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 -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성공 심리학
이문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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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타회담서 루즈벨트가 스탈린 요구를 수용한 이유

[서평] 인플루언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성공 심리학)(이문환, 한국경제신문i, 2019.07.05.)

 

이 책 인플루언스의 서문은 의미심장하다. 회사 생활이든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간이 사람을 대할 때 느끼는 경향을 잘 알아야 한다. 저자 이문환 컨설턴트이자 작가는 세 가지를 강조한다. 존중받고 싶어 한다. 신뢰를 주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대리운전을 하던 한 인물은 초격차전략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람들의 심리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때론 굉장히 감정적이고, 그 감정적인 판단 하에 결정을 정당화, 합리화 한다. 특히 사람들은 희귀할수록 고귀하다고 착각한다. 허나, 얻는 기쁨과 잃는 고통을 생각하면 후자가 훨씬 크다. 사람들을 상대할 때도 보면, 호감 가는 사람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두려움을 회피하려고 한다. 메뉴를 하나 선택할 때도 모험을 하기보단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더욱 안정적이다. 그래서 서비스를 할 때는 상대방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환기를 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대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이문환 저자는 강조한다. 인플루언스에 나온 사례 중 하나는 빌 게이츠이다. 그는 TED 강연장에서 가난한 나라들의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을 각인시키기 위해 모기 몇 마리를 풀어놓았다. 또한 물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물과 전기로 배설물을 물로 만들어 직접 마셨다. 똥을 물로 바꾸어 마신 것이다. 기대를 위반하는 게 가장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똥물을 마신 빌 게이치의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기대를 깨면서 확신과 믿음을 줄 수 있을까? 이문환 저자는 자신에게 기대하는 청중이나 고객의 예상을 철저히 깨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았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 기대 위반이 일어난다.”고 적었다. 덧붙여 이문환 저자는 인간의 뇌는 유한한 사람에게는 유한하고, 무한한 사람에게는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문환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조언들 중에 실패할 경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리더들 중에 실패했을 때 자신에게 분노하는 사람들이 유능하다는 인상을 줬다. 더욱이 실패를 만회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명심해야 할 건 분노에 의해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이다. 얄타회담에서 루즈벨트 대통령의 건강을 최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스탈린의 요구대로 한반도 분단의 단초가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건강을 지켜야겠다.

 

파워 포즈를 통한 자신감 갖기, 도서관에서 지혜를 찾고 실천에 옮기는 일, 아홉 번의 실패를 두려워해서 한 번의 성공을 얻지 못하는 일 없기=위대한 도전을 해보기 등 책에는 정말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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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
배윤민정 지음 / 푸른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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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님이 아니라 제수씨라고 불리는 이유

[서평]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배윤민정, 푸른숲 2019.06.18.)

 

책의 제목이 참 강렬하다.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동명의 이 책은 한 여성이 가종 호칭을 바꿔보기 위해 한국여성민우회 누리집과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글들을 모았다. 지은이인 배윤민정 작가는 연장자 남성은 가족 집단에서 가장 위에 있는 존재다.”라고 일갈했다. 나이와 성별은 한국의 가족 서열을 나누는 두 키워드다.

 

배윤민정 작가가 이 책을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가 서열이라는 관습에 저항하는 이유는, 이것이 가족의 본래 목적인 사랑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수직적인 서열 구조는 대화와 소통을 방해하고, 이는 곧 가족 내 약자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진다.” 사실 주요 키워드는 동등한 개인’, ‘윤리적 관계등이다.

 

배윤민정 작가가 동거하다가 결혼을 한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와 사회적 잣대로 자신이 평가되는 게 싫어서다. 시간은 흘러 결혼을 준비하고 있을 즈음, 작가는 자가 붙는 네 명을 만난다. 시아버님, 시어머님, 아주버님, 형님. 그런데 작가만 자가 붙지 않고 이름이 고스란히 불렸다. ‘민정이라고 말이다.

 

 

이 붙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

 

희한한 건 이런 차별적인 호칭 구조 때문에 입을 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호칭의 서열구조가 오히려 입을 닫게 한 것은 아닐까. 혼인 신고를 할 때도 모의 성을 따르겠냐는 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일일이 왜 라고 대답했느냐는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배윤민정 작가는 부부가 되면 한 사람이 귀와 입 역할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이 뒤로 숨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림일까?”라고 물었다.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한 사회의 패턴을 보는 것 같다. 한 가족의 이야기는 한 사회를 이룬다. 배윤민정 작가는 많은 사람이 가정의 평화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평화 밑에는 여자, 특히 며느리의 인내가 깔려 있다면서 나는 약자의 침묵으로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구성원들이 부딪치고 갈등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더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한 가정이 바뀌기 쉽지 않은 것처럼, 한 사회 역시 정말 변화하기 어렵다.

 

호칭은 중요하다. 작가의 말들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이 사회는 더욱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흘러가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그것은 바로 호칭의 문화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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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 줘 내 마음
하늘 외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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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우는 법배우는 어른의 그늘

[서평] 눈치채 줘 내 마음(하늘, 장지명, 박초휴 외 2명 저 꿈공장플러스 2019.07.17.)

 

성이 씨이고, 이름이 이다. 그래서 이름이 하늘이다. 초등학교 시절, 이름을 띄어쓰기 하지 않았다고 틀렸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5명의 시인들의 작품이 엮여서 나온 게 바로 눈치채 줘 내 마음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내 마음을 누군가는 눈치채주길 간절히 원한다.

 

첫 번째 시인, 하늘 님의 시들은 따뜻하고 그립다. “다시, 눈이 부시도록주변의 당연한 것들이 소중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제일 처음 나오는 시에서 버찌라는 말이 뭔지 몰라 찾아봤다. 버찌는 벚나무 열매를 뜻한다. 버찌는 생긴 게 꼭 방울 같다. <눈물의 맛>이란 시에선 사람의 눈이 하루에 900번씩 감는다고 한다. 눈물에 대한 시인의 정의는 눈물겹다. “최대치의 염분과 최소한의 수분이 착즙되어 / 따끔하게 흐를 때 눈물은 짜다

 

<안개꽃>이라는 시에선 은유가 참 좋다. 안개 길을 팝콘 같은 길이 열렸네라고 감탄한다. 시인은 안개도 잎이 있는 거 아니 / 소금 같은 잎들이 모여 서로를 붙들고 있는 거란다 / 흩어지지 않도록 서로에게 매달려 있는 거란다라고 노래한다. 안개의 길을 지나가면 이 시가 생각날 듯하다. <너와 꽃길>이라는 시는 청첩장에 실린 작은 시라고 한다. 마지막 연이 참 좋다. “그대 함께 가는 꽃길에 / 혹여 가시꽃이 필지라도 / 따끔, 하고 지나가리라가시꽃에 피가 나더라도 금방 지나갈 것이라고 소망해보자.

 


 

안개는 잎들이 서로 붙들고 있는 것

 

내가 받은 시집엔 배현진 님의 손 글씨가 포스트잇으로 담겨 있다. “마음에 쉼을 주는 나나들 보내세요.”라는 말이 무척이나 반갑고 정겹다. 요새 정겨운 일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타인에게 분노하는 일들도 많아졌다. 배현진 님의 <변화>라는 시에선 나이가 드니 남이 아니라 나에게 상처 받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갑자기 안치환 님의 <마흔 즈음에>가 떠올랐다. <외로움이 되어버리다>라는 시에선 내가 지나간 자리에 온통 외로움뿐이란 말이 슬프다. 더 짙고 깊은 외로움이 나를 부른다는 낱말들에 책을 잠시 떨어뜨린다.

 

배현진 님은 <웃으면서 우는 법>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어른이 되는 스킬 중 하나가 바로 이와 같다고, 그전 그뿐이라고 일갈한다. 어른이란 웃으면서 우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씁쓸하지만 동의한다. 그녀의 짧은 시들은 우리가 알고 있지만, 감히 얘기하지 못했던 삶의 비밀들을 들춰낸다. 그래서 슬프다.

 

눈치채 줘 내 마음에 담긴 정서들은 대체로 나와 주변을 위로하는 것들이다. 장지명 님의 <남겨진 추억>은 왈칵 쏟아지는 눈물들을 통해 우리를, 멀어진 추억을 위로한다. 눈치 채지 못했던 내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다. 이젠 다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여름 같지 않은 바람이 부는 요즘, 참 좋은 시집 한 권을 내 손에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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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를 타는 CEO - 고물트럭 한 대로 거대한 브랜드를 일궈낸 기발한 창업가정신
브라이언 스쿠다모어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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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얻으려면 좋은 사람이 되라!

[서평] 청소차를 타는 CEO (고물트럭 한 대로 거대한 브랜드를 일궈낸기발한 창업가정신)(브라이언 스쿠다모어 저, 김재서 역, 예미, 2019. 06.25)

 

여느 자기계발서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 있다. “실패는 진정한 성공으로 이르는 문을 여는 열쇠이다. 실패의 가치는 그것이 당신에게 무엇을 알아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는 데 있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배우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청소차를 타는 CEO의 저자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며 겪은 교훈이기도 하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패는 영원하지 않다. 흥미롭게도 성공 또한 그렇다.”, “반드시 견뎌야 할 실패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훌륭한 멘토를 만나 그분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그분의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다.” 저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현재 경영하는 작은 폐품수거업체는 매일 평균 1백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무슨 비법이 있었던 것일까.


시간 흐름 속에서 배운 교훈들

 

우리의 삶 가운데 영원히 기억될 가장 빛나는 순간은 멋진 사람들이 당신 옆에 있을 때 만들어진다. 저자 역시 처음 경영체를 가졌을 당시 직원 전체를 해고하기도, 또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오래 일한 한 직원을 내보내기도 했다.

 

12살이던 저자는 누군가를 웃기고 즐겁게 해 준다고 해서 친구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이가 좀 더 들고 나서는 상대를 즐겁게 해 주려는 지나친 노력 말고도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또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일이나 상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돈이 없다거나, 정해진 시간 안에 마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거나, 자신만 늘 불공평한 대우를 당하고 있다는 따위의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누구나 당신을 슬슬 피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은 저자가 책에 끼워 넣은 시다. 자신의 삶을 대표하는 시이기도 했다. 시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다. ‘세월이 오래오래 지난 뒤에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리. 두 길이 숲속에 갈라져 있어 사람이 덜 다닌 길을 갔더니 그 때문에 이렇게도 달라졌다고.’

 

학창시절 학비를 충당할 돈도 없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대학에 진학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직접 트럭을 몰고 다니며 폐기물을 운반하여 모은 돈으로 1년 정도 대학 학비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자신의 사업을 알릴 수 있는 홍보성 기사를 실을 언론매체를 설득했다. 그리고는, 파산한 어느 식용달팽이 수입 회사로부터 달팽이 껍질을 수거해 달라는 전화를 처음 받게 되었다. 저자는 신나게 놀면서 돈을 벌어 좋았고, 주인은 없애야 할 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서 즐거워했던 그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좋은 사람을 얻으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라

 

저자는 사람의 중요성을 책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당신이 훌륭한 멘토를 선택한 이후에 당신의 멘토 또한 당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 주위를 창업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채워라.”, “당신 조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원래보다 더 작아지게 이끈다면 당신의 조직은 소인들의 무리가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학교에서 교재를 공부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것보다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면서 배운 것이 훨씬 많았다. 학교를 그만두기 전 저자는 조직행동학 시간에 자신의 경영 체험담을 발표했고, 학생들로부터 매우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는 배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학 시험 가운데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를 묻는 주관식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결과라는 답을 내렸다. 만일 결과가 좋다면 사람들은 자신을 담대하고 결단성 있으며 자신감이 있다고 칭찬할 것이다. 그러나 결과가 파국에 이르면 사람들은 자기만의 독선으로 가득해서 자만심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생존하는 것과 삶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 진정한 행복이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실패와 기꺼이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적 파트너를 가지려 생각할 경우 그의 심장 고동이 당신의 심장 고동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어야 한다. 저자가 주장한 PIPE(passion, integrity, professionalism, empathy)의 정신은 그러한 삶과 경험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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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지식IN
이경제.이경락 지음 / 좋은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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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담보인가, 생존담보인가보험지식IN

[서평] 보험지식IN(이경제, 이경락, 좋은땅, 2019.05.24.)

 

최근에 필자는 자동차보험을 들었다. 요샌 전화로도 금방 끝났다. 물론 자동차의 범퍼와 주행거리는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간편해진 세상이다. 그런데 전화로 길게 안내받은 사항들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주 상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보험을 가입할 때 알아야 할 내용들이 집약된 보험지식IN이 없다면 허투루 흘려보냈을 내용들이다. 공저자들은 네이버지식인에 답변한 질문 1,692개 중 채택된 질문 734개를 테마별로 정리해 책을 냈다.

 

흔히들 생각하기에 보험료가 비싸면 보험이 좋다고 생각한다. 허나, 저자들에 따르면, “보장을 덜 해 주는 회사가 보험료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보험을 들 때는 보장범위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암보험의 경우, 소액암의 개수가 적은 상품이 보장이 넓은 상품이라고 한다. 소액암이란 가입금액보다 적게 주는 암을 전부 소액암이라고 공저자들을 칭했다. 암보험은 암진단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암보험을 들 때는 다음과 같이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소액암이 네 가지인 회사 중에서 암진단비가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설계해 주세요.” 아울러, 공저자들은 암보험 관련 입원일당은 효율성이 떨어지니 삭제하는 게 좋다고 적었다.

 

보험은 함부로 혹은 너무 간단하게 들으면 안 된다. 책에선 보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보험은 가입하는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상품입니다.” 좋은 상담사를 만나서 이해될 때까지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해야 한다. 보험설계사가 설계해 주는 대로 가입하면 호갱님 된다고 공저자들은 말한다. 보험은 만들어진 상품을 가입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서 가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가입하면서 만들어가는 보험 상품

 

공저자들은 15만원 실비보험이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험료가 아니라 구체적인 보장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저자들은 보험료의 적정수준은 전체보험료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그 속에 어떤 담보들이 들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궁금한 건 과연 무엇이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가이다. 공저자들은 사망보험금 3대진단비(, 뇌질환, 심장질환) 실비를 중심으로 보험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보험 상담 과정의 좋은 예는 다음과 같다. 1) 설계사가 보험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상품에 대한 설명이 아님) 2) 고객은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전달 3) 설계사와 고객이 함께 설계 4) 최적화된 구성의 설계안 가입. 꼭 유념해야 할 단계이다.

 

그동안 몰랐는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차이점은 사망담보인가, 생존담보(사고, 질병), 사망담보인가 하는 점이다. 보험 가입의 기본 상식도 몰랐다니 조금은 부끄럽다. 아울러,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 그들은 재무관리의 차원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것일 뿐이다. 모든 건 소비자의 몫이다. 상품보단 사은품에 더 눈독을 들이진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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