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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없는 마을 - 아직도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39개 미지의 장소들
앨러스테어 보네트 지음, 방진이 옮김 / 북트리거 / 2019년 6월
평점 :
지도에 없는 마을 서평입니다


지도에 없는 마을 ?
지금 이 정보와 시대에 책의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집에서 구글링 한번 만으로 그곳에 가지 않아도 실사를 볼 수 있는 이 시대에 지도에 없는 마을이라니 ..
여행을 좋아하고 탐험을 좋아하는 나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주제였다.
지도에 없는 마을은 단절된 고립지, 미완의 국가, 감춰진 장소들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유명 관광지에 숨은 장소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새벽에 혼자 책을 읽으며 “유령과 환영이 떠도는 장소들”은 읽을 수가 없었다.
모든 장소들이 믿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이로의 쓰레기 도시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물론 이집트가 치안이 안 좋기는 하지만 내가 죽기 전에 꼭 가고자 했던 여행지였고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카이로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단지 지형뿐만 아니라 기본 지식 및 인문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좋아 보이기만 하는 선진국의 나라에도 어두운 이면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다.
이런 미지의 세계들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고 이 책으로 인해 점점 더 유명해질 지도 모르겠다.
유명해 지면 다시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게 되겠지?
어떻게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곳들을 하나씩 방문하는 재미.
나의 여행 욕구와 지리적 상상력을 충분히 상승시킬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