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살아라. 살아내거라."운명의 장난처럼 아버지 권대감을 귀양보내고 목숨마저 거둬간 원수의 아들 윤이에게 책비로 가게 되어 정을 줬다.어머니 여산부인이 주신 비상을 수정과에 타서 윤이에게 몹쓸 짓을 하려했던 이량은 스스로 자책한다.원수 홍대감과 다를게 뭐냐, 아무 죄도 없는 아이를 해하려 했다니...붕당정치의 희생으로 아버지가 귀양을 가고, 어머니가 죽음을 맞게 된다. 일곱살 어린 나이에 홀로 남겨진 이량은 참으로 가련하지만 최서쾌아저씨의 보살핌으로 살아낸다.세월의 원망도, 자신의 생계도 걱정할 수 없는 너무 어린 나이였지만, 책비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위로하고 마음을 전하는 당당한 삶을 선택한 이량, 그녀의 삶이 가슴아팠지만 끝까지 응원을 놓치지않았다.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방송인으로 주변에서는 꽤 유명하더라. 잘 몰랐다. 미운우리새끼라는 방송을 통해 그의 좀 다른 내면을 보게 된 이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아팠다고도 하고, TV비평에서 소신껏 발언한 내용으로 멈칫했었다고 한다.솔직하다는 것은 당당함을 말한다.당당함은 정직함이 바탕이다.정직은 그 사람이 살아낸 세월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나의 친애하는 적》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이 나의 공감을 끄집어내지는 못했지만 신변잡기스런 잡지같은 의미없는 책도 아니다.하지만 그의 개인사나 영화비평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싶지않은 가정사를 봐야하나, 아직도 보지못한 영화인들에게 너무 불친절한 내용이 아니었나싶다.아파봤기 때문에 다시 사는 인생처럼 하루하루가 작가에겐 건강은 기본이고 좀 더 많이 웃으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