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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ㅣ 이야기로 쌓는 교양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여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기원전 2세기 비단길을 개척한 장건 부터 2007년 로체샤르 등정에 나선 엄홍길까지
세계 탐험의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두근두근한 탐험이야기 20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그들의 노고와 모험정신이
생생하게 잘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무엇보다 끈질긴 인내와 도전, 인간애, 탐험정신 등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마음이 저도 모르게 숙연해 지기 까지 했어요.
이 책은 탐험에 관한 한 편의 백과와도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부연 설명이 되는 것들이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많아요.
탐험 장비나, 세계 지리, 그리고 인물 등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고.
사진 자료로 첨부할 수 있는 것들은 첨부해 주고 있어서,
작은 사진이지만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풍부한 주석과 사진의 첨부, 주를 통해서 탐험에 관한 많은 지식들이 넓혀지는 것 같아요.
사진들을 보다보면 함께 탐험을 하고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 들구요.
탐험에 필요한 많은 도구들을 그냥 글로 볼 때보다, 설명과 사진을 함께 보니
훨씬 이해가 잘 되고, 어떤 것들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탐험에 관한 생생한 에피소드, 본문에서 못 다한 이런 이야기들을
이렇게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서 담고 있는데.
도전정신과 인류를 생각하는 탐험가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죽음의 길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질 연구 자료를 위해
16킬로의 무거운 돌을 끝까지 지켜 가져온 모습에는 마음이 뭉클해 졌어요.
비록 남극점 도달이라는 목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불굴의 정신,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참 아름다왔어요.
생생한 실화들을 마음으로 느낄 수가 있고,
어떻게 세계 여러 곳곳이 하나의 역사속으로 편입되어 왔는 지 알 수 있어서,
탐험으로 보는 세계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책입니다.
세계사도 배우고 탐험심과 모험심을 기르고.
도전정신과 인류애, 인간애를 배우기에 이보다 좋은 책이 있을 까 싶습니다.
세계 역사의 한 획을 장식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고,
마음을 두근두근 하게 하며, 감동을 주는 것은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지금 이순간의 모습이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때문이에요.

탐험의 역사가 결코 좋은 결과만 있지도 않았고,
탐험가들이 좋은 동기로만 탐험을 한 것도 아니기에,
이런 역사의 그늘진 면도 함께 조명해 주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게 되어요.
남극대륙이 어느 한 나라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후손들을 위해 오로지 학문적인 연구만을 하게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한 쿠스토의 노력도
아마 이런 탐험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않았을 까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
꿈을 꾸고 나아가는 모습 등, 비록 꿈을 위해 나아가지만,
동료의 생명을 위해서는 고지 앞에서 과감하게 꿈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이런 모든 것들이 이 책 속에 있어요.
많은 이야기와 자료들을 참고해서, 재미있고 멋진 책으로 만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생생한 탐험의 역사를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