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No longer will you be called Abram; your name will beAbraham, for I have made you a father of many nations. - P152

6 I will make you very fruitful; I will make nations ofyou, and kings will come from you. - P152

8 The whole land of Canaan, where you now reside asa foreigner, I will give as an everlasting possession toandyourdescendants afteryou;and I will be their you God." - P152

[NIV] 1 When Abram was ninety-nine years old, theLORD appeared to him and said, "I am God Almighty;walk before me faithfully and be blameless. 2 Then I willmake my covenant between me and you and will greatlyincrease your numbers."
- P152

10 This is my covenant with you and
after you, the covenant you are to keep: 
Every male among you shall be 
circumcised.
- P153

11 You are to undergo circumcision, and it will be the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you.
- P153

Abram falls on his face when the Lord 
appears to him. We see manypeople get 
into this posture throughout the Bible. It 
expresses humility before the Almighty.  - P154

When we come before God in worship, 
we must do it with a humble attitude, 
recognizing His supreme Lordship 
over all.  - P154

Abram rightly understands this when God exercises His authority by changing his 
name to Abraham and speaking His covenantal promises over him.  - P154

Our relationship with God is one of intimacy as well as deep reverence 
when we become fully aware of our 
position before Him.  - P154

The next time you go before God in worship, remember the privilege that He has 
given you and approach Him in total 
humility. - P154

God‘s covenant with Abraham is not limited to him or even his prom-ised son that will be born through Sarah. The covenant includes allof Abraham‘s descendants, both his physical and spiritual children.
- P154

According to Galatians 3:7, we are spiritual descendants of Abraham,
of the same household of faith.  - P154

God had us in mind when He madethis covenant with Abraham, even though we 
possess no direct link to Abraham‘s race 
or bloodline!  - P154

It is certainly amazing to think that God
was thinking of each one of us when 
He made this promise long ago.
- P154

May this truth empower us to go into all
 the world to bring God‘s sons
and daughters into His family through the gospel. - P154

"As God made a covenant with Abraham to be his God, so God in Christ makes anew covenant with us to be our God." - Sidney Greidanus - P154

Likewise, name changes in the Bible often mean the start of a new identity.  - P155

There are many different examples of
 this in Scripture: Jacob became Israel after he wrestledwith God; Simon became Peter, a rock and pillar of the church; andin Revelation 2:17, God‘s faithful ones are promised a new name. - P155

Heavenly Father, I humbly come before You, for You alone are worthy ofmy worship even though I am unworthy on account of my sin.  - P155

[NLT] 15 Then God said to Abraham, "Regarding Sarai, your wife-her name will nolonger be Sarai. From now on her name will be Sarah. 16 And I will bless her and giveyou a son from her! Yes, I will bless her richly, and she will become the mother of manynations. Kings of nations will be among her descendants." - P156

19 But God replied, "No-Sarah, your wife, will give birth to a son for you. You willname him Isaac, and I will confirm my covenant with him and his descendants as aneverlasting covenant. - P156

24 Abraham was ninety-nine years old when he was circumcised, 25 and Ishmael,
his son, was thirteen. 26 Both Abraham and his son, Ishmael, were circumcised onthat same day,
27 along with all the other men and boys of the household, whether they were bornthere or bought as servants. All were circumcised with him. - P157

When God tells Abraham that he will have a son, Abraham laughs atthe highly improbable thought that he would father a child at suchan old age.  - P158

Interestingly, God uses this moment to choose a name for Abraham‘s son: Isaac,
meaning"laughter." What begins as an expressionof awkward embarrassment will turninto joy when we see God‘s promise 
fulfilled.  - P158

Right now, we may experience tension and uncertainty about how things will turn 
out in our lives, and we may not always
know the right response to the situations we face.  - P158

But we should be confident that all will
 be well. When God is finished with His work, wewill look back and laugh with uncontainable joy.

God tells Abraham that He will establish 
His covenant with Isaac instead of Ishmael.
Ishmael is Abraham‘s firstborn son, but he is the result of Abraham‘s efforts.  - P158

Isaac, on the other hand, will be born out of God‘s grace.  - P158

God does not save us 
because we worked hard and did things
according to our own capacities.  - P158

Rather, He saves us precisely because
there is nothing we can do to save ourselves.  - P158

If we try to accomplish God‘s plans 
outside of God‘s ways, we will fail.  - P158

But if we walk in faithful obedience to 
His will, walking with Him step by step and waiting forHis timing, then He will demonstrate His power through us so that Hecan 
receive all the glory. - P158

"The issue of faith is not so much whether we believe in God, but whether webelieve the God we believe in."- R. C. Sproul - P158

Lord God, let me never become indifferent to how amazing You are or grow
dull toward Your wonderful work in my life.  - P159

Cause my heart to recount all Yourblessings so that I remain unwavering in my trust that You will accomplish Yourplans for me. In Jesus‘ name, amen.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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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조건이라는 것도 미군들에게는가히 절대적 악영향을 끼쳤다. 내리면 쌓이는 눈으로 그들이 자랑하는 기동성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자동차도 대표도굴곡이 심한 눈 쌓인 길에서는 움직일 줄 모르는 쇳덩어리에 불과했다. 또, 전선이 길어진 데다가 자동차의 기동성까지 저하되자 보급문제가 심각한 곤궁에 빠져들었다.  - P66

거기다가 미군들 중에는 한국에 와서 눈을 처음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플로리다로부터 캘리포니아까지, 중남부 지역에서 살아온 그들은 영하 20도 이하의추위 속에서 이미 ‘군인‘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일 수도 없었다. 추위에 대한 아무런 저항력이 없는 그들은 동상자의 집계만 계속 올리고 있을 뿐이었다.  - P66

그런 상황에다가 기상천외한 중공군의인해전술과 밤을 이용한 신속한 기동성에 부딪혀 미군들은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었다. - P66

중공군이 도대체 얼마나 참전을 했는지 그 규모나 숫자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쟁이 민족적전쟁에서 국제적 전쟁으로 그 양상이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갓댐레드차이니스!" - P67

김범우는 다음날 아침에야 그곳이 영국군 부대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 전쟁에 미국의 개입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세계 16개의 나라가 유엔군이란 명목으로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아는 일이었다. 그 말로만 듣고 있었던 16개의 나라 군대 중에서한 나라 군대를 만나게 되니 기분이 이상스러웠다. 그 나라가 영국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몰랐다. 이제 미국의 들러리나 서고 있는 영국 - P71

수많은식민지 침략과 함께 감행한 살인과 약탈의 인류사적 범죄를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영광‘으로 미화시킨 역사는 돌이킬 수 없는과거라는 것을 영국은 한반도의 전쟁에서 스스로 여실하게 입증하고 있었다. 많은 식민지땅에서 거침없이 살인과 약탈을 저질러 호화롭고 배부르게 살면서 영국인들은 ‘영국신사‘라는 지극히 도덕적인 인간상을 조작해 내자신들의 비인간적 범죄를 위장했다.  - P72

김범우는 담배를 뽑으며, 이 친구가 무슨 아쉬운 소리를 할 게단단히 있는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들의개인주의적인 생리로 담배까지 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P73

"빌어먹을! 작전권을 외국군에게 넘겨주다니, 그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유일한 넌센스고, 코메디요. 물론 맥아더가요구했다는 말도 있고, 이 대통령이 넘겼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거나 요구했다고 넘겨준 사람이나, 넘겨준다고 받은 사람이나, 둘 다똑같이 미친 사람들이오. 그럼 당신도 그 미친 사람들의 가엾은 피해자로군요. - P75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모든 미군들에게는 적을 증오하게 하는생각을 고취시키고 있소. 적을 증오하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먼저 이렇게 가르칩니다. ‘아시아인은 미국인과 동등하지 않다. 아시아인은 인간이 아니며, 인간 이하의 존재다. 이런 정의를 내려놓고, 그러므로 아시아인은 물건과 같이 취급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동물을 죽이는 것과 같은 이유로그들을 죽이는 것이며, 우리는 동물을 죽일 때 마음이 동요되지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그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는 논리를 주입시킵니다.  - P76

특히 남자들은 검정물을 들인 군복을 많이 입고 있었다.
검정물을 들이지 않은 야전잠바의 등판에는 ‘염색‘이거나 ‘나는 개요‘ 또는 ‘처녀 구함‘ 같은 글씨가 커다랗게 씌어 있었다. 군수품 유출을 단속하는 동시에 민간인들의 군복착용을 막으려고 헌병들이흰 페인트, 검정 페인트 가리지 않고 내갈긴 글씨들이었다.  - P78

 선배쪽에서는 ‘그새끼 선배도 몰라보는 놈‘이라고 계속 공격해 대기만하면, 그 사람이 수준 이하로 평이 나 있지 않는 한 말썽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후배가 일방적으로 패하게 되어 있었다.  - P80

뿌리 깊은 장유유서에서 비롯된 서열의식은 ‘선배도 몰라보는 놈‘에 대해서 선배들은 무조건 공동피해의식과 함께 일치된 적개심을 품게 되고,
그것은 또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 P80

"아니, 홍차를 마시는 게 촌티고 커피를 마시면 서울티라는 건도대체 어디서 나온 기준이야? 난 그런 소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홍차는 홍차맛이고 커피는 커피맛이지."
송성일은 참으로 아니꼽다는 생각으로 떫게 웃었다.
"너하곤 도통 말이 안 통하는구나. 커피맛은 인생의 맛이다. 인생의 맛을 알아야 커피맛을 안다. 이 얼마나 근사한 말이냐. 누나는 이 말의 깊이를 너무 잘 알아 블랙커피를 마셨지." - P82

"신문이나 라디오는 절대 믿어선 안 돼. 난리가 터졌을 때도 얼마나 거짓말만 했냐." - P83

장비로 보자면그들이 먼저 혹한에 굴복해야 옳았다. 포로들 중에는 동상이 심해손가락 네 개가 얼부풀어 터져 한 덩어리로 붙어버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가락들이 푸르딩딩하게 부어오르거나 묽은 고름이 흐르는 사람들은 흔했다.  - P90

그런데 그들은 그런 손으로 체포되기 전까지총을 쏘며 싸웠다고 했고, 그런 발로 잡히기 직전까지 야간행군을했다고도 했다. 만약 미군이 그런 상태라면 모두 후송시켜 달라고야단이 났을 것이다. 여기서 관점의 차이는 현격하게 드러났다. - P90

이런 상태로 전쟁을 시키는 상관을 원망하지 않는가?"
"우리 상관도 마찬가지로 동상에 걸려 싸운다."
"그럼 국가를 원망하지 않는가?"
"국가는 인민을 위해 충실히 봉사하기 때문에 원망할 게 없다."
"글쎄, 당의 고급간부들은 동상에 안 걸리고 편안하게 쉬고 있는데도 원망을 안 해?" - P90

"그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모 주석은 지금 우리가 먹는 것하고 똑같은 밥을 먹고 있다. 그건 대장정 때부터 그래왔고,
우리는 아무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도대체 몸이 이래가지고 싸우는 게 고통스럽지 않은가?"
"고통스럽지만 참는다."
- P91

"누구를 위해 참는가?"
"당과 인민을 위해 참는다."
"언제까지 참는단 말인가?"
"전쟁에 이길 때까지 참는다."
"전쟁에 이기기 전에 동상이 심해져 죽어버리면 어쩔 것인가?"
"동상이 심해져 병신이 될 수는 있어도 죽는 일은 없다. 만약 죽는 일이 있다 해도 죽기 전에 당이 다 알아서 조처한다"
"그럼, 병신이 되면 어쩔 것인가?" - P91

"무얼 어쩐단 말인가? 인민해방전선에서 병신이 된 것이니 영광스럽고, 내 일생은 당이 책임지니까 난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다."
"모든 건 당이 해결한다고 믿고 있는데, 당이 무슨 신인 줄 아나?"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당은 우리를 해방시켰고, 실제로 모든 것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결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다."
- P92

"그럼 너 자신은 뭐냐? 당과 관계없는 너 자신 말야."
"난 인민의 한 사람이고, 당과 인민에 복무하는 인민해방전사다." - P92

 따질 것도 없이 통역행위 자체가 민족에 대한 배반이었다. 강압에 의한 행위였다고 해서 그 행위를 통해 저지른 잘못이 용서되거나 상쇄되는 건 아니었다. ‘강압에 의한 행위‘는 행위의 원인에 지나지 않았다.  - P95

손승호도 한 가지 목적을 정하면 굽힐 줄 모르는집념과 열기가 있었다. 그는 사범학교 때 책을 모았던 그 끈질긴 열성을 다시 발휘하면 모범적인 공산주의자가 될 자질이 충분했다.
다만 그의 집념과 열기는 그 성격 탓에 염선배와는 다른 유형의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96

박두병과 염상진, 역시 염 선배가 돋보이는 존재였다. 지적이면서도 행동적이고, 치밀하면서도과감한 그는 거의 완벽한 공산주의자였다.  - P96

세계 최강이라고 스스로 뽐내는 군대가 전투를 포기한 채 후퇴하기에 급급해 있었다. 버마 전선에서부터 얼마 전까지, 그렇게 맥 빠지고 초라한 모습의 미군을 본 적이 없는 김범우의 감회는 이상스러웠다.  - P100

알렉산더도, 징기스칸도,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세계를 제패하려는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그 꿈이 몽상이 되게 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각 민족들이 갖는 고유성 때문이었다. 그 고유성이 저항의 힘으로 바뀔 때 세계의 통치라는 환상은 몽상이 된다.
미국은 그 환상을 또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 P100

 통조림이라는 것은 양식 중에서도 제일 맛이 없는, 그들 말마따나 ‘죄수식‘이었다. 양식을 먹을 때마다 김치가 생각나게 마련이지만, 통조림은 유난히 김치를 그립게 했다. 맛이 없기도 해서겠지만 그 괴상하게 비위를 트는 깡통냄새 때문일거였다.  - P102

"어허어, 대답얼 헐라면 그리 어중간 찝찌그리하게 허덜 말고 쏘주에 코 탁 쏘는 홍어회 묵디끼 쌈빡쌈빡허게 혀뿔고, 칼로 무시치대끼 씨언씨언허게 혀뿌시요. 나라 운명이 달린 중대사럴 놓고허는 말이 워찌 그리 선하품하는 것맨치로 뜨고 그요?" - P105

 그간 튀밥 튀기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속사정을 알게 되자 그 기막힘은 더했다. 그 속사정은 간단해서, 수중에 있는돈이 그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일정 때부터 경찰관을 한사람으로서 그 청빈이 놀라웠고, 생업 앞에서 체면을 가리지 않은그 용기가 놀라웠고, 전직을 이용해 편한 돈벌이를 찾지 않는 그정직이 놀라워 권 서장은 그저 머리가 숙여질 뿐이었다.  - P109

지난 일잉께 잊으라고 하시는디, 우리 경찰찌리 잊는다고 그 일이잊어질 성불르요? 그 피해자가 을매고, 그 가족이 또 올맨디 그 일이 잊어지겠소? 나가 허는 말언, 나라가 허는 일은 애시당초 글러묵었고, 글러묵은 일얼 시킨다고 그대로 따라서 허는 경찰도 글러묵었다 그것이요. 우에서 시키는 일잉께 워쩔 수가 없다 허겄지요들, 고것이 워디 사람으로 헐 소리요? 웃대가리덜이야 권력 잡겠다고 못된 일 억지로 시킨다 허드락도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덜이 정신 채리고 허먼 그리 기가 차게 쌩사람덜 죽이지는 안 혔을 것 아니겄소?  - P115

보도연맹 가입자 중에 누가 진짜배기 빨갱인지 아닌지는 현지 경찰이 질로 잘 아는 일 아니겠소? 빨갱이 아닌지 뻔허게암시로도 우에서 죽이라고 헌께 쌩사람덜 그리 무작시럽게 죽여라? 글먼 우에서 명령 내린다고 즈그덜 엄니 아부지도 죽일 것이요? 일정 때 진 죄닦음 안 한 것도 워디헌디, 또 그런 죄꺼지 저질른 것이 경찰들이요. 그려서 결과가 워찌 되었소.  - P115

"글씨요, 그 두 가지 다가 다시 복직헐 이유가 못 되는 상싶은디라. 나 같은 쫌팽이가 나 식으로 경찰질해 묵으면 그 수입이나 이수입이나 어슷비슷하고, 나라 헹펜이라는 것이 워떤 것인지 나잘 몰르겄는디, 나겉이 상부 명령척척 안 듣는 무능헌 물건 또 딜다가 워디다 써묵어지겄소." - P114

그 사람덜이 참말로 공산당이라고 생각하시요? 나는 그리생각허널 않소. 못 말로, 나라가 공산당으로 몰아치고 있소. 그사실을 몰르는 경찰이 워디 있소. 다 암시로도 자기덜이 저질른 죄눈가림허니라고 나라고 항꾼에 그 사람덜 공산당 맹글고 나스는 것이라 고런 앞뒤 없는 사람덜허고 나가 멀라고 또 경찰질얼해묵겄다고 나스겄소.  - P116

요런 입싼 주딩이 나가 놀리는 것도 상대가권 서장님께 그러는 것이요. 전 원장님이 살아난 것이 총얼 헛방맞어서 그렇다고 소문이 나 있는디, 고것이 워디될 소리간디라?
- P116

다 권 서장님이 살려낸 것이고, 권 서장님이 그리라도 혔응께 나가말문을 튼 것이요. 그리고, 나 맘얼 탁털어놔야워째 경찰복 다시는 안 입을라는 것인지 권 서장님이 이해하실 것 아니겠소?" - P116

권 서장은 창피스러움과 어떤 패배감을 느끼며 찬 바람 속을걷고 있었다. 예비검속은 이근술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이 명백한 학살행위였고, 이근술의 옷을 벗긴 것은 경찰이범한 또 하나의 어리석고 치졸스런 범죄였다.  - P117

권 서장은 그제야분명하게 이근술을 찾아갔던 일을 후회하고 있었다. 자신의 행위는 그 어리석고 치졸스런 범죄 위에 또 하나를 겹치려는 범죄음모였던 것이다. - P117

 여러분, 여러분들은 누굽니까? 여러분들은 삼복더위 속에서팥죽땀을 흘려가며 그 어려운 농사를 지어낸 분들입니다. 공부에비하면 농사짓는 일은 수십 배, 수백 배 어려운 일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끄떡없이 해낸 장한 여러분들께서 어찌 공부를 못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 P122

여러분들께서 틀림없이 공부를 해낼 수 있다는 좋은 증거가 바로 구빨치동지들입니다. 그동지들중에서 한글을 깨치지 못한 동지들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 P122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똑같은 인권을 가졌다!" - P125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권을 지킨다!"
사람들의 목소리는 처음보다 크게 하나로 어우러졌다.  - P126


"예, 잘들 하셨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누구나 차등 없이 사는 것이 인권평등이다!"
"누구나 차등 없이 사는 것이 인권평등이다!"
" - P126

예, 힘차게 해서 좋습니다. 지나 부자들은 인권평등을 방해하는 우리의 적이다!" - P126

그들에게 그렇게 복창을 시킴으로써 ‘인권‘과 ‘인권평등‘이라는 말과 뜻을 익히게 함과 아울러 그 문장을 통해 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그 다음단계로 나올 ‘혁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준비작업으로, 안창민은 삼중효과를 노리고 있었다.  - P126

그리고 주입식이 아닌 문답식을 통해 참여의식을 촉진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그런 모든 방법은 구빨치들의 학습에서 이미 효과를 보았던 것이다. - P126

 ‘기본‘이란 말은,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계급출신‘을 줄인 말입니다. 그리고 인민이란 노동자·농민·기본출을 다합한 뜻의 말입니다. - P128

 그러면 여러분, 인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 인민의 나라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지주고 부자 다쳐없애야 해요."
"악질 순사덜도 다 없애야 허제라."
"고것덜얼 싸잡아서 다 갱물에 처박아뿔어야 해요." - P128

인민이 주인이 되는 새 세상이 옵니다. 인민이 주인이 되는 완전새 세상을 만드는 일, 그것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그걸 바로 혁이라고 합니다.  - P128

여러분, 우리 다 같이 외쳐봅시다. 혁명은 인민이인 되는 완전한 새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혁명은 인민이 주인 되는 완전한 새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 P128

빨치산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우리나라 말이 아닙니다.
그 말은 러시아의 말입니다. 러시아는 지금의 쏘련으로, 바로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레닌 동지의 지도 아래 인민혁명을 성취시키게 되자 망하고 만왕이다스리던 나라였습니다. 그 말을 우리말로 바꾸면 유격대가 됩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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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처음부터 나의 왕.
세상한복판에서 구원을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주께서는 일거에 바다를 두 동강 내시고탄닌이라는 용을 묵사발로 만드셨습니다.
리워야단의 머리를 베시고고깃국을 만들어 짐승들에게 주셨습니다.
- P290

주님의 손가락으로 샘과 시내를 여시고사나운 홍수 물을 말라붙게 하셨습니다.
낮도 주님의 것, 밤도 주님의 것,
주께서 해와 별들을 제자리에 두셨습니다.
땅을 사방으로 펼치시고여름과 겨울도 만드셨습니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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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현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지나가고있는지 굳이 묻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서로를 섭섭하거나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녀와나사이 바람이불 만큼의간격이 있고 그 간격은 서로 끌어안을 때 잠시 포개졌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무런예고도 없이 심각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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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백록담에서 한바탕 맴돌이질 친 바람이 산줄기를타고 내리며 나뭇잎들을 떨구기 시작할 즈음이면 백두산 언저리북쪽땅은 벌써 얼음이 꽁꽁 얼고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 P9

‘야산‘이라고만 싸잡아 불리었다. 그 수없이 많은 산들은 그냥 땅만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속에 품었던 물들을 골짜기 골짜기마다 흘려보내고, 그 물줄기들은 서쪽으로 흘러내리며 서로 합쳐지고 모아져 나머지 3할의 들녘들을 적셔주는 크고 작은 강들을 이루어내고 있었다. 그 자연의 조화를 따라 까마득히 먼 세월부터 사람들은 삶의 터를 일구어왔다. 그 역사를 셈하여 5천 년,
그 무리를 일컬어 한민족이라 하였다. - P10

백두산이 담아 인물을 ‘천지‘라 하였고, 한라산이 담아 인물을 ‘백록담‘이라고 한 것이다. 그 두 이름이 갖는 공통점은 ‘하늘‘인 것이다. 그런데 ‘하늘의 못‘이라는 뜻인천지에는 절대한 존재인 하느님이 막연하게 상징되고 있는 데 반하여 ‘흰 사슴의 못‘이라는 백록담에는 하늘에만 산다는 하얀 사슴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터라서 그런 이름이 지어진 거라는 사연이었다.  - P11

울고 다시 헤어져야 하는 슬픔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칠월칠석 즈음에는 계절적으로 비가 많은 때이고, 또 견우와직녀가 밟고 오가는 탓에 까치들의 머리털이 빠진 것이 아니고 칠월칠석을 고비로까치들은 털갈이를 하는 것이다. 그런 사실들을 유심히 관찰해내서 전설에 접합시킴으로써 하늘과 만상과 윤회법칙을 일깨우는 한편, 이야기의 생동적 실감을 송두리째 획득해 내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 P14

제비가 나락에 기생하는 여러 해충들을 잡아먹는 길조라면, 까치는 나무들에 기생하는가지가지 해충들을 잡아먹어 산림을 돕는 길조였다. 까치에 비해까마귀를 흉조로 꺼리는 것은 그 식성이 육식이어서 사람의 시체까지 뜯고 덤비는 까닭이었다. 그리고 까치는 부부애가 돈독해 사랑의 아픔으로 가슴앓이하는 견우와직녀 부부를 만나게 해주는배역을 맡기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또한 그 부부애는 원앙새 다음으로 윤리의 규범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 P15

이렇듯 철저한 논리성과 과학성을 바탕으로, 삼라만상과 인간의관계를 하나의 고리로 연결시키면서, 인간의 하늘에 대한 의문과경배를 가슴 저리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엮어낸 이런 완벽한 전설이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 있는가. ‘세계적‘이라고 가치부여를 하는 그리스 신화에도 그런 요건을 고루 갖춘 이야기는 없다. - P15

"편제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군대에 대하여 당우위를 지키기 위해서요. 그리고 비상시 위기상황 속에서도당이 당중앙과 모든 연락이 두절상태에 빠졌을 때도당의 결정은 곧 당중앙의 결정으로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소?" - P25

‘빨치산은 먹이도 무기도적으로부터구한다. 적의 무기로 적을 무찌르는 것이 빨치산이다. 그는 이 빨치산의 기본 투쟁방법을 다시금 가슴 한복판에 말뚝으로 박았다. 할정도밖에 안 되는 무장을 5할, 6할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도 투쟁을치열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었다.  - P30

이학송은 강한 울분과 혐오를 느꼈다. 인천상륙작전 때 민간인대피를 예고하지도 않은 채 그리도 무지막지하게 폭탄을 퍼부어대위로는 불바다를 만들고 아래로는 피바다를 만들며 인간살육을자행했던 자들이 국경선에 와서는 눈속임의 잔꾀를 부리고 있었던것이다. - P34

몸이 비틀거릴 정도로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은 예리하게 날을 세운 얼음조각들이나 날카로운 칼날들을 품고 있었다.
그 혹독하게 맵고 독한 바람은 줄기차게 불어닥치면서 온몸을 따끔따끔 쏘아대다가, 갈가리 찢어대는가 하면, 속살을 후벼팠고, 끝내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만 같았다. 그런 바람을 맞받으며 걷자니 숨은 숨대로 막히고, 몸은 몸대로 얼어붙었다. 얼굴이며 손발은차츰 마비증상을 일으켰다. 거의가 남쪽에서 살아온 그들에게는상상조차 할 수 없는 칼바람이었고, 혹독한 추위였다. 그리고 그들의 옷은 그런 추위를 막아내기에는 어림도 없게 허술했다.
- P37

아아 만주, 말로만 듣던 추위가 바로 이런 것인가. 11월 중순 추위가 이 지경이면 정작 1, 2월 추위는 어떨 것인가. 그는 이를 악물고 걸으며, 이런 땅에서 독립을 찾겠다고 싸우다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했다. 나는 이제 여기를 왜 왔는가. 민족해방을 위해서・・・・・・?  - P37

그래, 역사의 바른 편에 서고자 했던 의지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니냐 역사는 당장 손에 잡히는 실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엄연히 존재한다. - P37

명분으로 장개석과 화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홍군은 깃발을 내리고 장개석 군대의 제8군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그 명분은 당당하고떳떳한 것이었습니다만, 세상은 그 사실을 어떻게 보았겠습니까?
장개석이 승리감에 도취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인들이나 세계의 눈은 마침내 중국공산당이 종말을 고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표피관찰이었죠." - P46

그 정신에 제국주의적 훼손을 입거나 무슨 병이 들겠습니까? 저사람들에게 트럼프라는 건 그저 오락의 재미를 주는 단순한 도구일 뿐입니다. 저것보다 더 여러 가지 묘미를 주는 어떤 도구가 생기면 그들은 트럼프를 미련 없이 팽개쳐버릴 겁니다.  - P47

그런데 겉에 드러난 그런 하찮은 현상을 가지고 그들의 기본적인 정신상태나 의식문제 같은 걸 판단하려고 의미확대를 하는 건 위험천만한 병적경직이고, 편벽된 아집이라 그겁니다.  - P47

그건 다름이 아니라, 우리 조선사람들이 화투를 즐기는 것을 보고, 조선사람들은 일본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느니, 식민지시대를 그리워한다느니, 하는 식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우를 범하는 일입니다. 우리 조선사람들이 화투를 친다고 해서 어디 일본놈들에 대한 증오나 원한이
약해집니까?" - P47

만주의 눈이 어느 한 많은 여인의 사무침처럼 진하게 내리고 있었다. - P48

"그렇소. 나 강진이오. 동무는 어디요?"
이학송은 반갑게 말했다.
"전 벌곱니다, 보성 옆에 있는…………"
"아니, 벌교!" - P49

이학송의 목소리가 느닷없이 커졌다.
"벌교를 아시는군요."
젊은이의 얼굴이 금방 밝아졌다.
"알고말고요. 혹시 김범우라는 사람 아시오?"
"네에? 김범우 선생님…… 그, 그분을 어떻게 아십니까? 그분은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젊은이는 말을 더듬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 반갑소, 나 이학송이라고 하오."
이학송이 젊은이의 손을 덥석 잡았다.
"저는 정하섭이라고 합니다." - P50

"저어, 회의석상에서 인민군이 국군보다 낫다는 내용의 발언을했지요?"
"뭐라고요!"
심재모는 머리가 쿵 울리는 충격을 느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또 모략의 그물에 걸렸다는 것을 느꼈다. - P56

북상전진에 따라 징병지역이 확대되면서 훈련소가 여러 곳에 생기게 되었다. 심재모는 부산을 떠나 대구 근방으로 이동하면서 소령으로 진급했다. 그 빠른 진급은 전시라는 사실만으로 설명되지않았다.  - P57

군인을 양성해 내는 훈련소를 그만큼 중요시한다는 증거였다. 진급이 나쁠 것은 없지만 최전방에서 사투를 하고 있고, 죽어가는 장교들을 생각하면 꼭 마음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전쟁을수행하기 위해서는 훈련소가 인체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사실이었지만, 거기서 근무하는 군인들은 최고의 안전도를 보장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혜택이라면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었다.  - P57

그런 탓으로 사병이든 장교든 줄을 타고 훈련소로 파고들려는 뒷공작이 치열했고, 기왕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밀려나지 않으려고 또한 뒷공작이 치열했다. 그래서 인사참모는 물론이었고 그 아랫사람들까지도 줄줄이 돈방석에 앉아 있다는 소문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 P57

군수품 빼돌려 팔아먹는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듯이 훈련소 인사관계의 부정도 군부타락의표본 중의 하나였다.  - P57

 평소부터 군대 안에서 마구잡이로 자행되고 있는 구타에 대해 심한 혐오감과 함께 심각한 문제로 생각해 오고 있었는데다가, 참모들의 어물거림이 유소위가 가진 소위 빽 때문인 것을알게 되자 심재모의 태도는 더욱 분명해졌다. 그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이었다. 심재모는 참모회의에서 정식으로 그 문제를거론하고 말았다. - P58

"맞아요. 조선놈은 때려야 말을 들어요."
누가 불쑥 내뱉은 말이었다. 심재모는 허리가 꺾이는 것을 느꼈다. 그건 학병에 끌려가서 일본놈한테 진저리쳐지게 들었던 말이었다. 심재모는 그때서야 좌중의 다섯 명 모두가 일본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상기했다. - P60

"다 좋은 말씀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대는 일본 군대가 아닙니다. 우리 군대는 체제는 미국식이면서 운영은 일본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체제가 미국식이고, 무기도 미국 것이면 그 운영도 미국식으로 해서 폭력행위를 근절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일본식으로 폭력을 쓸 것입니까. 미국군대는 폭력 없이도 잘만 돼나가고 있습니다."
"거 자꼬 미국식, 미국식하지 맙시다. 우린 어디까지나 엽전이오, 엽전." - P60

"소령님의 뜻을 알겠습니다만, 그 말은 듣는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발이 나한테 안 들어오고 특무대로들어갔을 경우에도 그 말의 해석이 똑같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일아닙니까?" - P61

그러나 심재모는 이내 그 생각을 눌렀다. 군대에 들어와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되었고,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더라도 자신이 해내고 있는 몫은 엄연히 있었던 것이다. 그 몫이나마 지켜나가는 것이 돈만 버는 장사보다는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P63

그나마 자신이 있기 때문에 부대원들은 맞지 않고 군대생활을 하는 것이고, 자신이 진급을 해감에따라 그 숫자는 점차로 늘어났던 것이다. 그 몫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 그것이 군대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소임이라는 것을 그는자각하고자 했다. - P63

"할로, 할로, 쪼코레또 기브 미이"
"할로오, 짬짬 껌 헤브 예스?"
찬 바람 속에서 아이들의 외침이 들려왔다. 미군 지프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니미씹이다."
미군 하나가 감자를 먹여대며 소리쳤다.
"궁뎅이 얼마입니까." - P63

공교롭게도 40년 만에 내습한 한파라고 했다. 평안남도 이북지역의 추위는 계속적으로 영하 20도를 밑돌고 있었다. 기온이 낮을뿐만 아니라 매서운 바람이 끊임없이 불면서 사흘거리로 눈까지퍼부어대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한층 더 낮았다.  - P64

북쪽에서 몰려오는 그 추위와 강풍의 응원이라도 받듯이 인민군과 중공군들은 무서운 기세로 몰아닥치고 있었다. 날이갈수록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국군과 미군의 전선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가고 있었다. ‘인해전술‘이란 말이 무슨 전염병처럼 전선마다 퍼져나가면서 병사들은중공군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 P64

‘인해전술에 걸리면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 중공군들은 마술로 사람을 홀려 정신을 뺀 다음에 몰살을 시켜버린다.
• 중공군들은 축지법을 써서 하룻밤에 500리를 간다.
그런 종류의 말들이 수도 없이 진중에 떠돌면서 병사들의 마음을 위축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었다.그 황당한 것 같은 말들은 특히 미군들 사이에서 번창하고, 공포스러운 신뢰도도 컸다.  - P65

김범우가 보기에는 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 있었다. 그 두 가지에앞서서, 국군이나 미군은 압록강까지 진격함으로써 전쟁에 이겼다.
고 마음을 다 풀어버린 점이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상대는 반격을 위한 총력전을 전개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었던 것이다. 그 현격한 차이로부터 다시 시작된 전쟁에 계절적 조건이 이익과 불이익으로 첨가되고 있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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