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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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기분이 좀 가라앉은 상태에요. 여덟 살 아들이랑 껴안고 울어서 그런 것 같아요. 녀석이 벌써 한창 욕이랑 배우고 다닐 … 나이인가요? 자기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누군가에게 욕을 하면 맘이 너무 어려운 거죠… 그럼 혼자 끙끙대다 엄마, 아빠에게 비밀이 있다…는 식으로 운을 떼고… 혼날까봐 무섭다며 울기만 하고 말을 못해요. 그럼 저희는 또 .. 험한 세상이니 그냥 넘기지 못하고… 걱정이 되서… 구슬렸다, 혼을 냈다… 난리가 나는 거죠… 속으로는 무슨 욕을 못하나요.. 나랏님 욕도 한다고 그랬는 걸요… 제발, 하나만 약속하자고… 누가 네 몸에 손을 대거나, 맘을 아프게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비밀 만들지 말고 이야기 해달라고… 네게 문제가 일어나면 해결할 사람이 엄마와 아빠 뿐이라고.. 꼭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네요… 아들도 다른 사람 몸과 맘에 상처 내는 거 아니라고도 이야기하고요…


어쩌다 이야기가 이렇게 샜나요… 애 둘 키우는 엄마 노릇도 쉽지 않은데 남편도 없이 아이를 무려… 여덟 명이나 키우신 여성 분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시 엄마의 나이가 34세… 아이를 정말 많이 낳으셨네요. 14세, 12세, 10세, 8세, 6세, 4세, 2세, 3개월 젖먹이까지….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가족 수죠? 책 제목이 <<숲속의 작은 집에서>>인데요. 이야기는 6세인 마블의 입을 빌려 조곤조곤 진행됩니다.


아빠가 천사들이랑 살게 되서 아홉 식구가 살 집을 새로 찾아야한다고 말하면서 … 인적이 드문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서야 겨우 비를 피할… 집 같지도 않아 보이는 집을 하나 발견! 어찌어찌 살기 시작했다고 말이지요? 마블과 나머지 일곱 아이의 엄마는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이들을 격려하세요. 엄마에게 근원은 알 수 없지만 긍정의 힘이 없다면 애 여덟을 어찌 키울 수 있겠어요?

 

 


 

 

또 다행스럽게도 엄마의 말씀처럼 집 안팎에 보물 비슷한 것이 있어서 아홉 식구의 생활이 유지가 돼요. 마실 물도 있고 구워서 먹을 물고기도 개울에 살고요… 반짝이는 베리밭도 아이들의 고픈 배를 향기롭고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시내만 나가도 근사한 것이 넘쳐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어렵게 벌어온 돈으로 꼭 필요한 밀가루라든가 설탕과 소금 같은 기본적인 것만 살 수 있죠. 

 

그래도 숲속의 작은 집에서 아홉 식구는 나름으로 행복합니다. 예쁘게 물든 낙엽만 몇 장 있어도 지폐 느낌으로 흩뿌리며 은행놀이를 할 수도 있고 모자를 꾸며 파는 흉내도 낼 수 있거든요. 지천으로 깔린 열매와 돌들을 주워 보석상 주인 행세를 할 수도 있고요~ 베리로는 진흙과 섞어 소꿉놀이도 신나게 할 수 있어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조금 배고픈 날이 많지만 어쩌다 야생 칠면조 한 마리라도 오빠들이 사냥에 성공하면 파티가 벌어지니 … 왕과 왕비가 부럽지 않았다고도 하네요. 

 

이 모든 이야기가 일라이자 휠러 작가님의 할머님께서 대공황 시대를 살며 겪으신 일이라고 책의 마지막에 사진과 함께 나와있어요.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냐고도 물어보시네요 ㅎ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지나고나니 추억 비슷한 것이 된 이야기가 어느 가정에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있거든요… 돼지와 소를 키우던 담양의 한 농장에 일하러 들어가신 엄마와 아빠를 따라 주인집 근처 어딘가에 있는 방 한 칸에 살던 기억요. 어설프게 닫힌 똥통에 빠진 발에서 충격적인 냄새가 났던 일,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엄마 곁에서 함께 놀던 남동생이 동동~ 떠내려갔던 일, 갓난쟁이 머리통만한 조그마한 수박을 깨트려서 몰래 먹어봤던 일, 굳이 커다란 셰퍼드가 지키던 주인집 입구 화장실에 가려다가 셰퍼드(?)에게 물린 일까지!!! 부모님께서는 참 힘들고 서러우셨다는 나날들인데 제게는 그저 부모님 곁이라 또 하나 뿐인 동생과의 소중한 놀이 시간이었던 터라 아름답게만 남아있습니다. 잇님들께도 있으시죠?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참을만하던 어려움의 시간들이 말이죠… 

 

장아들과 장딸에게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등 비빌 언덕.. 뭐 그런 느낌으로요. 새로이 시작되는 한 주, 딸래미 생일도 다가오는데요 ㅎ 장남매의 존재만으로 감사하며 잘 ~ 지내보렵니다. 잇님들의 가정에도 포스가 함께하길요. 응원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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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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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 보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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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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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제가 아빠 혹은 엄마, 가족에 관련된 그림책을 연달아 세 권 소개해드릴 거에요. 어렸을 적 기억이랄까... 추억으로 거침없이 독자를 데리고 가는 책의 힘! 1번 타자(?) 피트 오즈월드 작가님의 <<하이킹>>으로 느껴 보시죠?


이야기는 아빠가 모닝 커피 한 잔으로 당신 먼저 잠을 몰아낸 뒤 아직 꿈 속을 헤매는 중인 아이를 깨우면서 시작해요. 곤충과 나무를 비롯한 자연을 사랑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티가 팍팍! 나는 아이의 방이 참 어수선한데도 눈길을 사로잡아요. 슬렁슬렁 짐을 싸더니 출바알!






대자연을 향해 도시를 떠나 올 때도 푸릇푸릇한 색감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등산 시작과 함께 두 도보 여행자를 이렇게 비추는데... 산의 ㅅ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제가 다 물이랑 챙겨 들고 따라가고 싶어지더라고요?


토끼도 보고 사슴(?)도 보고 무당벌레랑 나비도 만나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요. 직접 마주친다면 무서울 것 같은 흑곰 발자국도 열심히 관찰해요. 녹지 않은 눈을 만나면 응당 눈싸움도 해야 하는 거 맞죠? 호수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가득해요. 나무 지팡이를 의지해 걷는 길이 고단할 법도 한데 아빠와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통나무 다리를 건널 땐 제 가슴도 덩달아 두근두근요~ 서로를 향해 뻗은 두 손이 뭉클하기까지 합니다. 아빠 품에서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꼈을지... 책에 쓰인 글자라고는 이야옹! 고양이 울음소리 한 번, 지퍼 올리는 소리 찌익! 아작아작 견과류 씹는 소리 정도지만 눈으로 보고 상상하며 듣게 되는 소리는 더 다양합니다. 통나무 다리 건널 즈음 조우한 폭포에서 물 쏟아지는 소리를 제가 들었고요. 산 정상에서 독수리 무리의 비행을 감상할 때 아이와 아빠가 들었음직한 .. 공기를 가르는 그 소리, 울음소리 비슷한 것이 들리는 것 같았어요. 정말이라니께요. 믿어주세요 ㅎ






제게도 아빠와 등산한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사진 몇 장 덕분에 더 생생한 기억인데요. 저희 아부지께서 섬 같은 데로 일하러 떠나시면 집에 안오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어느날은 저희 남매와 추억 쌓기가 하고 싶으셨나봐요. 목포의 명물 유달산으로 데리고 가셨어요. 졸업식 같이 중요한 행사 있을 때만 구경할 수 있었던 카메라까지 챙겨 들고 말이지요.


산에 오르기 시작할 때의 모습은 참 즐겁습니다. 아빠랑 뭘 한 적이 없어서 신나고 설렜더 것 같아요. 하지만 중턱에서 찍힌 사진에서 두 남매의 얼굴은 어느새 불타는 고구마로 변신! 힘들어서 이제 그만 하산하고 싶은데 열정 만렙 아부지께서는 꼭대기인 일등바위까지 찍고 내려가야 한다고 역정을 막 내셨던 것 같아요. 그림책 속 아이는 등산화부터 챙겨 신고 나름 중무장을 한 것 같은데 저는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밀짚 모자 쓰고 떠났던 극기 훈련이었습니다.


지나고나니 다 추억입니다. 가족이라 조금은 괴로웠을지 모르는 순간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듯요. 같은 이유로 <<하이킹>> 이 그림책이 더 뭉클하고 달큰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등산 한 번 가실래요? 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보물창고가 함께 합니다.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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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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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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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1972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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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멋지고 재밌는 책들 덕분에 행복한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굉장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제목이…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이고요. 275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는 피츠기븐 씨네 채소밭 아래, 땅속에서 살고 있는 들쥐 가족의 가장인 프리스비 부인의 겨울용 러브 하우스(콘크리트 블록)를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작년 여름에 남편을 잃었지만 아이들 넷을 어찌어찌 건사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이죠. 어린 티모시가 병이 나지만 않았어도 부지런한 농부가 봄이 와 부드러워진 채소밭을 뒤엎기 전에 이사를 쉬이 떠날 수 있었을텐데…  들쥐들의 의사, 하얀 쥐 에이지스 씨의 말에 따르면 어린 아들은 폐렴에 걸렸고 처방약을 먹으면 열은 내릴테지만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은 찬 공기를 멀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엄마인 프리스비 부인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고민을 하며 돌아다니던 프리스비 부인은 줄에 걸려 피츠기븐 씨네 고양이 드래곤의 특식이 될 위기에 처한 까마귀 제레미를 구해주게 되고 이사와 아들 관련하여 고민을 늘어놓다가 새들의 지혜자, 너도밤나무 올빼미 선생에게까지 찾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한 마디 듣고 옵니다. “시궁쥐에게 가라!” 라는 말을요. 몰랐는데 들쥐와 시궁쥐는 전혀 다른 아이들(?)이라 평소에도 전혀 왕래가 없는 모양이에요. 하지만 올빼미 선생은 프리스비 부인의 남편이 그 유명한 “조나단 프리스비”이기에 티모시가 삶을 유지할 수 있게 집을 통째로 옮기는 일까지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뒤로는… 어떤 쥐 같지도 않게 사는 .. 그야말로 super duper… 무지무지 엄청난 쥐 무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들의 업적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 과일 따는 느낌으로 전구 추수, 수집을 해요. 그렇게 시궁쥐들은 지하 세계에 광명을 이룩했어요. 바닥에 카펫 까는 일이나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것도 이 똑똑이들에겐 우스운 일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니임(NIMH)의 실험실 도움이 컸어요. 특수 약물 주사를 맞고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고 몸도 커다래지고 말이죠… 늙지도 않는 엄청난 쥐들이 되었기에 그들은 연구소에서 도망도 칠 수  있었죠. 훔치지 않고 살기를 원했던 쥐들, 그 무리들 중의 하나였던 조나단 프리스비…  사람인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사람보다 나은 쥐들의 이야기는 1971년에 세상에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구적이며 매혹적입니다. 프리스비 부인과 아가들이 무사히 이사를 갔는지도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여러 생각들이 드실테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실 겁니다. 저는 또 끝내주는 책 들고 오겠습니다. 하루, 한 주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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