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일선의 국어, 영어 교과 선생님, 수험생, 학부모에게 유익한, 여러모로 알찬 정보를 담은 좋은 책이다. 꼭 추천하고 싶다.

#한 학기 공부법_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이왕이면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누구에게나 같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이란? 본인이 스스로 세운 목표와 공부 방법 하에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도 해보고, 성취감도 맛보는즉, 자신의 성공(성취감) 확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경험과 습관은 초등시기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첫 번째 단계는 공부에 대한 인식, 사고방식,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다. 4학년이라고 해서 1년 내내 학교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꿈, 목표는 크면 클수록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이를 조그만 단위로 나눌 필요가 있다.

1년은 365일, 한 학년당 법정 수업일수 190일에 맞추어 학교에 간다고 하면 학교에 보내는 시간을 하루 8시간이라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1년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날로 따지면 6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약 두 달 남짓. 그러다면 190일에서 63일을 뺀 나머지 날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공부를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생각한다는 건 신경 쓰고, 소중히 한다는 말로도 들린다. 그리고 나의 행동 패턴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 밤늦게 게임으로 늦게 자면 당연히 수업,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휴대폰, 게임기와 같은 전자기기는 자신의 방보다는 거실 등 보다 멀리 두고 생활하는 것이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밥은 반드시 먹고, 학교 가서는 전날 잘 풀리지 않았던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수업 시간에는 절대 딴짓을 하지 않는다. 수업 시간 선생님의 말씀에는 공부 내용의 흐름과 시험정보도 들어가 있다. 시간 내에 준비물을 잘 갖추고,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듣는 태도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선생님 말씀 중에는 친구와 잡담, 친구에게 질문하지 않기.

계획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과목마다 공부해야 할 페이지를 정확하게 적고, 영단어 암기와 같은 학습활동 단어의 개수를 설정한다. 여기에는 목표와 상세 계획을 적고 실천 여부를 표시해가며 학습 반성을 할 수 있는 플래너가 필요하다.

365일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시간 63일을 빼든, 법정 수업일수 190일에서 63일을 빼든 그 나머지 날들은 온전히 본인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밥 먹고, 자고, 씻고 하는 이런 필수적인 활동 시간을 제외한 자유시간을 초등시기의 학생들, 나의 자녀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한 학기 공부법]은 초등학생의 공부 생활 전반을 올바르게 짚어줄 더없이 좋은 가이드이다.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8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인간은 진리, 죽음, 자유, 시간 등에 대해 생각한다. 2500년이나 된 유서 깊은 철학에서 이미 오래전 선배들은 이 심오한 문제들에 고착했었다. AI가 움직이고 일하는 시대에 아직도 그 질문은 유효할까 싶지마는, 적어도 우리는 그들이 고뇌했던 문제에 대한 사유방식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철학은 오류나 거짓을 드러내고 진리를 찾는 방식으로서 존재한다.

국내에 많은 철학 입문서, 쉽게 쓰인 철학 교양서들이 있을 테지만, 나는 이번에는 스페인 저자의 관점에서 철학사를 안내받고 싶었다. 그동안의 철학사에서는 기술되지 않아 몰랐던 어떤 스페인 철학자라도 알게 된다면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를 만난 소득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페르난도 사바테르는 30년 이상을 철학교육에 몸담아온 철학과 교수이다. 그의 소개란에는 많은 공로상과 훈장 수여 이력이 눈에 띈다. 제목에서 이미 책의 콘셉트를 눈치챘다마는, 일부 철학자 소개마다 그들의 얼굴과 모습이 있는 구성(입문자들에게 철학자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친근함 높이고)이나 쉽게 읽히는 이야기(이해하기 쉬움) 등. 이 책의 기획의도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출판사에서는 그 누구보다 전문성이 있는 있었던 그에게 어렵고, 딱딱한, 대학 강의에서나 들을법한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사가 아닌, 기억나는 대로 자유롭게 풀어써 준 쉬운 철학사 집필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정말 쉽게 쓰여 술술 읽히는 책이라 철학/철학사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은 젊어서는 자신의 욕구의 확장에 관심을 갖는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 인생에 있어서 점차 하나둘씩 욕심을 줄이고 절제와 자제의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 내 요즘 관심도 거대한 철학자를 지나 에피쿠로스 학파에 머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철학과 현실을 분리해 생각하기 쉬운데 아직도 우리 주변에 성형중독에 빠지고, 금이 탐나 남의 물건을 훔치고, 하루만 살 것처럼 돈과 권력에 있어 과시욕으로 점철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에피쿠로스 편에 따르면 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잘 돌보지 못한 결과이다. 인간의 삶은 아무런 경계나 방해 없는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반면, 인간이기에 수반되는 정념, 끝없는 욕망, 과장적 욕구 등이 그 속에 녹아있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에피쿠로스학파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삶을 항상 숙고하고, 삶을 경계하며 조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에서 처음 알게 된 스페인 철학자는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이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공부하고 다시 스페인에서 활동하였다고 한다. 그의 삶을 짧게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유, 개혁, 활발한 정치, 공화적 수립 지지- 이런 단어들이 엿보인다. 어떤 삶을 추구했는지 알 수 있을법하다가 스페인 내전 중 망명, 이후 프랑코 정권에 대해서 침묵,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표현에서 살짝 인간의 모순성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세트의 사유와 그가 생각한 이성을 세속적이며, 추상적이지 않은 것이라 말한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몰두한 문제는 관념과 신념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관념은 우리가 만들어내고 소유하는 것, 신념은 믿고,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 오르테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은 [대중의 반역]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100자평] 영상 제작을 위한 환상의 콤비 프리미어 프로 + 포토샵 & AI

영상 제작을 위한 환상의 콤비 프리미어 프로 + 포토샵 & AI
김경수.김다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8월

프리미어나 포토샵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지만, ‘나도 한번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해볼까?‘ 하고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상 제작을 위한 환상의 콤비 프리미어 프로 + 포토샵 & AI

영상 제작을 위한 환상의 콤비 프리미어 프로 + 포토샵 & AI
김경수.김다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8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영상제작 #프리미어프로 #포토샵 #AI #영상제작을위한환상의콤비프리미어프로포토샵AI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가끔씩 열어보는 인스타그램 릴스에 포토샵의 신기능을 이용하여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부분의 누끼를 따는 방법, 사진 속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영상이 뜨곤 했었다. 학교 다닐 때 포토샵을 배웠을 때는 누끼를 따거나 사진 속 일부분을 감쪽같이 수정하는 일이 꽤나 기술이 필요했었는데 너무나 쉬워져서 놀랐다.

빨리 포토샵의 신기능을 배워놓지 않으면 내가 완전히 구닥다리가 될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다. 그래서 포토샵 책들을 찾던 중 포토샵과 프리미어 거기에 AI 활용법까지 소개하는 본 저서를 발견했다. 이번 기회에 포토샵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까지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 이 책의 작가는?

이 책은 <김경수 교수의 창의 미디어>라는 유튜버이자 전남대학교에 재임하고 있는 김경수 교수 그리고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김다인 씨가 공동으로 저술하였다. 특히 김경수 교수는 <AI 학교 수업 활용법>이라는 교재를 2025년에 출판할 정도로 AI 활용법 교육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 저자만 보고도 이 책이 AI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자세하게 알려줄 거라는 신뢰가 생긴다.

| 이 책의 구성은?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프리미어 프로 강의 파트, 두 번째는 포토샵 파트, 세 번째는 AI 활용 파트이다.

각 파트는 툴의 UI 소개, 기능 소개 그리고 응용 예제별 세부 제작 프로세스 제시로 구성되었다.

본 저서는 프리미어와 포토샵 그리고 AI에 대해 전혀 접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면 응용 예제를 설명할 때도 글로 설명만 하고 넘어가지 않고, 각 단계별로 작업 화면을 제시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따라서 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기능까지도 놓치지 않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진 소스를 이용한 영상편집의 경우 사진 재생 길이 설정하기, 워터 마트 넣기, 영상 출력하기 등과 같이 기초적인 기능 사용 과정을 한 단계씩 빠짐없이 보여준다.

프리미어 파트의 경우는 기초부터 중급기능까지 단계별로 사용해 보도록 내용이 구성되었다.

AI 신기능을 사용하는 예제는 주로 포토샵 파트에서 다루고 있다.

포토샵 파트에서는 초반부 챕터에 AI 신기능인 생성형 채우기, 생성형 확장, 제거 기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활용 예제를 제시한다. 중반부 챕터에서는 포토샵의 기본기능을 예제와 함께 소개하고, 후반부 챕터에서는 활용이 많이 되는 기능들 예를 들어 포커스 아웃, 블러 효과, 필터 적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활용방법을 소개한 세 번째 파트는 SORA AI, VEO3, HAILUO, KLING을 각각 하나의 예제를 선정하여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분이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교수이시기 때문인지, 굉장히 쉽게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상편집에 대해서 전혀 접하지 않았던 50대 60대 노인분들도 책을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작업과정을 제시한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저자가 평소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직접 활용했던 프리미어와 포토샵 기능들을 실습 예제로 제시하고 있어서 활용성이 높은 기능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 추천대상은?

프리미어나 포토샵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지만, '나도 한번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해볼까?' 하고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운영에 필요한 영상 제작 스킬, 이미지 제작 스킬을 쌓을 수 있도록 상세한 예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