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의 첫 단어 ‘내가 권고합니다‘ (I exhort)는 실천적 교훈을 시작할 때 사용되는 표현으로, 신학적 주제들이 논의된 후 편지 뒷부분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기서는 본론 자체가 아예 "내가 권고합니다" 하는 말로 시작한다.  - P68

교회의 분열 문제가 이 편지를 쓴 가장 시급한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바울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모두 한 분 그리스도라는 ‘같은‘ 신앙 기반을 공유한 사람들답게 신자들의 공동체 본연의 유대를 회복하라는것이다.  - P68

바울이 염려하는 문제의 핵심은 "분열" (10절)과 "분쟁" (11절)이다. 
분열이란 통으로 짠 옷과 같아야 할 공동체가 여럿으로 ‘찢어진‘
상황을 뜻하고, 분쟁은 그런 상황을 야기한 신자들의 분열적 태도와 행동을가리킨다.  - P69

이 슬픈 소식을 전한 정보원은 글로에 집안에 속한 사람들이다(11절). 당시 가정 구조에 비추어 보면, 이들은 하인이나 자유민 혹은 고용인 등의 신분으로 넓은 의미의 가정 (household)에 속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일부러바울을 찾았을 수도 있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사업차 에베소에왔다가 바울을 만났을 수도 있다(행18:18). . - P69

물론 추측일뿐 실제 정황은 알수 없다. 바울이 교회분열에 관한 자기 지식의 출처를 언급한 이유는 아마교회 상황에 관한 자신의 지식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야 자신의 논증에 힘이 실릴 것이기 때문이다 - P69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장본인이고(2:1-5: 3:6, 10; 4:15; 15:1, 11), 아볼로는 바울의 뒤를 이어 교회를 돌보았던 사람이다(16:12; 행 18:24-19:1). 게바(베드로)가 고린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그를 빙자한 파벌이 실제고린도 교회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 P69

하지만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그의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그의 이름을 내건 그룹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
그랬다면 베드로 ‘페트로스‘(I바위)]라는 번역보다는 유대식 이름인 아람어 게바가 더 무게감 있었을 것이다.  - P70

반면 "그리스도파"를 자처했던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 지도자의 이름을 내세우는 다른 신자들과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을 차별화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실제 그들의 행태는 특정 지도자를 내세운 다른 파벌들과 별로 다르지않았을 것이다.
비록 네 개의 파벌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교회 내 갈등과 실제 연관된 인물은 교회의 설립과 성장에 직접 관여한 바울과 아볼로 두 사람이다.  - P70

물론 바울과 아볼로 두 사람이 실제 갈등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두사람의 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46; 16:12). 문제는 이들을 ‘소비하는‘ 신자들의 태도다. 신자들이 서로 경쟁적 구도를 형성하며, 각자 취향에따라 특정 지도자를 선호하며 서로 갈라지는 행태를 보였다.
- P71

교회는 하나님이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는 가장 구체적인 계시의 통로다(엡 3:10; 마 5:16; 요 13:34-35). 이 세상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현하는 "하나님의 성전"으로(3:16), 그리스도가 자신을 가시화하는 그의 "몸"
으로, 혹은 아예 그리스도 자신으로 존재한다(12:12). 이것이 교회의 초월적정체성이다(3:10-11).  - P71

교회의 이런 초월적 본질은 그 부름에 어울리는 자세를 요구한다. 이는 어떤 삶의 상황에서도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겠다는 공통된 의지와 열망으로 표현될 것이다. 이 공통의 비전 아래, 온 교회가 ‘같은 말‘을 할 것이며 "한마음과 한뜻으로 계시의 공간을 형성해 갈 것이다.  - P71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렀지만, 실제 그들의 행보는 그리스도와 무관한 세속적 가치들에 집착하고있다. 이는 이후의 논의에서 더욱 자세히 드러난다(3:1-9; 3:21-4:5).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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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감사하여라! 마땅히 감사드려야 할 분.
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모든 신들의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모든 주인들의 주께 감사하여라.
- P394

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 P394

우리가 비천할 때 우리를 기억하신 하나님이시니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우리가 짓밟힐 때 우리를 구해내셨으니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 P396

궁핍한 모든 이들을 제때에 보살피시니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사랑 끝이 없다! - P396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내 손가락이 낙엽처럼 말라비틀어지리라.
오 사랑스러운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면내 너를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내 혀가 부어오르고 새까맣게 타 버리리라. - P397

주께 감사합니다!
내 안의 모든 것이 외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감사의 노래 부를때 천사들이 귀 기울여 듣습니다.
- P397

주님의 거룩한 성전을 향해 무릎 꿇고 경배하며다시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고주님의 성실하심에 감사합니다.
- P397

더없이 거룩합니다. 주님의 이름.
더없이 거룩합니다. 주님의 말씀. - P397

7-8 내가 극심한 고난의 길을 걸을 때분노와 혼란 속에 있는 나를 살려 주소서.
한 손으로는내 원수를 치시고,
다른 손으로는 나를 구원하소서.
하나님, 내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매듭지어 주소서. - P398

주님의 사랑 영원하니, 나를 포기하지 마소서.  - P398

나는 주님 앞에 활짝 펼쳐진 책이니,
멀리서도 주께서는 내 생각을 다 아십니다.
주께서는 내가 떠날 때와 돌아올 때를 아시니,
내가 주님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운을 떼기도 전에주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모두 아십니다.
- P398

내가 뒤돌아보아도 주님은 거기 계시고
앞을 내다보아도 주께서는 거기 계십니다.
어느 곳에 가든 주께서 함께하시니, 내 마음 든든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내게는 너무나 크고 놀라워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 P399

주님의 눈을 피해 어디로가겠습니까?
내가 하늘로 올라가면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숨어도 거기에 주님이 계십니다!
내가 새벽 날개를 타고
머나먼 서쪽 수평선으로 날아갈지라도
주께서 금세 나를 찾아내시니,
주님은 거기서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 P399

내가 속으로 "오, 그분은 어둠 속에서도 나를 알아보시는구나!!
내가 밤중에도 빛 속에 잠겨 있구나!" 고백합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주께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니,
밤과 낮, 어둠과 빛이 매한가지입니다. - P399

오, 아침에 나를 일으켜 주시고, 내내 주님과 함께 살게 하소서!
하나님, 죄악을 영원히 없애 주소서!
꺼져라, 너희 살인자들아!
- P400

하나님, 주님을 얕잡아보는 자들이
싸구려 가짜 신들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보소서, 하나님,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얼마나 미워하는지.
보소서, 저 사악한 교만을 내가 얼마나 역겨워하는지.
극심하게 그것을 미워합니다.
주님의 원수들이 곧 나의 원수들입니다! - P400

6-8 내가 주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귀를 기울이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강한 구원자이신 나의 주 하나님,
싸움이 벌어질 때 나를 보호하소서!
하나님, 악인들이 멋대로 하지 못하게 막으소서.
저들에게 한 치의 틈도 주지 마소서!" - P401

12-13 나는 압니다. 주 하나님이 피해자의 편에 서시고
불쌍한 이들의 권리에 관심을 두고 계심을,
의인들이 주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선인들이 주님 앞에서 안전하리라는 것을 - P402

들어 올린 두 손은 나의 저녁기도입니다.
 하나님,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내 입술 문에 보초를 세우소서.
악은 꿈도 꾸지 않게 하시고생각 없이 악한 무리와 어울리지 않게 하소서.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저들이감언이설로 나를 꾀지 못하게 하소서!
- P402

의로운 이가 나를 바로잡게 하시고친절한 사람이 나를 꾸짖게 하소서.
죄가 내 머리에 기름붓지 못하게 하소서.
내가 저들의 악행을 고발하며 
주께 힘껏 기도합니다! - P402

8-10 그러나 사랑하는 주 하나님,
나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죽기 살기로 주께 달려왔으니,
나를 보살펴 주소서.
저들의 흉계에서 나를 지키소서.
저들의 악한 속임수에서 나를 보호하소서.
악인들은 고꾸라지게 하시고나는 상처 하나 없이 지나가게 하소서. - P403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곤경에 처했는데 출구도 없고,
홀로 남겨져 희망마저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 내가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나의 마지막 기회, 내 삶의 유일한 희망! ‘
오 제발, 귀를 기울이소서.
이렇게 바닥까지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나를 뒤쫓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 P403

옛 시절을 떠올리며PES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곰곰이 되새겨 보았습니다.
사막이 비를 갈망하듯이 내가 주님을 갈망하며주님 향해 두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속히 응답하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외면하지 마소서. 
모른 체하지 마소서! - P404

주께 버림받으면 나는 완전히 죽습니다.
아침마다 주님의 사랑스러운 음성으로 나를 깨워 주시면내가 
밤마다 주님을 신뢰하며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 P405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려 주소서.
내가 귀를 세우고 모든 시선 주께 돌리니하나님, 원수들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 P405

주님만이 나의 희망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 살도록 가르쳐 주소서. - P405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분,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사랑이 충만하신 분.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좋으신 분,
행하시는 일마다 은혜가 넘친다. - P408

13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주님의 통치는 중단되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고모든 일을 은혜롭게 하신다.
- P408

하나님은 불행한 이들을 도우시고
삶을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새 출발을 허락하신다. - P408

15 모든 눈이 앙망하며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은 그들에게 때맞춰 먹을 것을 주십니다.
16 주님은 지극히 너그러우셔서
모든 피조물에게 아낌없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 P409

17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무엇이나 옳고
그분의 모든 일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18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 기울이시고기도하는 모든 이들과 진심으로 함께하신다. - P409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 행하시고그들이 부르짖을 때 귀 기울여 듣고 구원해 주신다.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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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Jacob has done all he can to prepare for Esau‘s impending attack,
the only thing left to do is pray.  - P58

He repeats the words and promises of
God, recounts His blessings, and shows 
humility in recognizing tha the is 
unworthy of God‘s favor.  - P58

When we humble ourselves before God
and remember the great things He has done for us, He will surely listento our cries and act on our behalf.  - P58

Instead of approaching God with an
attitude of entitlement, let us come before Him with a broken and repentant heart.  - P58

The prayer of genuine faith acknowledges our desperate need for God
 and relies on His powerful provision. - P58

Father, thank you for guiding and protecting me, even when I attempt to dothings for myself, by my own strength.  - P58

Help me to be aware of Your presenceand trust in Your power in all of my endeavors. In Jesus‘ name, amen. - P58

16 He put them in the care of his servants, each herdby itself, and said to his servants, "Go ahead of me, andkeep some space between the herds." - P62

18 then you are to say, ‘They belong to your servantJacob. They are a gift sent to my lord Esau, and he iscoming behind us. - P63

20 And be sure to say, ‘Look, your servant Jacob is right behind us." Jacob thought,
"I will try to appease him by sending gifts ahead of me. When I see him in person,
perhaps he will be friendly to me." - P63

Jacob devises a plan to present Esau with a generous gift of many herdsof livestock in the hopes of pacifying any lingering anger that his brother may have toward him.  - P64

His actions are once again born out of fear, but they also indicate an attitude
 of genuine repentance.  - P64

Jacob understands the wrongs he has 
committed against his brother and 
acknowledges that Esau might indeed 
want to seek vengeance.  - P64

The extravagant gifts he has prepared 
are an attempt to make reparations, and in hisheart, he hopes for reconciliation.  - P64

When we sin against another person,
we should never presume upon their forgiveness. As the person in thewrong, we should do everything we can to make things right, even ifthis comes at great cost.  - P64

And most importantly, we must pray that God would work in that person‘s heart 
and restore the broken relationship. - P64

Dear Jesus, it is often difficult to live peacefully with other people in this broken world.  - P65

Teach us to be peacemakers in our relationships with others, thatthrough us, they may also come to know Your peace. In Your name, amen. - P65

Cameroon is officially a secular country but Islamic extremism is a growing threat, particularlyin the north where the militant group Boko Haram has violently attacked Christians andchurches.  - P64

The threat of violence and the lack of strong governance have prevented churches
from operating freely.  - P64

For centuries, the Wala in Ghana have practiced a version of Islam that is heavily influencedby folk religion.  - P64

Due to their strong religious identity, they are resistant to the gospel andthere have been instances of Wala people chasing Christian workers out of their villages.
- P64

However, recent interactions with key Wala leaders have shown signs of increasing spiritualopenness.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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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권람은 수양의 명에 따라 김종서의 집에 가서 인사했다. 권람과김종서는 인연이 있었다. 권람이 과거장에 있을 때 당상에 있던 시관김종서가 졸다가 꿈을 꿨다. 한 발이 넘는 검은 불꽃이 갑자기 머리 위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꿈이었다. 놀라 깬 김종서는 그곳에 있던 권람을 보고 그를 뽑았다.  - P88

"종부시에서 영응대군 부인의 일을 탄핵하고자 하는데, 정승이 지휘하십니까? 정승은 누대 조정의 훈로이시니, 정승이 편을 들지 않으면 어느 곳에 부탁하겠습니까?"
여기서 영웅대군 부인의 일이란 ‘송경‘ 의 처벌과 관련된 것이다. 영웅대군은 송복원의 딸과 혼인했다. 송경은 영웅대군 부인의 조카이다. 송경은 누이와 재산문제로 서로 치고 박고 싸워 고신을 박탈당했다가 돌려받았는데, 여기에 고모의 청탁이 있었다 하여 탄핵에 이른 것이었다. - P89

허망하게 당한 김종서는 사실 이날 힘쓰는 자들을 모아 음식을 먹이고 병기를 정돈하게 하면서 경계했었다. 수양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사람을 시켜 담 위에서 엿보게 하면서 "사람이 적으면 나아가 접하고,
많으면 쏘라"고 지시했었다. 이들은 말 한마리만 타고 온 수양을 보고그대로 보고했다. 김종서는 그 말에 방심했다. 무장하기는커녕 두어 자루 칼까지 오히려 벽 사이에 걸어 놓고 나왔다가 불의의 일격을 당한것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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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터를 정하고 마당 한가운데 석탑을 중심으로 절 입구에서부터 일직선으로 맨 앞에 일주문·사천왕문·불이문이 들어서도록 배치했다. 석탑 양쪽에는 석등을 세우고, 바로 그 뒤에 대웅전 자리를 마련했다. 또 대웅전 뒤로 명부전·관음전 등의 전각을 세우고, 다시 그 뒤로 칠성각과 독성각을 세우기로했다. - P239

"칠성각은 원래 저 중원에서 도교를 받아들여 사찰 뒤편에세운 전각입니다. 불교가 전통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대표적인 경우겠지요. 그리고 독성각은 스승 없이 홀로 깨달음을 얻은 나반존자를 모시는 전각입니다.  - P240

우리 고구려에는 산신을 모시는 민간 종교가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이 땅에는 단군왕검이 세운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렸지만, 하느님인 환인이 아들 환웅을 이 땅에 내려 보내곰을 숭배하는 부족의 여인을 얻어 단군이란 아들을 낳았습니다.  - P240

즉, 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은 천손인 것입니다. 단군왕검은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리다 산속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고합니다. 그 이후 단군왕검의 자손이 대를 이어 무려 1천5백 년동안 조선을 경영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각자 나라를만들어 부여가 되었고, 다시 거기에서 파생하여 고구려가 되었습니다. 이들 나라 모두가 단군왕검의 조선처럼 산신을 토속신앙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고구려도 사찰 뒤편에칠성각,독성각과는 별도로 산신각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P240

동궁빈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내불전을 찾는 이유는혼인한 지 벌써 4년째가 되어가는데도 태기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왕태제의 나이도 이팔청춘을 지나 열일곱 살이 되었다.
남자로서 가장 힘이 넘칠 때였다.
‘혹시 내가 왕후 전하처럼 석녀라면 어쩌지?‘ - P241

동궁빈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한숨이 되뇌어졌다. 궁궐이 마치 감옥처럼 답답하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하가촌 같았으면 지금쯤 추수와 함께 태백산 자락으로 사냥을 떠났을지도 몰랐다. 동빈의 생각이 추수에게로 옮아갔다.
추수는 평양성 전투 이후 행방불명이 된 상태였다. - P243

‘추수를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이 아니었는데..…….
동궁빈은하가촌 도장에서 사부 을두미에게 무술을 배울 당시 추수만큼 호흡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은무술도 수준급이었지만 눈빛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통할 만큼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 P243

처음 국혼을 치렀을 때, 동궁빈은 아무래도 이련의 나이가어리다는 생각에 스스럼없이 대했었다. 그러나 이제 열일곱 살이 되었으니 부부로서의 예가 남다를 수밖에 없어, 전보다 더어렵게 생각되었다. - P244

 얼마나 더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 순간 힘을 잃고 엎드린 자세에서 더는 움직일 줄 몰랐다. 절하던 자세 그대로 지쳐 쓰러져서 마침내는잠이 들고 말았던 것이다. 금불상은 그런 동궁빈의 모습을 내려다본 채 그저 부드러운 미소를 보낼 뿐이었다.
어디선가 마른번개가 치더니 쿠르르릉 하며 천둥이 울었다.
그 소리에 부스스 일어난 동빈은 갑자기 하늘에 먹장구름이포장을 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당에서 나와내불전 앞마당으로 내려섰다. - P247

남서쪽 방향에서 번쩍 하며 번개가 치더니 하늘이 갈라지는 듯한 천둥소리까지 천지를 뒤흔들었다. 비는 오지 않으니마른번개인데, 그 번개가 치는 곳에서 먹구름이 갈라지며 황룡한 마리가 금빛 비늘을 세운 채 요동치듯 하늘을 빠르게 질러왔다.
- P247

동궁빈은 하늘을 나는 용의 위용에 압도되고 말았다. 무서움도 잊은 채 신비한 듯 바라보았다. 몸 전체를 꿈틀대며 먹구름을 가르고 날아온 황룡은 국내성 주변을 힘차게 돌았다. 그렇게 몇 바퀴를 돌고 나더니, 이제는 동궁빈의 앞가슴을 향해정면으로 달려들었다.
동궁빈은 자신의 앞으로 달려드는 황룡을 애써 피하지 않았다. - P247

온몸에서 빛나는 황금빛이 성안을 환하게 밝혔다.
황룡은 동궁전의 하늘 아래 낮게 떠서 한동안 연못을 내려다보았다. 연못에도 용의 비늘이 비쳐 수면이 온통 황금색으로가득 찼다. 그 연못에 꼬리를 척 내리고는 하늘을 향해 머리를꼿꼿하게 들고 곧추선 황룡은, 물을 철석이며 하늘로 오르는듯하더니 순식간에 동궁빈의 머리 위를 지나 내불전 안으로들어가는 것이었다.
- P248

내불전 안은 황금색으로 환하게 빛났다. 금불상과 황룡이서로를 향해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빈의 눈에는 금불상과 황룡의 형상이 서로 바뀌면서, 어느 것이 황룡이고 어느 것이 금불상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떤 때는 금불상과 황룡이 둘이 아닌 하나로 보이기도했다. - P248

어느 순간 동궁빈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다. 그리고자신이 아직도 절을 하며 엎드린 자세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절을 하다 지쳐 쓰러진 채 잠이 든 모양이었다.
동궁빈이 눈을 들어 올려다보니 황룡은 간데없고금불상만 언제나처럼 온화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 P248

그 순간, 동궁빈의 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로 갔다. 두 손으로 살며시 배를 안아보았다. 혹시 태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매달 치르는 달거리를 할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기별이 없었다 - P248

그로부터 며칠 동안 동궁빈은 몸을 조심하며 기다려보았다.
여전히 달거리 소식이 없었다. 왕태제에게 황룡의 꿈을 꾼 이야기와 함께 혹시 자신이 잉태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꿈이 정녕 태몽 아니겠소? 이는 하늘이 내려준큰 선물이오. 천손이 내어날 것이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니고무엇이겠소?"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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