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그들과 대화하고 있을 때, 라헬이 아버지의 양 떼를 몰고왔다. 그녀는 양을 치고 있었다. 야곱은 자기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을 알아보았다. 야곱은 그녀가 외삼촌 라반의 양 떼를 이끌고 도착한 것을 보자마자, 다가가서 혼자 힘으로 우물 입구에서 돌을 굴려내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그러고 나서 야곱은 라헬에게 입 맞추고 울음을 터뜨렸다. - P115
그는 자신이 그녀 아버지의 친척이며 리브가의 아들임을 라헬에게 밝혔다. 그녀는 집으로 달려가서 자신이 들은 것을 아버지에게 알렸다. 라반은 자기 누이의 아들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나가서 그를 껴안고 입 맞추고는집으로 데려왔다. 야곱은 라반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라반이 말했다. "너는 내 가족이자, 내 혈육이다!" - P115
야곱이 라반의 집에 머문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라반이 말했다. "네가 내 조카이기는 하다만, 거저 일해서야 되겠느냐?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고 싶은지 말해 보아라. 얼마면 적당하겠느냐?" 16-18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큰딸은 레아였고, 작은딸은 라헬이었다. 레아는 눈매가 예뻤지만, 라헬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야곱이 사랑한 사람은 라헬이었다. 그래서 야곱은 이렇게 대답했다.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위해 제가 칠 년 동안 외삼촌의 일을 돕겠습니다." - P115
20 그리하여 야곱은 라헬을 위해 칠 년 동안 일했다. 그러나 그가 그녀를 몹시 사랑했으므로, 칠 년이 수일처럼 여겨졌다. - P116
21-24 마침내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다. "제가 일하기로 약속한 기한을 다 채웠으니, 이제 제 아내를 주십시오. 저는 당장이라도 결혼할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반은 주위 사람들을 모두 초청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그는 자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에 들여보냈고, 야곱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라반은여종 실바를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 P116
25 아침이 되어 보니, 신방에 레아가 있었다! 야곱이 라반에게 따져 물었다. "제게 무슨 일을 하신 겁니까? 제가라헬을 얻겠다고 이 모든 기간을 일한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은 어째서 저를 속이셨습니까?" 26-27 라반이 말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네. 작은딸을 큰딸보다 먼저 결혼시키는 법이 없지. 신혼 첫 주를 즐기게 그러면 다른 딸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러나 그 값으로 칠 년을더 일해야 할 것이네." - P116
28-30 야곱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신혼첫주를 지내자,딸 라헬을 야곱에게 주어 그의 아내가 되게 했다. (라반은 여종 빌하를 딸 라헬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야곱은 라헬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다. 그가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위해 일했다. - P116
31-32 하나님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아시고 그녀의 태를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아이를 갖지 못했다. 레아가 임신하여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르우벤(보라, 사내아이다!)이라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셨다는 증거다. 이제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해 줄 것이라는 증거나 다름없어" 하고 말했다. - P116
레아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내가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내게 이 아들도 주셨다" 말하고, 아이의 이름을 시므온(하나님께서 들으셨다)이라고 했다. - P117
그녀가 다시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내가 아들 셋을 낳았으니, 이제는남편의 마음이 나와 통할 거야"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레위(통하다)라고 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임신하여 네 번째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이제는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말하고, 아이의 이름을 유다(하나님을 찬양하다)라고 했다. 그러고는 그녀의 출산이 그쳤다. - P117
3-5 라헬이 말했다. "내 몸종 빌하가 있으니,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세요. 그녀가 나를 대신해 아이를 낳으면, 내가 그녀를 통해 아이를얻어 집안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그녀는 자신의 몸종 빌하를야곱에게 아내로 주었고, 야곱은 빌하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빌하가임신하여 야곱의 아들을 낳았다. - P117
6-8 라헬이 말했다. "하나님께서 내 편에서 나를 변호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내 말을 들으시고 내게 아들을 주셨어."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단(변호)이라고 했다. 라헬의 몸종 빌하가 또 임신하여 야곱에게서 두 번째 아들을 낳자, 라헬이 말했다. "내가 온 힘을 다해 언니와싸워서 이겼다." 그러고는 아이의 이름을 납달리(싸움)라고 했다. - P117
9-13 레아는 자신이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몸종 실바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다. 실바가 야곱의 아들을 낳자, 레아가 "참 다행이구나!" 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갓(행운)이라고했다. - P117
레아의 몸종 실바가 야곱에게서 두 번째 아들을 낳자, 레아가 "참 행복한 날이다! 여자들이 나의 행복을 보고 축하해 줄 거야" 하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이의 이름을 아셀(행복하다)이라고 했다. - P118
18-21 그날 저녁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그를 맞이하며 말했다. "오늘 밤에는 나와 잠자리를 같이해요. 내 아들이 구해 온 합환채를 주고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야곱은 그날 밤 레아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하나님께서 레아의 말에 귀 기울여주셔서, 레아가 임신하여 야곱에게서 다섯번째 아들을 낳았다. 그녀가 말했다. "내 몸종을 남편에게 주었더니 하나님께서 내게 갚아주셨다."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잇사갈(교환했다)이라고 했다. 레아가또 임신하여 야곱에게서 여섯 번째 아들을 낳고는 "하나님께서 내게큰 선물을 주셨다. 내가 아들 여섯을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이 나를존중해 줄 거야" 하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스불론이라고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딸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디나라고 했다. - P118
22-24 그때에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시고, 그녀의 태를 열어 주셨다. 그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는, "하나님께서 나의 수치를 없애주셨다" 하고 말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내게 아들을 하나 더 주시면 좋으련만 하고 기도하며, 아이의 이름을 요셉(더하다)이라고 했다. - P118
오늘 모든 가축 떼를 샅샅이 살펴서, 얼룩지거나 점이 있는 양과, 검은 새끼양과 점이 있거나 얼룩진 염소들을 골라 내십시오. 그것들이 제 품삯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장인어른께서제 품삯을 조사하실 때 저의 정직함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장인어른께서 얼룩지지 않고 점이 없는 염소나 검지 않은 양을 발견하시면, 제가 그것을 훔친 것으로 아셔도 좋습니다." 34 라반이 말했다. "좋네. 그렇게 하지." - P119
35-36그러나 라반은 그날로 얼룩지고 점이 있는 숫염소와 얼룩지고점이 있는 암염소와 검은 양과 흰색 기미가 도는 가축까지 모두 가려내어, 자기 아들들 손에 맡겨 돌보게 했다. 그런 다음 자신과 야곱사이에 사흘 거리를 두었다. - P119
튼튼한 가축들이 짝짓기를 할 때면, 그 가축들이 볼 수 있도록 여물통 앞에 가지들을 세워 놓아, 그 앞에서 짝짓기를 하게 했다. 그러나 약한 가축들 앞에는 그 가지들을 세워 두지 않았다. 그리하여 약한 것들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들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43 야곱은 점점 더 부자가 되었다. 낙타와 나귀는 말할 것도 없고, 상당히 많은 양 떼와 종들을 손에 넣게 되었다. - P120
1-2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뒤에서 쑥덕거리는 소리를들었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 재산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데, 우리 아버지는 손해만 보고 있다." 동시에 야곱은 라반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전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3 그때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태어난 고향으로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 - P120
12-13 그 천사가 이렇게 말했소. ‘잘 보아라. 가축들 가운데 짝짓기를하고 있는 염소들은 다 줄무늬가 있고 얼룩지고 점이 있는 것뿐임을알아 두어라. 라반이 이제까지 네게 어떻게 했는지 내가 다 안다. 나는 베델의 하나님이다. 네가 거기서 한 기둥을 거룩하게 구별해 세우고 내게 서원했다. 이제 너는 이곳을 떠나 네가 태어난 고향으로돌아가거라." - P121
라반은 사흘이 지나서야 "야곱이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라반은 친척들을 불러 모아 야곱을 추격했다. 그들은 칠 일이 지나서야 길르앗 산지에서 그를 따라잡았다. 그날 밤 꿈에 하나님께서아랍 사람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야곱에게 함부로 하지 마라." - P122
당장 자네를 해칠 수 있지만, 자네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간밤에 내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야곱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일세. 고향이 그리워서 떠난 것은 이해가되네. 하지만 내 집의 수호신상은 왜 훔쳐 갔는가?" 31-32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했다. "저는 장인어른이 제게서 장인어른의 딸들을 강제로 빼앗아 갈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장인어른의수호신상에 관해서는, 여기 있는 누구에게서 그것이 나오든, 그 사람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켜볼 테니, 뒤져 보십시오. 장인어른께 속한 것이 조금이라도 나오거든, 그것을 가져가십시오 - P122
제가 장인어른을 위해 이십 년 동안 일하면서, 암양과 암염소가유산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는 장인어른의 가축 가운데서수양 한 마리 잡아먹은 적이 없습니다. 들짐승에게 찢긴 가죽은 장인어른께 가져가지 않고 제 주머니를 털어 변상했습니다. 사실, 장인어른은 제 잘못인지 아닌지 가리지도 않고 제게 물어내게 하셨습니다. - P123
저는 찌는 듯한 더위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밖에서 일했고, 잠을 못 자고 밤을 새운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지난 이십 년동안 저는 장인어른의 두 딸을 얻기 위해 십사 년을 종처럼 일했고, 장인어른의 가축을 얻기 위해 육 년을 더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장인어른은 제 품삯을 열 번이나 바꿔셈했습니다. - P122
제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두려우신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지 않았다면, 장인어른은 저를 빈손으로 떠나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곤경에 처한 것과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아시고, 지난밤에 판결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 P123
1-2 야곱도 자기 길을 갔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를 만32 났다. 야곱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의 진이다!" 하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진영)이라고 했다. - P125
심부름꾼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다. "주인님의 형님이신 에서께 주인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분은 주인님을 맞이하러 부하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시는 중입니다." 7-8 야곱은 몹시 두렵고 겁이 났다. 당황한 그는, 일행과 양과 소와낙타 떼를 두 진으로 나누고 나서 생각했다. "에서 형님이 한쪽 진을치면, 다른 쪽 진은 달아날 기회가 있을 거야." - P125
9-12 야곱이 기도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이삭의 하나님, 제게 ‘네 부모의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그러면 내가너를 선대하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모든 사랑과 성실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제가 이곳을 떠나요단 강을 건너던 때, 제가 가진 것은 옷가지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이제 저는 두 진이나 이루었습니다! 몹시도 화가 난 제형님으로부터 저를 구해 주십시오! 그가 와서 저와 제 아내들과 자식들 할 것 없이 저희 모두를 칠까 두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너를 선대하겠다. 네 자손을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지게 하겠다‘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 P125
19-20 그는 떼를 이끌고 출발하는 두 번째 종과 세번째 종에게도 차례로 같은 지시를 내렸다.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주인님의 종 아곱이 저희 뒤에 오고 있습니다." 야곱은 생각했다. "연이어 선물을받으면 형님의 마음이 풀어지겠지. 그런 다음에 내얼굴을 보면, 형님이 나를 기쁘게 맞아 줄지도 몰라." - P126
26 그 사람이 말했다.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 야곱이 말했다. "저를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겠습니다." " 그 사람이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 대답했다. "야곱입니다." 28 그 사람이 말했다. "아니다. 이제 네 이름은 더 이상 야곱이 아니다. 네가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겼으니, 이제부터 네 이름은 이스라엘(하나님과 씨름한 자)이다." - P126
29 야곱이 물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말했다. "어째서 내 이름을 알려고 하느냐?" 그러고는 곧그 자리에서 야곱을 축복해 주었다. 30 야곱은 "내가 하나님을 마주 대하여 뵈었는데도, 이렇게 살아서이야기를 전하는구나!" 하고 말하며,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얼굴)이라고 했다. 31-32 야곱이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떠올랐다. 그는 엉덩이뼈 때문에절뚝거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엉덩이뼈의 힘줄을 먹지 않는다. 야곱의 엉덩이뼈가 탈골되었기 때문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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