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원수 자체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에는 참패를 면할 길이없지만, 다행히도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길이 많이 있지. 개중 간단한 방법은 원수를 바라보고 있는 환자의 시선을 그 자신에게로 돌려 버리는 것이다. - P33

그 합성물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너는 환자가 바로 그것 - 자신을 만든 그 위격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낸 그것 - 에 대고 기도하도록 붙들어 매야 한다. 환자를 잘 부추겨서 자신이 만든 합성물의 내용을 끊임없이 바로잡고 향상시키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하고, 기도하는 내내 그 합성물을 눈앞에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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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댁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소화의 생각 깊음에 놀라고 있었다.
그 조신한 몸가짐, 박꽃 같은 인물만으로도 아까운데, 생각까지 저리 침착하고 깊으니 무당딸로서는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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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그래도 설이라고 타관서 고상덜 죽사리치게 허다가 부모형제 만내보겠다고 요리 고향 찾아오는 질인디, 요 험헌 신작로 꼬라지가 머시여. 흥, 즈그경상도땅은싹포장혔겄제? 나가 멋도 몰르고 야물딱지게 생긴 것만 보고 박정희럴 두 번이나 팍팍 찍어줬는디, 니미럴 인자 다시는 안 찍어줘. 고속도로 놓는 것 봉께로 그 사람 영 느자구가 없어." - P115

연좌제…………. 연좌제……… 이런 잔혹한 법을 시행하는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 분단…………, 분단………… 그건 무엇인가……………유일표가 딱하면 딱할수록 허진은 그런 현실에 분노하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는 절망에 깊이 빠지며 국가라는 거대한조직 앞에서 자신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 P126

"그게 치약이 아닌가 본데, 그럼 뭐지요?"
권영진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이건 샐러드 만들 때 쓰는 소스요."
"샐러드요?"
"아, 또 샐러드가 뭔지 모르시는구만, 샐러드란 여러 가지 야채들을 섞어 먹는 것인데, 그냥 먹으면 풋내가 나니까 이걸 쳐서 버무려 먹는 거요."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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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성은 수국이를 보는 순간 그야말로 한눈에 반해버렸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마음이 휘둘리는 것을 깨닫자 반사적으로 정보요원의 기본수칙을 상기했다. 술과 여자를 경계하라.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만취하지 말 것이며, 음주가 상습화되어서는 안 된다. 여자라고 방심하지 말 것이며, 특히 정보 대상인 여자에게 현혹되거나연정을 품어서는 안 된다. - P128

양치성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글줄 읽은 양반이 일찌감치 만주로 줄행랑쳐서 대종교 교당을하고 있으면 그야 보나마나 아닌가요? 의병 하다가 쫓겨온 체신 이니면 세상 뜬구름 잡고 사는 우국지사 나으리겠지요." - P133

그러나 이제 주변 상황이 현격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작년 11월[러시아력(曆) 10월]에소비에트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러시아왕정이완전히 무너졌고, 왕정을 옹호하는 반혁명군대와 혁명전쟁을 치르기 위해 적군이 창설되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은 백군과 적군의 전쟁터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 달 전인 7월에 소비에트 공화국헌법이 공포되고, 그동안 감금상태에 있던 황제와 가족들이 처형되자 상황은 더욱 급변하게 되었다. - P141

"아닙니다, 당원 아닌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허나 앞으로 거의가 당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 지난 6월에 하바로프스크에서 이동휘선생이 한인사회당을 조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럼 그 조직에 속하게 되는 겁니까?"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동휘 선생보다 앞서서지난 1월에 이르쿠츠크에서 공산당 한국 지부가 귀화 한인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었습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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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답이다. "그것은 그들이 나의 가르침을 분명히 알고도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말을 하나도 귀담아듣지 않았고, 내가 지시하는 삶을 한사코 거절했다. 그들은 자기들 원하는 대로 살면서, 그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알신을 섬겼다." 이것이 그들이 망한 이유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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