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식IN
이경제.이경락 지음 / 좋은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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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담보인가, 생존담보인가보험지식IN

[서평] 보험지식IN(이경제, 이경락, 좋은땅, 2019.05.24.)

 

최근에 필자는 자동차보험을 들었다. 요샌 전화로도 금방 끝났다. 물론 자동차의 범퍼와 주행거리는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간편해진 세상이다. 그런데 전화로 길게 안내받은 사항들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주 상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보험을 가입할 때 알아야 할 내용들이 집약된 보험지식IN이 없다면 허투루 흘려보냈을 내용들이다. 공저자들은 네이버지식인에 답변한 질문 1,692개 중 채택된 질문 734개를 테마별로 정리해 책을 냈다.

 

흔히들 생각하기에 보험료가 비싸면 보험이 좋다고 생각한다. 허나, 저자들에 따르면, “보장을 덜 해 주는 회사가 보험료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보험을 들 때는 보장범위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암보험의 경우, 소액암의 개수가 적은 상품이 보장이 넓은 상품이라고 한다. 소액암이란 가입금액보다 적게 주는 암을 전부 소액암이라고 공저자들을 칭했다. 암보험은 암진단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암보험을 들 때는 다음과 같이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소액암이 네 가지인 회사 중에서 암진단비가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설계해 주세요.” 아울러, 공저자들은 암보험 관련 입원일당은 효율성이 떨어지니 삭제하는 게 좋다고 적었다.

 

보험은 함부로 혹은 너무 간단하게 들으면 안 된다. 책에선 보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보험은 가입하는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상품입니다.” 좋은 상담사를 만나서 이해될 때까지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해야 한다. 보험설계사가 설계해 주는 대로 가입하면 호갱님 된다고 공저자들은 말한다. 보험은 만들어진 상품을 가입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서 가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가입하면서 만들어가는 보험 상품

 

공저자들은 15만원 실비보험이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험료가 아니라 구체적인 보장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저자들은 보험료의 적정수준은 전체보험료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그 속에 어떤 담보들이 들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궁금한 건 과연 무엇이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가이다. 공저자들은 사망보험금 3대진단비(, 뇌질환, 심장질환) 실비를 중심으로 보험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보험 상담 과정의 좋은 예는 다음과 같다. 1) 설계사가 보험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상품에 대한 설명이 아님) 2) 고객은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전달 3) 설계사와 고객이 함께 설계 4) 최적화된 구성의 설계안 가입. 꼭 유념해야 할 단계이다.

 

그동안 몰랐는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차이점은 사망담보인가, 생존담보(사고, 질병), 사망담보인가 하는 점이다. 보험 가입의 기본 상식도 몰랐다니 조금은 부끄럽다. 아울러,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 그들은 재무관리의 차원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것일 뿐이다. 모든 건 소비자의 몫이다. 상품보단 사은품에 더 눈독을 들이진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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