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현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지나가고있는지 굳이 묻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서로를 섭섭하거나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녀와나사이 바람이불 만큼의간격이 있고 그 간격은 서로 끌어안을 때 잠시 포개졌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무런예고도 없이 심각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