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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그침체가 너무 예쁜 "이제, 날아오르자" 어린이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가 동화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동화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줄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던적이 있다.
그때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것에 앞서 엄마가 먼저 혼자서 그림책을 읽어보는것을 굉장히 추천한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 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전에 내가 먼저 그 책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아본다
때때로는, 아니 아주 거의 매번 동화책을 혼자 조용히 읽다보면 거기에서 힐링과 교훈을 얻기 때문에 이렇게 동화책을 읽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만끽 할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이제, 날아오르자" 라는 책도 나만의 시간에 힐링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끌렸고, 우리가 어릴때 즐겨 타던 그네라는 소재가 너무 정겨웠다.
어른이 된 지금도 종종 아이랑 함게 밤바람을 느끼며 그네를 타곤 하는데
어스름 저녁이 다가올때 그네를 타며 느끼던 그 봄저녁 바람의 향기가 그네와 어울러져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이 책은그 기억들과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다.
오르고 내리는 순간의 느낌을 느끼는 그네는 우리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생이라는 깊은 철학적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항상 그자리에서 숲속 친구들을 태워주고, 태풍을 맞아 나뭇가지가 부러질때 까지 숲 속 친구들을 태워주던 그네.. 그 책임감과 희생을 보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힘들게 살아가는 나의 가족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동화책 한권에 인생의 많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고, 우리 아이도 즐겁게 읽어주어 책을 보느 내내 너무나 기쁜 시간이었다.
#그림책 #어린이 #이제날아오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