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동아, 너 내 말 잘 들어라. 대학생으로서 데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는 눈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긴급조치가 발동되고 있는 상황이야. 군재에 회부되면 중형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난형으로서 네가 그리 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없다. 그건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나이 많으신 어머니를 생각해 봐라. 넌 그동안 데모로 네 의사는 충분히 나타냈으니까 이젠 형 말을 들어라. 다행히 형이 검사라서 보증을 하면 선처를 해주시겠다고 했으니까 넌 마음을 고쳐먹고 입대를 해라. 그럼 형이 바로 카츄샤로 빼줄 테니까. 거기서 군대생활편하게 하면서 미국 유학 간 셈치고 영어공부나 착실히 해가지고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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