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이모토 요코 지음, 길지연 옮김 / 삼성당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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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안이가 좋아하는 이모토 요코의 세계 명작 그림책 가운데 한 권인 [빨간모자]랍니다.

명작책이다 보니, 같은 제목의 책들이 출판사마다 다르게 여러 권 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삽화가 예쁘고, 아이에게 읽어 주기 좋은 책이에요. 

 



 

스토리야 너무도 유명한 내용이라 생락하구요.

그림이 참 따스하고 정감이 있어요.

 

명작책은 꼭 아이들에게 읽어 줘야 하는 데,

요즘 같은 명작이라도 어떻게 우리말로 풀어 냈는지,

삽화는 어떤 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어떤 정서를 받아 들이는 지가

참 다름을 여러 출판사의 책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단행본으로 만나는 명작책 가운데는 단연 삽화가 괜찮고,

삽화와 내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늑대 나오는 명작은 참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특대와 일곱마리 아기 양, 그리고 빨간 모자까지 늑대의 등장의 스릴감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의 재미 속으로 풍덩 빠지게 합니다. 

특히 빨간모자가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장면은

흥분이 고조되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역시  입은 왜 그렇게 크냐는 질문에 대한

늑대의 대답이 아닐까 합니다. ^^

깜짝 놀라면서도 까르르 재미있지요.

그대로 잡아 먹히고 끝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가 있음을 알기에

이야기를 이야기로 즐길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같은 명작이라도 삽화와 문체에 따라서 재미와 감동이 참 많이 차이나 난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책을 펼치면서 행복한 그림책.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보면 마음도 안정이 되고, 따스한 느낌에 감성도 자극되는 것 같답니다. 

 


 


 

이모토 요코의 그림책은 전체 12권으로 되어 있는데,

삽화가 귀엽고 따스하고 정감있어서, 4살 소안이의 감성을 많이 자극하고 있어요.

한 권 한 권 낱권으로도 만나 볼 수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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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길지연 옮김 / 삼성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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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명작책을 읽어 주다 보니 삽화의 비중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집에 명작이 전집으로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다지 좋아한다는 느낌을 못 받아서,

몇 권 읽어 주다 말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모토 요코의 세계 명작 그림책" 12권 세트가 생기고 부터,

밤마다 자기 전에 4살 소안이가 꺼내오는 책은 대부분 이 12권 안에 있답니다.

그동안의 명작에서는 이렇게 좋은 반응이 없었는데,

전권이 12권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주 반응이 좋아요.

 

이 책들을 읽어 주다 보니, 삽화가 어린 아이들일수록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침을 느끼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 명작 전집이 국내의 유명출판사 것임에도 우리 아이들이 외면을 했었는데,

이 책에 대한 반응을 보니, 삽화가 아이들에게 맞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좀 어둡고 명료하지 않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거든요.

이 책에 대한 반응을 보고서  다시 두 아이를 위해 명작책을 들여 주려교

여러 출판사의 전집들의 명작책을 보면서 비교도 하고 있습니다.

명작은 꼭 읽어줘야 하는 필수 도서인데, 4살 아이가 반응을 보이는 명작책을 보니,

이 비슷한 풍의 따스한고 통통 튀는 삽화의 전집책을 고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12권 책 가운데 한 권인 <성냥팔이 소녀>입니다.  

눈내리는 풍경에 겉표지에 황금색 별이 반짝반짝여서 표지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4살 소안이는 이 책을 가져오면서  여자아이 책이랍니다. ^^

성냥팔이 소녀라고 하기도 하지만, 아이가 편하게 줄여 부르는 이 책을 지칭하는 말이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추운 겨울에 아이와 읽어 보면

가족의 소중함과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비록 어린 아이들이지만, 다른 사람, 특히나 불우한 이웃에 대한

 따스한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아이들의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답니다. 

 

안데르센 원작의 "성냥팔이 소녀"의 스토리를 모르는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유명한 이야기여서, 어른이라면 모르는 분이 별로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 책으로 처음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책을 읽기전에 작가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보게 되었어요.

겉표지에 적힌 글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이야기해 주는 글이었답니다.

 



 

성냥 팔이 소녀, 성냥 좀 사달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분주히 오가는 거리의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신발도 신지 않아 발은 꽁꽁얼어 갔음에도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습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간 밤이 깊은 시간, 소녀는 정처없이 거리를 헤매고 있었어요.

 



 

추위를 이기고자 하나 둘 성냥을 켤 때마다 소녀에게는 환상이 보입니다.

사랑하는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소녀에게 할머니가 보입니다.

성냥불이 꺼지면 없어질 할머니를 놓지 않고자, 남아 있던 성냥들을 켰고

할머니는 손녀를 품에 앉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거기에는 추위도 굶주림도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다음날 사람들은 타다남은 성냥을 손에 쥔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했지만

아무도 밤새 소녀가 어떠한 아름다운 것을 보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슬픈 이야기,

누구도 성냥을 사 주지 않고 외면했기엔, 슬픈 죽음을 맞이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고통과 절망에 처해 있는 우리 이웃들이 있음을 생각나게 합니다.

 

안데르센이 이야기를 썼던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난과 삶의 고통은 여전히 있습니다.

명작은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이 마음을 울리고,

감동이 있고, 우리 삶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삽화로 그 감동을 더해주는 이모토요코의 <성냥팔이 소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합과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마다 저 역시도 그동안 삶을 돌아보게 되는

어른이 되어서 읽어도 너무도 좋은 따스한 명작책입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감동이 있는 책,

따스하고 아름다운 삽화로 더욱 빛을 내는 이 책은 분명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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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인디언이에요 - 가장무도회 하는 날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9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마리알린 바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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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할로윈이나 가장 무도회 행사 같은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올해부터  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소민이는 한 번도 체험한 적이 없는 것이 가장 무도회랍니다.

비록 경험한 적은 없지만, 책 속에 녹아있는 유치원 생활의 여러 모습은

아이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로 비슷하더라구요.


유치원 가장 무도회에 어떤 옷을 입고 가고 싶은 지, 여러 모습을 상상해 보는 모습, 
입고 갈 옷을 정한 뒤에는 엄마 아빠랑 옷을 함께 준비하면서 들뜬 기분에 젖는 주인공을 보니,
아이들의 심리가 그대로 들어간 듯 했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변장한 모습을 함께 즐기고, 길에 나가 행진도 하고,
아이들에겐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 변장한 시간이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가장무도회, 퍼레이드 모두 아이들에겐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집에 와서도 인디언 복장을 벗지 않고 집에서도 인디언 놀이를 할 만큼 
아주 멋진 복장으로 가장 무도회를 즐기는 아이를 보니,
아이와 변장 놀이를 해 보는 것도 방에서 움츠리는 겨울에

집에서 아이들이랑 즐길 수 있는 좋은 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아빠 옷장을 뒤지면서,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 보는 단순한 놀이부터,
조금 더 계획을 세우고 아이와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억이 될 듯 싶어요.

변장 놀이를 통해 다른 모습이 되어 보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히 하는 추억의 놀이라는 생각을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 듯 친근하게 느껴지는 <오늘 난 인디언이에요>책을 보면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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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고양이 놀이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6
에즈라 잭 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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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고양이 놀이] 책을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저는 그림만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인 줄 알았어요.^^
앞의 네 페이지는 글자가 별로 없기에 자연스레 그림 위주로 동물들 표정을 보면서 푸근한 마음으로 읽고 있는데,

글자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어찌나 섬세하게 그리고

 생동감있게 표현해 주고 있는지 그림으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시리즈로 연령이 조금 낮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귀엽고, 자꾸 보고 싶고, 읽으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 지는 책이에요.

아이들 그림책이 지닌 맑은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책이 딱 이 책이 아닐까 싶어요.

4살, 6살 두 아이 모두 읽으면서 재미있어 참 재미있어 했답니다. 

 

 <야옹, 고양이 놀이>라는 제목이 참 궁금했는데,
내용을 읽고 보니, 정말 강아지와 고양이 들이 고양이 따라 하기 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강아지도 가 고양이들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다 보니, 책 제목도 고양이 놀이가 된 듯 싶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어떻게 친해지는 지 흐뭇하게 느낄 수가 있었어요.
서로 다른 두 동물의 차이점을 그림과 간결한 내용으로 재미있게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유쾌하게 읽으면서 두 동물의 다른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두 동물이 서로 친해지는데 고양이들은 강아지도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강아지 자신도 고양이로 여기고 함께 놉니다.

높은 곳을 잘 오르내리는 고양이들은 의자 위로 사뿐히 다니지만, 강아지는 쿵 떨어집니다.
고양이들은 쥐를 쫒는 데 있어서도 사뿐히 자기 몸을 잘 지탱하지만, 강아지는 전력 질주를 하다가, 
벽에 머리를 들이 박고 말지요. ^^이런 사소한 차이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는 강아지 놀이를 하자면서 헤어지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후속편으로 멍멍, 강아지 놀이 라는 책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우리도 고양이 흉내내기 놀이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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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이모토 요코 글.그림, 길지연 옮김, 오스카 와일드 원작 / 삼성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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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들기 전에 소민이 소안이에게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나는 이모토 요코의 세계 명작 그림책"

세트를 읽어 주고 있답니다. 명작 가운데서도 가려 뽑은 12권의 이야기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에 읽기에 참 마음 따스해 지는 좋은 이야기들이에요.

이모토 요코의 그림은 따스하고 정감있고, 귀엽고 푸근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인지 4살, 6살 두 아이 모두 좋아합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소개해 보는 책은 [행복한 왕자] 입니다.

 



 

어린시절 읽었던 [행복한 왕자]는 제목에는  행복이 들었는데, 내용은 참 슬펐던 기억이 나요,

감성이 풍부한 아이들에겐 눈물이 흐를 정도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지요.

아마 희생의 기쁨을 몰랐기에 왕자와 죽은 제비의 사연이 너무 슬펐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과연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희생은 무엇인지,

천국 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게 하더라구요.

 

 

 

책 속의 왕자는 굶주리고 고통받는 사람들 때문에 눈이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에겐 굳이 필요없는 여러 보석과 금이 있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실제 자신은 움직일 수가 없으니 안타까워 눈물이 흐릅니다. 

 

제비는 안타까운 왕자의 말을 듣고 남쪽 나라로 가는 것을 하룻밤만 지체하고 

왕자의 보석을 아픈 아이의 집에 가져다 주기로 하지요.

그러나 왕자는 또 부탁을 하고 제비는 왕자의 부탁을 마지 못해 들어 주지만,

몇 번 이렇게 왕자의 부탁을 들어 주던 제비는

아무데도 안 가고 왕자 옆에서 왕자의 눈이 되어 주기로 결심을 합니다.

 

 

 

처음에는 왕자의 부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게 되었지만,

이제는 왕자의 마음을 읽게 되고, 제비 역시 왕자의 하고 싶은 일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지요.

제비는 왕자의 보석과 금을 고통받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러 다니고,

자기가 본 것을 모두 왕자에게 말해 주었답니다.

 

왕자의 몸은 점점 잿빛으로 변해가고 ,

날씨는 추워지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비는 점점 기운을 잃게 되었지요.

 



 

사람들은 초라한 동상과 동상아래 죽어 있는 제비를 발견하고,

미관상 안 좋다면서 부수어서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왕자의 조각난 심장만은 녹지 않아 쓰레기통에 버려 졌지요.

왕자의 심장옆에는 죽은 제비가 있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나님은 천사를 시켜 왕자를 천국으로 데려오고,

영원한 생멸을 주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아련하지만 희생의 사랑에 따스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왕자의 소망을 이해하고,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 결국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제비의 용기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명작은 어른이 되어 읽어도 변함없는 감동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삶이 가치있고, 진정한 행복이 있는 삶인지,

그림책을 통해서 깨닫게 해 주는 명작인지라,

연말 연시를 앞두고 추워지는 시기마다 읽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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