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붙이는 세계사 14M 연표 - 인류의 탄생부터 오늘까지를 14m에 담다 벽에 붙이는 한국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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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가까이하는 세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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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러시아어 독학 첫걸음 맛있는 독학 첫걸음
김정.일리야 지음 / 맛있는Books(JRC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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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맛있는 러시아어]

- 가성비 있는 러시아어 학습 -

러시아어는 영어 알파벳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언어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급적 시작을 쉽게 이끌어주는 책이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맛있는 러시아어]입니다. 이 책은 독학으로 그 첫걸음을 뗄 학습자를 위하여 세상에 나왔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무료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러시아어인데 독학이라고 해서 책만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답이 안 나오는 언어입니다. 책이 상세하고 자세하더라도 적어도 발음을 위해선 누군가 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책에 QR코드를 찍고 들어가기만 하니 세상 편리합니다)

책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첫 장을 펼쳤을 때 러시아 지도 전체를 시원하게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러시아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지도를 보니 계획이 좀 더 선명해지고 구체화되는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소치,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만 알고 있는데 그 외에 유명한 도시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모두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교재의 무료 동영상 외에도 음성 MP3 파일이 있는데 책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처음 알파벳에서 시작해 러시아 초급 문법은 물론 식당에서 주문하기, 물건 사기, 숙소 구하기, 관광하기, 교통수단 이용하기 등 혹시 러시아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여행과 관련된 회화를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 문법 공부보다는 회화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자 이 책을 들었거든요. 책에는 무리하지 않게 20일 안으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학습 플래너를 실어놓았으니 여기서 맞춰서 공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과 내용이 풍부한 책과 무료 동영상 강의로 언제 어디서나 내 시간에 맞춰 편하게 학습할 수 있으니 요즘같이 학원비가 만만치 않은 때에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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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러시아어 독학 첫걸음 맛있는 독학 첫걸음
김정.일리야 지음 / 맛있는Books(JRC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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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있는 러시아어 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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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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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인간의 길]

- 재밌고 유익하게 읽는 사마천의 문장들 -

지난번 [사마천 다이어리 북 366]에 나와있던 사마천의 생애를 접하면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사마천의 저술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피어난 그의 작품은 과연 어떤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지금은 바빠서 사마천의 [사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그의 문장을 토막토막 모아놓은 [인간의 길]을 읽어보기로 했다.

사마천은 아주 먼 그 옛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문장과 책이 오늘날까지 계속 읽히는 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그의 문장과 글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저마다 인간의 삶의 모습이 다양해도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의 본질은 불변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사마천의 문장은 바로 그러한 가치를 글안에 품고 있다.

생각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흐르는 인생대로 그것에 휩쓸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생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회의도 그렇고, 권태도 그렇다. 딱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죽음을 향해 뛰어가는 유한한 시간을 감지할 때도 그렇다. 간혹가다 빠져드는 늪에서 나를 살린 건 언제나 책, 좋은 책, 좋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인간의 길]은 사기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와 명언을 모아놓은 책이다. 성어와 명언에 관련된 역사적 에피소드가 실려있고, 그 에피소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교훈을 끌어내고 있다. 가령 저자는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으로서 진나라 때 진승과 오광의 반란 스토리를 소개한다. 사자성어 '게간위기(揭竿爲旗, 장대를 높이 세워 깃대로 삼다)'는 바로 이들의 반란 스토리에서 기인한 것이다. 책 본문에 이 구절에 눈에 띈다.

燕雀安知鴻鵠之志(연작안지홍곡지지)

- "참새나 제비 같은 조무래기 새들이 기러기나 백조 같은 큰 새의 뜻을 어찌 알리오." -

반란을 일으키기 전 머슴이었던 진승이 다른 머슴들에게, 만약 부귀하게 되면 우리 서로를 잊지 말자고 하니, 이 말을 들은 다른 머슴들이 머슴 주제에 부귀는 무슨 부귀냐며 진승에게 핀잔을 주자, 진승이 '연작안지홍곡지지'라고 말하였다. 세상과 다른 이들의 기준과 편견이 진정한 나의 생각을 몰라준다 해도 내 갈 길 가겠다는 짐승의 굳은 신념이 전해진다.

세상 소리에 휘둘리는 진승이었다면 다른 머슴들의 핀잔에 주눅 들었을 것이고, 반란 같은 건 꿈도 못 꿨을 거란 상상을 해본다. 진나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오늘이지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삶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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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미치타로 지음, 김지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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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영원한 삶을 살다 -

그 어떤 저작 하나 남기지 않았음에도 몇 천 년간 그 이름과 자신의 사상을 후대에 길이 남길 수 있었던 소크라테스를 보면, 죽음이라는 것은 단지 물리적 소멸이라고 하는 생물학적 의미 그 이상을 갖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고전에서의 문장에서처럼 '태산보다 큰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에게 오는 죽음은 공평한데 어떤 이의 깃털처럼 가벼운 죽음과 대비하여 이르는 말이다. 아무튼 소크라테스 하면 연상되는 죽음이라는 개념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제자를 잘 만난 덕분에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여러 저술을 통해 그의 생애, 사상, 죽기 직전과 죽은 후의 모습 등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세세한 일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플라톤 저작의 추천서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작품들 <변론>,<크리톤>, <파이돈>, <향연>, <국가>를 읽으면 대충은 소크라테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 윤곽은 그려볼 수 있다. (다만, 국가로 넘어오면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인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인지 아리송하지만 말이다)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라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연구서이자 소책자는 제목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그의 사상과 죽음에 초점을 두어 소크라테스에 대한 안내서를 자처한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정 아래 법정 판결을 통하여 죽음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친구의 권유로 도망은커녕, 비록 악법일지라도 폴리스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그 법도 따라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용감하게 독배를 들어 올린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옛날에는 한낱 고전적 에피소드로 읽어넘겼던 한 사상가의 죽음이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인생이 무엇인가를 깊게 고민하게 되자 더욱 크고 장중하게 다가왔다. 그의 사상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위치를 갖는지 학문적으로는 잘 알지 못해도 우리는 적어도 이 사실만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에게 있어 죽음은 그의 지행합일(知行合一) 정신을 완성하는 사상의 종착점이자 한편으로는 이후 몇천 년의 시간을 넘게 될 그 사상의 부활의 시작점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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