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十一月 ㅣ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윤동주 외 지음, 모리스 위트릴로 그림 / 저녁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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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색감과 붓터치, 20세기 도시풍경화와 윤동주 시인의 글이 만나서 이색적인 조합을 이룬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다양한 글 중에 생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일제강점기 그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깊이있게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그저 시간시간의 흐름 속에서 담아내고 그려내는 일상의 한장면이다.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한 하늘에 또렷한 별의 반짝임!' 그 푸름이 푸름으로서의 아름다움이 아닌 제대로 마주할 수 없는 죄스러운 마음으로 하늘과 별과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이의 고뇌가 담겨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때론 잊혀지고, 잊어버리는 기억이란 흔적들이 가끔 시인의 글을 마주할 때 어떤 단어로, 어떤 느낌 하나로 깨어나게 된다.
이 책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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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신화를 마신다 - 세이렌은 어떻게 당신의 취향을 저격해 왔는가
이경덕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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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기업의 철학과 사회의 가치, 그리고 세대의 문화가 교차하는 상징 체계”
입니다.

따라서 현대의 성공적인 브랜드는 제품의 품질만이 아니라, 정체성·윤리·문화적 감수성을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하며, 세대별 가치 차이를 민감하게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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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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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축은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적 의미를 담아서 세워진다.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시간의 벽을 거스리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도 한다.
보여지는 공간이라는 단편적인 의미, 그 이상으로 건축가의 상상력과 미술관이라는 의미가 더해져서 그 지역의,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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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입니까? - 브랑쿠시와 세기의 재판
아르노 네바슈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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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쿠시의 작품 '새'를 전시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내용이다.
예술작품의 논란 중심에 선 브랑쿠시. 실용적인 물건(장식품)으로 분류하고 4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1922년 관세법 이후 예술작품은 무관세로, 일반 물품은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재판과정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법정에 서서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쏟아낸다.
단순한 장식품이냐,
예술작품이냐를 나누는 그 쟁점에는 주조과정에서 완성될 때까지 작가가 완전한 참여를 했느냐, 아니면 어느 누구라도 주조기술이 있다면 만들어 낼 수 있냐는 이야기와 조각품이라는 예술성을 부여할 수 있냐, 없냐에 미국인들의 전통적인 관점으로 브랑쿠시의 작품 '새'는 단순화를 거친 추상 조각일 뿐이었다.
'이것이 예술인가'
브랑쿠시의 '공간 속의 새'를 구상한 후 90년 동안 예술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와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이해는 더욱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발전했다.
예술 작품이냐 아니냐는 논란 그 이전에 작품에 부여되는 제목이 해석되냐 되지 않느냐는 끊임없는 물음표를 남긴다.
물론 당연히도 어떤 작품이건 간에 작가의 기본적 예술감각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시대의 문화와 예술의 이해도에서 브랑쿠시는 앞 선 예술적 감각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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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꿈들 - 길에서 만난 세상, 인권 르포르타주
정지아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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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 '사람답게 살 권리'. 우리는 과연 사람답게 살고 있는걸까?
《벼랑 위의 꿈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현실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큰 벽에 가로막혀 삶의 현재를 선택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리를 걷다보면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시장 길바닥에서 노점상을 펼쳐놓고 비바람, 추위에 노출된 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하지만 조금만 옆 눈을 돌려 구석진 곳을 바라보면 참혹한 현실이 마주한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 보려고 해야 볼 수 있는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음지.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워 선동하고 이념이나 목적을 가지고 선과 악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하는 이들도 분명있지만, 그저 자신이 어제처럼, 그리고 오늘 하고 있는 일이 불안하지않는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짐채만한 짐을 싣고 달리는 화물트럭을 자주 본다. 도로가 움푹 패여 불안감을 조성하고, 싣고 있는 물건이 도로에 곤두박칠쳐져서 위험한 상황을 맞닥드리기도 하지만 각자가 가진 직업이라는 일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서로상호간에 존재해야함은 당연하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고지고 나눠 갖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해내는 이가 있으니 세상은 그나마 수월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위와 아래가 크게 나눠지지않고, 불공평함이 삶의 중심에 놓이지않는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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