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어떤 주의를 따르든 그건 개인의 자유지요. 그러나, 그것이 곧 민족 전체를 위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 미국이다. 소련이다, 민주주의다, 공산주의다, 자본주의다,사회주의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그런 정치적 택일이 아닙니다. 그건 한 민족이 국가를 세운 다음에나 필요한 생활의 방편일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민족의 발견입니다. 그 단합이모든 것에 우선해야 해요." - P111
"규동아, 너 내 말 잘 들어라. 대학생으로서 데모를 할 수도 있다.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는 눈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긴급조치가 발동되고 있는 상황이야. 군재에 회부되면 중형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난형으로서 네가 그리 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없다. 그건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나이 많으신 어머니를 생각해 봐라. 넌 그동안 데모로 네 의사는 충분히 나타냈으니까 이젠 형 말을 들어라. 다행히 형이 검사라서 보증을 하면 선처를 해주시겠다고 했으니까 넌 마음을 고쳐먹고 입대를 해라. 그럼 형이 바로 카츄샤로 빼줄 테니까. 거기서 군대생활편하게 하면서 미국 유학 간 셈치고 영어공부나 착실히 해가지고 - P336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단일한 결정이나 믿음 또는 규칙이라기보다 인생의 변곡점이나갈림길에서 끊임없이 찾아야 할 ‘길‘ 혹은 ‘방향‘에 가깝다. - P175
구약학자 엘런 데이비스는 그녀의 놀라운 저서 『하나님의진심』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다. "욥기를 통해 우리는 고통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독특한 신학적 권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에게 불평하고 애원하고 격분하는 자는 한순간도 하나님을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신비의 세계로 들어간다. 오직 고통받는 자에게만 열리는 문을 지나 하나님과 대화할 자격을 얻는다.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은 결코경험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대화로 초대받는 것이다. " - P175
그러나 내레이터는 에스더기 전체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핵심 주제를 소개해 준다. 에스더가 헤개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것이다." - P71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 이야기 안에임재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단서다. - P72
에스더기가 알려 주는 한 가지는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계속해서순종했으며,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다인들에 대한 심각한 반감이 있었다는 언급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에스더가 유다인의 정결 음식법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였다는 뜻이 거의 확실하다. 유다인이 통제할 수 없는 지역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래서 전통적인 형식들을 따를 수 없다면, 에스더는 어떻게그와 같은 형식들이 의도하는 바에 충실하게 살 수 있을지 스스로 결정해야했다. - P72
왜냐하면 에스더에 대해서 우리가 듣는 모든 것은 모르드개와 마찬가지로 에스더도 하나님을 자기의 최우선순위에 놓았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시편 15:5은 그와 같은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 P74
그렇지만 헤로도토스가 알려 주는 바와 같이, 이 기간은 아하수에로가 그리스인들과 전쟁을 벌이면서 패배한 시기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우 유명한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그는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 후에 살라미스와 플라타이아 전투에서 결정적인 참패를 당했다. - P75
이전에 에스더가 모든 사람에게서 호의를 입은 것처럼, 아하수에로왕에게서도 은혜와 호의를 입는다. 이 내러티브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돌보신다는 것이 그들이 고통과 고난을 피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 P76
하나님은 사무엘을 가볍게 꾸짖는 것으로 시작한다. "네가 그를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HA등도 15장 35절에 대한 해설에서는 "슬퍼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히트아벨‘ (hitabbel)이 죽은 사람을 위해 애곡한다는 의미임을 보았다.사무엘의 슬픔은 망자에 대한 애도이다. - P340
한편 하나님은 사울을 택하고 버림이 자신의 주권이었음을분명히 한 후 사무엘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신다. 기름을뿔에 채워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가라고 지시하신다. 이새의 아들 중 하나를 하나님이 "보았기 "(라아, raah) 때문이다. 여기서 "보았다"는 의미는 ‘점찍다‘,예선(選)해 두셨다‘는 의미이다! - P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