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 조상을 이집트의종살이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분은 그 모든 위대한 기적을 우리가 보는 앞에서 행하셨습니다. 우리가 수없이 많은 길을 지나고여러 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그분은 한순간도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해 그분은 모든 민족, 곧 이 땅에살던 아모리 사람과 모든 사람을 쫓아내셨습니다. 우리도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예배하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수 24:17-18). - P45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언제 어디서나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분, 사람을 불러 일을 맡기시고,이삭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수천 대까지 지키신다. 그 언약을 야곱에게 대문짝만하게 적어 주셨다. 이스라엘과 이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 "내가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노라. 유산으로 주노라. 별 볼 일 없는 너희. 한 줌 나그네에 불과한 너희에게." - P46
히브리 사람이 그렇게 사람과 사건들에 주목한 이유는 오직하나였다. 바로, 하나님을 향해 깨어 있기 위함이었다. - P47
이는 현대를 사는 우리가 터득하기 어려운 사고방식이다. 우리는하나님을 배제시킨 채 연구하고 글을 쓰는 역사가나 학자, 언론인들에게서 역사를 배우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학교와 일간지와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그동안 우리를, 역사를 오직 정치와 경제, 이익추구와 환경적 조건의 관점에서만 읽도록 길들여 왔다. 그렇게 길들여진 이들에게 하나님은 그저 적당한 곳 어딘가에 끼워 넣으면 되는 무엇에 불과하다. - P47
그러나 여호수아서에서 에스더서까지의 이 역사서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책들은 하나님의 모든 역사 속에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개입되는 그런 역사읽기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 P47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약속의 땅, 거룩한 땅 가나안 땅, 그 땅!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요단 강가에서 있다. 그 강 건너편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하려는 것이다. 그곳은 유구한 역사의 거대한 문명들 사이에 낀 보잘것없는 지역이었다. 그곳에서 무언가 중요한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했던 사람은 당대에 아무도 없었다. 그 협소한 지역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라는 두 위대한 문화권과 경제권 사이에 놓인 다리라는 점을 제외하면 하등의 중요성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곳은 인류의 종교사에서중요한 곳이 될 것이었다. 아니, 그곳은 실로 앞선 모든 것과 주변모든 것을 압도하는 곳이 될 것이었다. - P48
이스라엘 백성은 거의 오백 년 동안을 땅 없이 살았다.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그의 열두 아들은 모두 가나안땅을 떠도는 유목민이었다. 그들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장구한 세월 동안(사백 년 넘도록!) 이집트에서 종으로 살았고, 그러다 모세의인도로 기적적인 해방을 맞아 자유민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인도와축복 아래 사십 년간 자유민 수업과 훈련을 받았다. - P48
그런 변화를 이끌며 여호수아는 그 땅을 정복했고(1-12장), 그 땅을 열두 지파에게 분배했으며 (13-22장), 그 백성을그 땅과 그 땅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과 묶어 주는 엄숙한 언약-증거 의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23-24장).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예배하는 백성이 되겠다고 서약했다. - P48
여호수아서를 신성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데 있어 현대 독자 대부분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이른바 ‘거룩한 전쟁‘(holy war)이라 불리는 군사행동이다. 내가 ‘거룩한 저주‘(holy curse)라고 번역한 그것은 정복한 성읍의 주민을 모조리 죽이고, 짐승이든 물건이든 그 안의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대학살, 대대적인 파괴행위다. 이 책에서는 "하나도 살려 두어서는 안된다"는 말이후렴구처럼 반복해서 등장한다. 흔히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시각에 입각해 "어찌 이렇게 잔혹할 수가!"라고 말한다. - P49
그러나 우리가 주전 13세기로 돌아가 본다면 아마 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시 가나안 문화는 아이 희생제(child sacrifice)나 사원 매춘(sacredprostitution)으로 얼룩져 있었다. 신(들)을 움직여 득을 볼 요량으로사회에서 가장 죄 없고 힘없는 이들(어린아이와 처녀들을 잔인무도하게 희생시키는 야만적 관행들이 횡행하는 사악한 뱀 우리 같은 곳이 바로 가나안이었다. - P49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목적은 언제나 혼란, 위기와 죄, 파탄, 일상적 노동, 평범한 꿈 같은 것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언제나우리의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용해 일하신다. 그분은 여호수아에게(그리고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겁내지 마라. 낙심하지 마라. 하나님네 하나님이 네가 내딛는 모든 걸음마다 함께할 것이다"(수 1:9). - P50
하나님을 현실 곧 어려운 세상살이에서 벗어날 도피처로 삼기 좋아하는 이들은 이런 방식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곧 불같은 의지와 믿음으로 여호수아가자기 백성을 위해 땅을 정복해 나가는 이야기, 비상하리만치 신중하게 모든 지파와 집안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가며 그들에게 제몫을 할당해 주는 이야기는, 실로 좋은 소식이다. 여호수아서는실에 뿌리박은 삶을 위한 확고한 토대가 되어 주는 책이다. - P50
하나님의 종 모세가 죽은 뒤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좌하던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가거라. 너는 모든 백성과 함께 이 요단 강을 건너,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려는 땅으로 가거라. 모세에게약속한 대로, 내가 너희 발로 밟는 땅을 한 구석도 빠짐없이 너희에게 모두 주겠다.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동쪽으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헷 사람의 온 땅과, 서쪽으로 큰 바다까지 모두 너희것이다. 네 평생에 너를 당해 낼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했던 것같이 너와 함께할 것이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으며 너를 떠나지 않겠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을 유산으로받게 할 것이다. - P51
네 마음과 뜻을 다하여라. 모세가 너에게 명령한 계시를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행하여라.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길을 벗어나지 마라. 그러면 틀림없이 네가 가려는 곳에 이르게 될것이다. - P51
또 이 계시의 책이 잠시도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밤낮으로 그것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겨, 거기 기록된 대로 반드시모두 행하여라. 그러면 네가 이르려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고, 네가뜻한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 내가 네게 명령하지 않았느냐? 힘을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겁내지 마라. 낙심하지 마라. 하나님 네 하나님이 네가 내딛는 모든 걸음마다 함께할 것이다." - P52
2여리고 왕에게 보고가 들어갔다. "지금 막 들어온 소식입니다. 이땅을 정탐하려고 이 밤에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왔다고 합니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희 집에 묵으려고 온 사람들을 내놓아라. 그들은 정탐꾼들이다.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온 자들이다." 4-7 그러나 그 여인은 두 사람을 데려다가 숨겨 두고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 두 사람이 저에게 오기는 했지만, 저는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몰랐습니다. 어두워져서 성문이 닫힐 무렵에 그 자들이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두르십시오! 쫓아가면 잡을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라합이 두 사람을 지붕으로 데리고올라가, 지붕 위에 널어놓은 아마 단 밑에 숨겨 둔 뒤였다.) 그들을 뒤쫓던 사람들은 요단 길을 따라 여울목 쪽으로 향했다. 그들이 나가자마자 성문이 닫혔다. - P53
8-11 그 밤에 정탐꾼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라합이 지붕 위에 있는그들에게 올라가서 말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이 땅을주신 것을 압니다. 우리 모두가 두려워 떨고 있고,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당신들이 이집트를 떠날 때 하나님께서당신들 앞에서 어떻게 홍해 물을 마르게 하셨는지, 당신들이 거룩한저주 아래 두어 멸망시킨 요단 동쪽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그분께서 어떻게 행하셨는지 우리가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다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모두가 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과 위로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아래로 땅의하나님이신 하나님 당신들의 하나님 때문입니다. - P53
12-13 이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약속해 주십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자비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우리 집에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 부모와 형제를 비롯해서 우리 집과 관계된 사람들을 모두 살려 주겠다는 보증으로, 눈에 보이는 증거물을 주십시오.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 주십시오!" - P54
15-16 라합의 집이 바깥쪽 성벽 위에 있었으므로, 라합은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렸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뒤쫓는 사람들의눈에 띄지 않도록 산으로 달아나세요. 사흘 동안 숨어 있으면 뒤쫓던 사람들이 돌아갈 겁니다. 그때 길을 떠나십시오.‘ - P54
17-20 그 사람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당신과 맺은 맹세를 지키게 하려면 이렇게 하시오. 우리를 달아 내렸던 창문 밖으로 이 붉은 줄을걸어 놓고 당신의 부모와 형제 온 가족이 당신 집에 모여 있으시오. 누구든지 당신 집 문을 나서서 길로 나갔다가 목숨을 잃으면 그것은그 사람 잘못이지 우리 책임이 아닙니다. 그러나 집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우리가 책임지겠소. 누가 그들 중 하나에게라도 손을 대면 그것은 우리 잘못입니다. 다만, 당신이 우리의 일을아무에게라도 말하면 당신과 맺은 이 맹세는 무효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책임이 없습니다." - P54
"하나님께서 온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곳 사람들 모두가 우리 때문에 겁에 질려 있습니다." - P55
"레위 제사장들이 하나님 여러분의 하나님의 언약궤를메는 것을 보거든, 여러분이 머물던 자리를 떠나 그 궤를 따라나서십시오. 여러분과 언약궤 사이는 900미터 정도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갈 길이 분명히 보일것입니다. 이 길은 여러분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 P55
온 땅의 주이신 하나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강물에 닿는 순간, 흘러내리던 물이 멈출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가득 고일 것입니다." 14-16 정말 그대로 되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장선 가운데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너기 위해 장막을 떠났다. 제사장들이 요단 강에이르러 그 발이 물가에 닿자(요단 강은 추수철이면 내내 강둑에 물이 넘쳤다) 흘러내리던 물이 멈췄다. 멀리 사르단 근처의 아담에 물이 가득 고인 것이다. 저만치 아라바 바다(소금 바다까지 강이 말랐다. 그래서 백성은 여리고 쪽으로 건너갔다. 17 "온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 강을 건너는 동안, 언약궤를멘 제사장들은 강 한가운데 마른 땅을 굳게 딛고 서 있었다. 마침내온 이스라엘 민족이 발 하나 젖지 않은 채 요단 강을 건넜다. - P56
12-13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쪽 지파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전투대형으로 건너갔다. 모두 약 사만 명의 무장한 군사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하나님 앞에서 여리고 평지로 건너갔다. - P57
14 하나님께서는 그날 온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여호수아를높여 주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 모세를두려워했듯이 여호수아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 P57
23-24 그렇습니다. 하나님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강을 다 건널 때까지 요단 강 물을 마르게 하셨습니다. 전에 하나님 여러분의하나님께서 우리가 홍해를 다 건널 때까지 우리 앞에서 홍해를 마르게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땅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손이 얼마나 강한지 알도록 하고, 여러분이 항상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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