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 Vincent van Gogh Schedule Calendar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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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를 앞두고 한두 달 전이면 가만히 있어도 새 달력이 집에 들어왔던 적이 기억난다. 엄마는 은행에 가면 새 달력을 한 움큼 받아오셨고, 이집 저집 나누어주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셨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새해만 되면 "당연히" 은행에서 달력을 주는 줄 알았다. 성인이 되어서 은행을 방문하자 달력을 받았었다. 그리고 어느 해인가부터는 우편으로도 보내주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벽걸이 달력이든 탁상달력이든 받아볼 수 없게 되었다.

어느 해는 집에 그냥 굴러들어 오는 달력이 없어서 직접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새해를 맞이한다는 기분으로 달력과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나름의 의식? 치르게 되었다. 이제는 새해를 맞이하기 한두 달 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달력과 다이어리를 고른다. 전에는 몰랐던 내 취향의 발견, 매년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 쇼핑은 즐거움이 크다.

달력을 고를 때 실용적이면서도 미적인 감각이 있는 달력에 주로 눈이 간다. 달력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나는 내 손에 쉽게 닿는 적정한 크기의 탁상달력을 선호하는 편이며, 예전에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했지만(다소 차가운 디자인), 이제는 명상이나 기분전환을 돕는 달력을 구입하는 편이다. 달력의 기능을 충분히 사용하면서도 잠시나마 갤러리에 있는듯한 기분. 바쁜 업무 속에서 나만의 '쉼'을 찾을 수 있어서 2023년에는 아트 캘린더와 함께 하려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순수, 열정을 닮길 바라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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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 - 세상을 이끄는 상위 1%의 비밀
최희주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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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독서법에 대한 책을 몇 달 전에 읽어본 적이 있었다. 당시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책을 제대로 읽어보겠다는 마음이 들끓었지만, 어느새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평소 습관대로 책을 건성건성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찾던 중 본 저서의 목차를 보고 기존의 독서법 책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각 독서법의 장단점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내게 맞는 독서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이 책의 작가는? 

저자 최희주는 건설업 공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년의 여성이다. 그녀는 독서를 많이 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천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천여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하여 펴낸 첫 번째 저서로 보인다. 독서가 인생을 새로고침 할 수 있음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한다.

| 이 책의 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상위 1%의 비밀은 독서에 있다.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은?

1장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저자는 독서가 성공하기 위한 습관의 모든 것이라고 소개한다. 링컨, 빌 게이츠, 워런 버핏과 같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많은 책을 읽었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사람들이었음을 근거로 제시한다.

2장 독서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 

저자는 독서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 창업자 박현주 회장, 노무현 대통령, 실학자 이덕무 등 여러 사람들을 소개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다. 그는 2년간 병상에 있는 동안 3천 권의 책을 읽었고, 훗날 그 병상에서 읽었던 책들이 이랜드가 독서경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고 소개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시 이랜드의 추천도서를 읽고 쓴 독후감을 서류 전형으로 받고, 직원들이 회사의 필독서를 읽었는지를 점검하여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형태로 독서를 경영의 동력으로 삼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성수 회장이야말로 독서로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인생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고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 우리가 실천하면 좋아질 모든 독서법

저자는 다양한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 속독과 다독은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면 글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생겨 속독이 가능해지므로 서로 연관된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정독과 슬로 리딩, 몰입독서법은 집중하여 책을 꼼꼼하게 천천히 읽는 방식의 독서법으로 서로 연관된 독서법으로 볼 수가 있다.

- 소리 내어 책을 읽는 방식인 낭독의 경우 책의 내용을 시각 정보와 음성 정보로 동시에 받아들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독서법이며, 발표 역량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높일 수 있는 독서법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 필사 독서법은 책의 내용을 베끼는 과정에서 문장력과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기록 독서법은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이나 독후감을 남기는 독서법으로 자신이 기록한 자료들은 책의 내용을 상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책을 만드는데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질문 독서법은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에 비판을 하면서 읽는 방식이다. 책의 내용 중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거나,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메모장이나 책의 귀퉁이 여백에 자신의 질문을 적어놓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관련된 서적을 찾아 읽게 되는 독서법이다.

- 병렬 독서법은 여러 장르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식으로 어느 한 책의 일부분을 읽다가 잠시 멈추고 다른 책의 일부분을 보는 독서법이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조합하여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꼬리물기 독서법은 관심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파생되는 호기심을 쫓아 연속적으로 관련 서적들을 읽어나는 독서법이다. 관심분야를 따라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이 가야 할 진로가 무엇인지 찾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4장 독서의 고수가 되는 방법 

저자는 독서 고수들의 독서 준비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독서 목록 작성

-자신만의 서재 만들기

-주말 서점에서 책 쇼핑

-집 근처 도서관 자주 들리기

-일부러 어려운 책 읽어보기

-항상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

-인생의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책을 읽기

5장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여백에 메모하기 : 자신의 생각 덧붙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사고 확장할 수 있다.

-밑줄 치기: 중요 부분에 밑줄 치고, 다시 읽을 때 다른 색상 펜으로 밑줄 쳐서 점점 핵심 부분을 한눈에 드러나게 한다. 

-독후감 쓰기: 독서 후 나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이 기억에 남고, 자신의 사고력이 성장한다.

-읽는 속도 완급조절 : 중요 부분에서는 천천히 정독을 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속독을 하여 효율적인 독서를 한다.

-자신의 책 쓰기 : 자신의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상태에서 참고 자료로서 책을 보면 

훨씬 적극적인 독서가 가능해진다. 자신이 쓴 책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 표지를 넘기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이 8개의 추천 사이다. 추천인들의 직업은 교수, 아나운서, 전 국회의원, 회사 대표, 지자체장, 영화배우, 변호사이다. 건설업 공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이라는 저자가 어떻게 영화배우, 드라마 원작자, 광진구청장과 같은 지자체장, 외국계 기업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책의 추천사까지 써주었는지 참 궁금하다. 저자가 독서만 열정적으로 해온 것이 아니라 사회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해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 추천대상은? 

이 책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독서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 효율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직장에서 발전 없이 정체된 일상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독서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주고, 더 나아가 본인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책을 쓰도록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독서법 #최희주 #미라클모닝 #세상을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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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암기박사 2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공식 -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어휘력 업그레이드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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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자 공부를 하는데 음독 가나다순으로 되어있는 한지 책으로 한자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맨 첫 페이지에 나오는 한자는 거리 가, 아름다울 가, 가지 가 등등 이런류... 한자씩 한자씩 쓰면서 공부했는데, 중반 뒷부분 진도를 나가니 그동안 배웠던 것 중에 비슷한 모양을 지닌 한자들이 점차 헷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날 잡고 정리 한번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냥 언젠가 다시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쿨하게 넘겼다. 그리고 여러 번 회독을 통해 비슷한 한자를 구별할 수 있었다.

그때는 [한자 암기박사 2]와 같은 책을 접하지 못했다. 책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시기여서 책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공부했던 것 같다. 한자 공부를 하던 그때 이 책을 가지고 공부했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자 암기박사 2]는 1권에 이어 나온, 그야말로 한자 암기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특장점으로 손꼽는 것은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이다. 책 페이지마다 한자 모양이 비슷한 한자들을 모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3박자란 공부 시스템을 크게 3개로 나누어서 공부한다는 말이다. 첫 번째 단계로 우선 비슷하게 모여있는 한자들의 공통 모양의 어원을 학습하게 된다. 이를 어원 학습이라고 한다. 어원 학습이 끝났으면 이제 연상 암기 단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는 모양이 대동소이한 한자들을 배우게 된다. 가령, 125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아무 모, 연기 매, 중매 매 등. 마지막에는 단어 학습을 하는데 비슷한 모양의 한자들이 쓰인 단어를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모월 모일, 매연/매탄, 매개/촉매 등.

각각의 주 한자마다 모양을 바탕으로 이야기 풀이가 되어있다. 한자를 그냥 외우는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서 암기하는 편이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이다. 한자 암기박사 2에 수록된 한자들은 난이도가 그리 쉽지 않다. 한자 공부를 계획한 학습자라면 1권부터 차례로 단계를 밟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한 권씩 두고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한자암기박사2 #SD에듀 #시대고시기획 #박원길 #박정서 #기적의암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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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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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나의 첫 한문 수업]이었는데, 순간 내가 한문을 배우던 때가 생각났다. 한문, 다른 현대 외국어처럼 수요가 그렇게 많거나 폭발적인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한문을 배운다거나 한문을 배웠다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반갑다. 제목을 보자마자 한 번이라도 한문을 배웠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그 기쁨, 뿌듯함, 우리끼리 아는 즐거움을 공유해 보고 싶기도 했고, 남의 공부 모습을 훔쳐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전공을 꿈꾸던 저자는 생활 형편 탓에 미대 혹은 미술 관련 학과를 지원하지 못하고 심리학과에 진학한다. 심리학을 전공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였는지 직장에서 미술잡지, 미술 관련 취재를 업으로 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미술사학 대학원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된 것이 한문과의 첫 만남이었다. 동양사학 입시 전공에서 중국어, 일본어가 아닌 한문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렇게 결심한 이후부터 저자와 한문의 동거는 시작된듯 하다. 고전번역 연수원에서 논어, 맹자 특강을 들으며 한문의 세계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건가 싶은 아리송한 순간, 내가 무엇인가에 찌들었다고 느끼는 그 순간, 책에서 명문장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고전의 우물을 파 본 적이 있는 자만이 알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저자는 한문에 마음을 빼앗기며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고, 결과는 결국 낙방이었다. 그게 정해진 운명이었는지 저자는 인생의 전체적인 방향을 한문으로 틀게 된다. 28세, 남들은 한문학과, 한문교육과, 중국어 학과, 일어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한문 특강을 들으러 오던 시기, 저자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이었다. 

책은 한편의 글로 되어있지만, 읽는 내내 만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번역가이셔서 그런지 문장에서 그 어떤 현장감과 생명력이 느껴졌다. 상임연구원이 되기까지 그리고 상임연구원이 되어서도 한문 공부가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을까. 한문 그 자체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공부가 아니었을 것이고, 또 주변에서 취직을 했다느니, 경제적 독립을 했다느니, 결혼을 한다느니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나는 내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아이처럼 밤새도록 몇 날 며칠을 고민했을 것이다. 저자가 한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괴테의 말 하나가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 방황하게 마련이라'. 남들이 볼 땐 한문이라는 고인 물에서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를 그런 인생으로 비칠 수 있었도 저자가 번역이라는 가공 기술로 영롱한 고전 문장 하나를 세상에 내 놓을때 방황하는 인간들은 이 영롱한 진주를 보며 다시 인생의 중심을 잡고 힘을 내어 살아가게 될 것이다.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저자의 삶의 모습과 그러한 생명력을 안고 현대에도 부단히 얼굴을 들이미는 고전은 어딘가 닮아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나의첫한문수업 #임자헌 #책과이음 #한문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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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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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어 등 다른 과목에 비해서 국어가 어렵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나는 수학이 어려웠던 세대라서 잘은 실감이 안 났는데, 요즘 수능 관련 문제집을 보니 그럴만 한것 같다.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긴 지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어가 '재미있다, 해볼 만한다'라는 소리가 아이의 입에서 나오려면 도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에서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에 관심이 갔다.

우리 세대의 부모들은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니까 그냥 저절로 되겠지가 국어를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선으로 느껴진다. 아마도 중요성에 있어서 국어보다도 수학과 영어 과목에 더 큰 비중을 둘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학은 누구나 열심히 하고, 영어는 절대평가가 되었다고 한다. 국어는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이 되었고, 우리가 국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어는 지루한 천리 길이니 하루라도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국어, 벼락치기로 한방에 가능한 사람? 세상에 없을 것이다. 국어의 세분화 영역에서 문법, 문학은 다루는 내용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어 그게 가능할지 몰라도 비문학은 세상 어떤 소재로, 어떤 글이 나올지 모르기에 그래서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어와 묶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앞으로 어떤 지문을 읽게 될지 모르는 글의 배경지식을 골고루 쌓기 위함일 것이다. 읽은 자와 안 읽은 자는 문장을 읽는 속도부터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 사고력까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국어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한자어를 포함한 어휘까지...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겠는가.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에는 이런 천 리 길을 대비해 초등부터 어떻게 국어교육을 시켜야 할지 커다란 루트를 제시하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알았지만, 독해 문제집을 왜 꾸준히 풀어야 하고 독해 문제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또한 이 책에는 논술학원을 보내야 할지, 보내게 된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국어 과목 외적인 정보도 담겨있어 앞으로 국어교육을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듯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서울대법대아빠의초등국어공부법 #설공아빠 #김성수 #빌리버튼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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