시니,
그 선하심으로 나를 가르치소서. - P373

나의 고난이 변하여 최선의 결과를 냈으니
내가 주님의 고난 교과서로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가
금광에서 찾은 금액보다 더욱 귀합니다. - P373

 내가 주님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다 병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 P374

주님의 모든 말씀에 즉각 순종할 수 있도록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나를 회복시켜 주소서. - P374

하나님, 주님의 말씀은 하늘만큼 영원하고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킵니다.
- P375

주님의 진리는 유행처럼 흘러가는 법이 없고.
해 뜰 때의 땅만큼이나 늘 새롭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진리는 언제나 믿을 만하니
주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신 것처럼,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 P375

주님의 말씀, 나의 갈 바를 보여주고,
그 말씀, 내 어두운 길에 한 줄기 빛을 비춥니다.
이제껏 내가 주님의 의로운 규례대로 성심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 삶에서 결코 돌이키지 않겠습니다.
- P376

하나님, 내 모든 것이 산산조각났으니,
주님의 말씀으로 나를 온전히 짜 맞추어 주소서. - P376

주님은 나의 은밀한 피난처이시니,
내가 바라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나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 P377

악인들아,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다.
약속하신 대로 내 편이 되어 주소서. 
내가 확실히 살 것입니다.
주님, 나의 원대한 소망을 저버리지 마소서. - P377

주님 약속의 말씀으로 내 발걸음 굳게 세우셔서
어떤 악도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 P378

악인들의 손아귀에서 나를 구하시고
주님의 길을 따라 살게 하소서.
- P378

환한 얼굴빛 종에게 비추시고
내게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책에 기록된 대로 사는 자 없으니
내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 P378

주께서 하신 말씀만은 잊지 않습니다.
주님의 의는 영원토록 옳으며
주님의 계시는 오직 하나뿐인 진리입니다.
- P379

큰 고난이 나를 덮쳤으나
주님의 계명이 줄곧 나의기쁨이 되었습니다. 
주께서 말씀해 주신 삶의 방식은 늘 옳으니,
내가 그 길을 깨우쳐 충만하게 살도록 도우소서. - P379

내가 주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눈여겨보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나의 남은 날을 늘려 주소서.
주님의 말씀은 모두 진리이며,
주님의 의로운 판결은 영원합니다.
- P380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돈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나는 주님의 말씀으로 황홀합니다. - P380

 하나님, 나의 부르짖음이 곧장 주님 앞에 이르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통찰력을 내게 주소서. - P381

내가 길 잃은 양처럼 헤맬 때, 나를 찾으소서!
내가 주님의 그 음성을 알아들을 것입니다. - P382

눈을 들어 산을 보네.
산이 내게 힘이 되어 줄까?
아니, 내 힘은 오직 하나님,
하늘과 땅과 산을 만드신 그분. - P382

하나님께서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시고네 생명을 지키신다.
너의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을 지켜 주신다.
지금도 지키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 주신다. -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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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 하나님을 통하여 부르심을 받아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의 사귐 속으로들어왔습니다. - P58

바울 서신의 경우 대개 "내가 감사하노라"(롬 1:28: 빌 1:3) 또는 "우리가 감사하노라"(골 1:3; 살전 1:2; 살후 1:3) 하고 나온다. 간혹 "복되시도다" (exoyntós) 하는 송영 형식을 띠기도 하지만(고후1:3; 엡 1:3, 대개 "찬송하리로다"로 번역), 그 기능은 같다.  - P58

인사말과 본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감사 단락은 서신의 주요 내용을 가늠하게 하는 맛보기인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걱정거리를 풀어놓기 전에 교회를 생각하며 드리는 감사의 언어에도 현 상황을 바라보는 복잡한 속내가 묻어나는 것 - P59

데살로니가후서에서는 보다 강한 표현이 사용되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 P59

감사의 주된 이유는 신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다. 성도들은
"모든 면에서 풍성해졌다. "모든 면"이란 보다 구체적으로 ‘모든 말과 모든지식‘을 가리킨다.  - P59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서 성도들의 삶이 "말"과 "지식"으로 매우 풍성해졌다. 여기서 바울이 감사하는 "은혜" [‘카리스‘]는 느슨한 의미의 은혜를 넘어 모든 말(언변)과 모든 지식으로 구체화하는 은혜, 곧말과 지식이라는 특정 형태의 "은사" [은혜의 선물, ‘카리스마‘]로 구체화한다.  - P59

 현 문맥에서는 바울이 그리스도를 증거한 내용, 곧 ‘십자가의 말씀‘으로 요약되는 복음을 가리킬 것이다(1:17, 26;2:1-2: 15:1-11).  - P60

바울은 그럴듯한 언변을 동원하여 세속적 지혜를 드러내는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적나라하게 증언했다. 그리고 이 증언은성도들의 삶에서 견고해져서 풍성한 말과 지식의 은사로 나타났다(2:4-5). - P60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의 견고함과 풍성한 말과 지식의 은사는 신자들이 "어떤 은사에도 부족함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결과로 이어진다(7절).  - P61

미래에 대한 애타는 기다림은 초대교회신앙의 핵심 중 하나다(롬 8:19, 23, 25, 갈 5:5; 빌 3:20). 기다림의 대상은 예수님의 "계시/나타나심" 곧 그분의 ‘현존‘(現)이다(살후 1:7; 벧전 1:7, 13).  - P61

지금은 그리스도가 성도들의 눈에 감추어져 계시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승천이야기에서 보듯, 지금 신자들은 그리스도가 떠나가신 시간, 곧 그분의 ‘부재(不在, absence)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처음부터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임재‘[臨在, presence, ‘파루시아‘(mapouoia), 개역개정의 "강림"], 곧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그들과 ‘함께하실 것을 고대했다(고후 5:6; 빌 1:23; 살전 2:19;3:13; 4:15; 5:23; 참고. 마 25:41-46)  - P61

곧 ‘그리스도의 날‘에 대한 기대다. 초대교회는 고대 이스라엘이 고대했던 ‘여호와의 날‘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완성되리라고 기대했다. 바로 이날이 신앙적 달리기의 ‘끝‘ 혹은 ‘목표‘였다(개역개정의 "끝까지", 롬 6:21-22 빌 1:6; 벧전 1:9).  - P61

초대교회에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과 인내는 믿음과 사랑과 더불어 성도들의 영적건강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13:13; 살전 1:3; 살후 1:3-4). - P61

‘다시‘ 오심을 의미하는 ‘재림(再臨)은 첫 번째 오심과 구별하기 위해 만든 우리말 번역어다. - P61

바울의 복음에서 구원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 P62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그리스도가
"많은 자녀 중 맏아들이 되시는 것, 그것이 본래 하나님이 예정하신 집안구원의 그림이었다(롬8:29).  - P62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열쇠는그리스도다. 믿음으로 시작된 그리스도와의 역동적 사귐을 통해 신자들은스스로 그리스도와 같은 하나님 자녀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다. - P63

마지막 그리스도의 날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친히 그의 신자들을흠 없는 자로 서도록 만드실 것이다(8절).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의 사귐, 그리고 그를 통한 구원 이야기는 시종일관 그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 이야기다(롬 5:1-11; 8:31-39; 요 3:16).  - P63

복음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해 확증되고 성취되는 이야기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드러나는 이야기다.  - P63

배교의 위험을 다루는 갈라디아서의 경우 감사의 표현은사라지고 대신 꾸짖는 말이 그 자리를 채운다(갈 1:6,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요"). 상황의 심각함을 말하자면 고린도의 경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바울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성도들을 두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P63

그러니까 신자들이 받은 많은 은사가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함으로써, ‘왜 하나님께 거저 받은 것을 자기 자랑거리로 삼느냐‘는 꾸지람을 미리 내비치는셈이다(4:7).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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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분참에 원하는 물건언 머시여?"
장덕풍은 저울을 넣고 돈궤에 자물통을 채우며 말을 꺼냈다.
"아까 말헌 대로 딴 물건 섞지 말고 광목에다 분허고 구루무만주시오‘ - P146

장덕풍은 이 대목에서까지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거래란큰 이익을 보았으면 작은 이익에는 미련을 깨끗하게 버려야 하는것이었다. 거래는 배짱놀음이면서 눈치싸움이고 체면살리기였다 - P146

"기생년덜이나 한량덜헌티 이쁘게 보일라고 구루무 발라대고 분칠해 대고 허제 여염집 여자덜이 멋났다고 구루무칠이고 분칠이여.
시상이 변해가니 다 화냥년덜이 될라능가?" - P147

참말로 성님언 시상헛살았소. 여자란 것이 어디 기생만 이쁘게보일라고 허둥게라? 살림이 궁해서 그렇게 여자라고 생긴 것은 전부가 구루무칠허고 분칠혀서 이쁘게 보일라고 한다 그 말이요. 성님언 워째 이 나이꺼정 그리 뻔한 것도 몰르고 사신당게라." - P147

"판은 인자 시작이요. 분보담 구루무럴 발라본 여자덜이 더 환장얼 허고 정신이 없소."
김봉구는 신바람이 나고 있었다. 구루무는 ‘크림‘의 일본식 발음이었다.
"여러 말헐 것 없어. 금만 자꼬 갖고와 허면 원하는 물건이야얼마든지 뒷댈 것잉게로." - P147

"금 자꼬 내주고 그런 물건 정신없이 사딜이다가 이 땅 금뎅이 다일본사람덜 손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겠소?"
방태수가 뚱하게 내놓은 말이었다.
"별 걱정 다 허네. 우리야 돈만 벌면 되는 것이여." - P147

"근디, 광목 등쌀에 우리 굶어죽게 생겼다고 장터마동 존예네덜허고 무명에 장시덜허고가 야단이로구만이라. 그것이 우리럴똑 눈에 백힌 가시맨치로 보는디, 사실이제 무명장시덜이 파리만 날리는 것이 표가 나고, 그리되니 존예네덜이 들고 나온 무명베럴 팔아넘길 디가 없어지고, 팔아넘긴다 혀도 장이 슬 때마동 값은 똥값으로 처져내리고, 그 죽는 소리가 그냥 죽는 소리가 아니랑게라 - P148

점점 더 광목이 판얼 치게 될 것잉게. 사람이라고 눈얼 가졌으면 그 맨질맨질허고 보들보들한 광목허고, 그 꺼끌꺼끌하고 거칠거칠헌 무명베허고 대기나 헐것이여. 광목이 입기 좋고 보기 존 디다가 질기기도 더 질기제, 거그다가 값이 많이 비싼 것도 아니제, 그러니 누가 무명 입을라고 허겄냔 말이여."
장덕풍은 제물에 흥이 돋아올라 얼굴까지 상기되어 있었다. - P149

"일본기생덜이 아조 찰방지고 간이 사리살짝 녹게 맨근다든디,
나넌 은제나 그런 디가서술얼원없이 묵어볼꼬."
"하이고, 돈 벌기 전에 못되게 쓸 궁리보톰허고 앉었네. 정신 채려, 기생방서 만석꾼살림 녹아내리는 것 몰라서 이려?" - P150

충남 장항이었다. 충남 장항과 전북군산은 서로 빤히 건너다보고 있으면서도 먼 사이였다. 포구가 가로놓여 뱃길이 아니고서는 오갈 수가 없는 탓이었다. - P151

그런데 군산이 바다를 넓게 안고 있어서 예로부터 항구로 긴요하게 쓰였고, 수군초소도 자리잡아 오게 되었다. 일본이 군산을개항시킨 까닭도 거기 있는 데다가, 군산은 또 광대한 곡창지대를뒤로 거느리듯 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52

깃을 세우고 몰려드는 밀물이 남성이라면 잔잔하게 빠져나가는썰물은 여성이었다. 바다의 힘은 금강을 100리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그래서 금강 하구 100리와 거기에 이어지고 있는 수많은 개울가에는 소금기를 먹고 사는 바다갈대가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무성한 갈대숲은 뻘 밭이었고,거기서는 바닷게며 바닷지렁이 같은 것들이 곰살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 - P152

그래, 부지런히들 오르내려라. 그래서 우리 소비제품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실어다가 팔고 그 대신 조선의 금이고 은이고 쌀을많이많이 실어가거라. 이 땅은 여러모로 쓸 만하다. 금도 많이 나고, 쌀도 좋고, 경치도 좋다. 골치 아픈 것은 사람뿐이다. 그러나 그것도 별문제는 아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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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Father, it hurts so much when I face rejection and suffering. But
instead of my trying to find validation in other people and worldly things,
lead me to rediscover how You have chosen and secured me in Your love. InJesus‘ name, amen.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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