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야, 놀자! - 일생을 통해 공부하며 사람이 되어 간다
오수민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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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평생학습대상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주인공은 국가평생학습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저자 오수민. [공부야, 놀자]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읽게 되었는데, 공부를 통해 성장해간 선생님이자 학생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삶이 나에게 따뜻하게 느껴졌던 건 공부가 인간에게 어떤 좋은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 경험하면서도 그 가치 있는 경험을 이웃과 배움에 목말라하거나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끊임없이 나누고자 했던 그의 마음과 열정 때문이었다. [공부야, 놀자] 이전에 자신의 자서전적인 책을 낸 적 있었던 저자는 강의를 통해 자서전 쓰기를 비롯해 글쓰기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하는데 그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다. 

센터에 출강하는 강사로서의 삶이 언제나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자신의 강좌를 수강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인기 강좌로 만들어간 일, 초등학생들과 동화의 세계에 빠져 행복했던 추억들도 있었지만, 개인 협회비를 협회 공금으로 지출했다며 공금횡령으로 고발을 당한 적도 있었다. 

공부를 통해 성장했다고 말하는 저자의 책에 담긴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하나의 큰 줄기가 관통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긍정성'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출강하는 강의 횟수가 줄었음에도 오히려 그러한 시간, 온라인을 이용해 자기 계발을 도모하려는 마음이나, 자신에게 찾아오는 화려한 날들에 매료되기 보다 매일 매일 성실한 자세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마음이 인상적이었다. 평생학습이 필요한 우리 시대에 귀감이 되는 이웃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공부야놀자 #오수민 #바른북스 #일생을통해공부하며사람이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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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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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이란 말이 대개 부정적인 어감으로 들리지만 필자는 그들에게 고집이 있음으로써 그들이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보았다. 책을 펴면 유명한 사람들, 누가 그렇게 고집불통이었을까. [고집불통 철학자들]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법, 거절, 출세, 자녀, 성인과 제자, 우정, 원수, 경쟁관계와 관련하여 다양하고 유명한 사람들과 그들의 뒷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데카르트와 파스칼은 각각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이지만, 이들에게도 연구 실적 가로채기라는 숨은 뒷이야기가 있을 줄이야. 학교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6세 때 원추곡선론 발표, 1642년 계산기 발명 등, 이를 보고 27세 연상이었던 데카르트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파스칼이 파리로 가 데카르트와 교류하면서 그들은 '진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공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면서도 파스칼은 독자적으로? 기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벌였는데, 그것이 이 둘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듯하다. 기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실험에 대해 데카르트는 자신이 시사한 바였다고 주장하는 한편, 파스칼은 본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였다고 맞섰다.

이렇게 관계가 틀어진 철학자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정도전과 정몽주는 고려 시대 말 목은 이색이라는 같은 스승 아래에서 배우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교류하였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방식은 서로 달랐다. 고려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정몽주는 고려왕조를 지켜야 한다는 쪽이었고, 그에 반해 5살 아래 후배였던 정도전은 한때 존경했던 정몽주의 마음과는 달리, 역성혁명을 통한 새로운 나라를 꿈꾸고 있었다. 

둘 다 명망 있는 학자로서 높은 관직에도 오르며 명예로운 삶을 살다 간 듯 보이는 이 둘에게서 웃지 못할 아쉬운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둘 다 이방원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였다는 것이다. 죽은 정몽주는 이방원 집권당시 백성들에게 충의 모범으로 삼고자 관직과 시호가 내려졌고, 죽은 정도전은 경복궁 복원을 주도한 고종에 와서야 관직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참여했던 경복궁의 설계에 대한 그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고집불통철학자들 #강성률 #글로벌콘텐츠 #재미있는철학자들의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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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지혜의 책장 - 당신의 손끝에서 만나는 인생 잠언 Proverbs 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고정인.고지인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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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간헐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강을 보며 공부를 했었다. 올해에는 습관적으로 필사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잠깐이나마 기록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필사는 사람에게 어떤 힘을 주는 걸까. 주위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한다. 나도 올 한 해 필사를 열심히 해서 어떤 변화를 일으켜보고 싶다.

시중에 여러 가지 필사 책이 있는데, 필사라 하면 이왕이면 의미 있는 문장을 옮겨 써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잠언을 소재로 하고 있는 [쓰면서 새기는 영어]로 필사를 해보기로 했다.

나는 종교인이 아니라서 잠언이라 하면 왠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꼭 성경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은 약간의 강박관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의 다른 파트와 달리, 잠언은 종교적 색채보다는 생활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많이 담겨있다고 한다. 

[쓰면서 새기는 영어]는 많은 잠언을 습득하는, 많은 잠언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내 손으로 쓰면서 잠언을 입에, 마음에 새기도록 하는 필사 책이다. 그러므로 일종의 필사 노트 역할을 한다. 항균 잉크로 인쇄되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지만, 책이 손에 닿는 순간 그립감도 좋다. 옛 책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서인지 책을 옛날 방식으로 묶었다. 

[쓰면서 새기는 영어]에 담겨있는 잠언의 문장들은 킹 제임스 버전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문학도 그렇겠지만, 성경에도 분명 번역의 질이란 게 존재할 것이다. 킹 제임스 버전은 질적인 면에서나 장엄하고 유려한 문제로 유명하다고 한다. 

지혜, 근면함, 성실함, 말의 신중함 친구 사귐, 마음 다스리기 등 10가지 카테고리와 관련된 잠언을 통해 그 깊은 의미와 지혜, 현대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고어를 배워나갈 수 있다.

"Happy is the man that findeth wisdom, 

and the man that getteth understanding."

"지혜를 찾는 자와 명철을 얻는 자는 행복하니." 잠언 3:1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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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향상 훈련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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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만 잘되면 됐지, 버터발음이 무슨 필요람~?하고 생각했었지만, 원어민처럼 발음하는 영어학습자들을 간간이 보면서 발음 공부에 욕심이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좀 더 멋지고 그럴싸하게 말하면 말할 맛 나지 않을까? 그래서 눈에 들어온 것이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이라는 책이었다. 

'영어 발음은 곧 자신의 영어 이미지'라는 저자의 인사말 중 한 구절에 더더욱 발음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한번 믿고 따라가보자. 올해 영어 공부는 발음에 신경 쓰기로 했다.

영어의 어떤 영역을 더 집중해서 공부하더라도 연습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은 의사소통에서 전달력을 높이는 정확성과 유창성에 초점을 맞추어 단계별 트레이닝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책에 실린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책에서 제공하는 원어민의 음성과 비교하면서 얼마나 비슷한지 직접 비교해 본다. 강세, 연음, 억양, 끊어 읽기 등등.

둘째,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에 끊어 읽기가 필요하듯, 영어에서도 끊어 읽기는 중요하다. 문장 어디에서 끊어 읽기를 하는 건지 모르고 그저 말한다면 내용을 모르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 번째 챕터에서 제시하는 '끊어읽는 5가지 법칙'은 그래서 상당히 유용한 팁이다. 

끊어 읽기를 몇 번 연습하고 난 후에는 셋째, 억양 파트로 진입한다. 억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내려가는 억양의 하강조, 올라가는 억양의 상승조, 약간 올라가는 억양의 약상승조. 언제 어떤 문형에서 이들 각각의 억양을 사용하게 되는지 그 경우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혼자 발음 공부하는 것이 어렵거나 부담되지 않았다.

그 다음단계들로는 한국인에게 취약한 영어 발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연습하고, 강세와 이중모음 리듬훈련, 영어식 리듬훈련, 연음 연습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성격의 지문을 가지고 실전 훈련을 하게 된다. 영어학 개론에서 무성음이 어쩌고, 유성음이 어쩌고 하는... 이해 못 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역-발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쉽게 차근차근히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 발음 공부에 관심 있는 학습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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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향상 훈련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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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공부에 관심 있는 학습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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