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 하나님을 통하여 부르심을 받아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의 사귐 속으로들어왔습니다. - P58

바울 서신의 경우 대개 "내가 감사하노라"(롬 1:28: 빌 1:3) 또는 "우리가 감사하노라"(골 1:3; 살전 1:2; 살후 1:3) 하고 나온다. 간혹 "복되시도다" (exoyntós) 하는 송영 형식을 띠기도 하지만(고후1:3; 엡 1:3, 대개 "찬송하리로다"로 번역), 그 기능은 같다.  - P58

인사말과 본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감사 단락은 서신의 주요 내용을 가늠하게 하는 맛보기인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걱정거리를 풀어놓기 전에 교회를 생각하며 드리는 감사의 언어에도 현 상황을 바라보는 복잡한 속내가 묻어나는 것 - P59

데살로니가후서에서는 보다 강한 표현이 사용되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 P59

감사의 주된 이유는 신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다. 성도들은
"모든 면에서 풍성해졌다. "모든 면"이란 보다 구체적으로 ‘모든 말과 모든지식‘을 가리킨다.  - P59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서 성도들의 삶이 "말"과 "지식"으로 매우 풍성해졌다. 여기서 바울이 감사하는 "은혜" [‘카리스‘]는 느슨한 의미의 은혜를 넘어 모든 말(언변)과 모든 지식으로 구체화하는 은혜, 곧말과 지식이라는 특정 형태의 "은사" [은혜의 선물, ‘카리스마‘]로 구체화한다.  - P59

 현 문맥에서는 바울이 그리스도를 증거한 내용, 곧 ‘십자가의 말씀‘으로 요약되는 복음을 가리킬 것이다(1:17, 26;2:1-2: 15:1-11).  - P60

바울은 그럴듯한 언변을 동원하여 세속적 지혜를 드러내는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적나라하게 증언했다. 그리고 이 증언은성도들의 삶에서 견고해져서 풍성한 말과 지식의 은사로 나타났다(2:4-5). - P60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의 견고함과 풍성한 말과 지식의 은사는 신자들이 "어떤 은사에도 부족함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결과로 이어진다(7절).  - P61

미래에 대한 애타는 기다림은 초대교회신앙의 핵심 중 하나다(롬 8:19, 23, 25, 갈 5:5; 빌 3:20). 기다림의 대상은 예수님의 "계시/나타나심" 곧 그분의 ‘현존‘(現)이다(살후 1:7; 벧전 1:7, 13).  - P61

지금은 그리스도가 성도들의 눈에 감추어져 계시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승천이야기에서 보듯, 지금 신자들은 그리스도가 떠나가신 시간, 곧 그분의 ‘부재(不在, absence)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처음부터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임재‘[臨在, presence, ‘파루시아‘(mapouoia), 개역개정의 "강림"], 곧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그들과 ‘함께하실 것을 고대했다(고후 5:6; 빌 1:23; 살전 2:19;3:13; 4:15; 5:23; 참고. 마 25:41-46)  - P61

곧 ‘그리스도의 날‘에 대한 기대다. 초대교회는 고대 이스라엘이 고대했던 ‘여호와의 날‘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완성되리라고 기대했다. 바로 이날이 신앙적 달리기의 ‘끝‘ 혹은 ‘목표‘였다(개역개정의 "끝까지", 롬 6:21-22 빌 1:6; 벧전 1:9).  - P61

초대교회에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과 인내는 믿음과 사랑과 더불어 성도들의 영적건강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13:13; 살전 1:3; 살후 1:3-4). - P61

‘다시‘ 오심을 의미하는 ‘재림(再臨)은 첫 번째 오심과 구별하기 위해 만든 우리말 번역어다. - P61

바울의 복음에서 구원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 P62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그리스도가
"많은 자녀 중 맏아들이 되시는 것, 그것이 본래 하나님이 예정하신 집안구원의 그림이었다(롬8:29).  - P62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열쇠는그리스도다. 믿음으로 시작된 그리스도와의 역동적 사귐을 통해 신자들은스스로 그리스도와 같은 하나님 자녀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다. - P63

마지막 그리스도의 날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친히 그의 신자들을흠 없는 자로 서도록 만드실 것이다(8절).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의 사귐, 그리고 그를 통한 구원 이야기는 시종일관 그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 이야기다(롬 5:1-11; 8:31-39; 요 3:16).  - P63

복음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해 확증되고 성취되는 이야기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드러나는 이야기다.  - P63

배교의 위험을 다루는 갈라디아서의 경우 감사의 표현은사라지고 대신 꾸짖는 말이 그 자리를 채운다(갈 1:6,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요"). 상황의 심각함을 말하자면 고린도의 경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바울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성도들을 두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P63

그러니까 신자들이 받은 많은 은사가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함으로써, ‘왜 하나님께 거저 받은 것을 자기 자랑거리로 삼느냐‘는 꾸지람을 미리 내비치는셈이다(4:7).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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