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종말의 밥상

종말의 밥상
박중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6월

온 국민이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제대로 된 애서가이고 싶어졌어요 ㅎ

카프카와 함께 빵을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톰 골드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애서가들의 만화가”로 불린다는 톰 골드의 너무나 문학적인 “유머” 카툰 컬렉션, <<카프카와 함께 빵을>>을 만났다. 제법 두툼했던 책을 순식간에 다 읽고난 후 들었던 느낌을 먼저 말하자면... 책을 사랑하고, 많이 읽으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세계가 몹시 우스운 것이었구나... 톰 골드의 유머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앞으로도 무수한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읽어야겠구나... 였다. 지독한 편독을 집어치우는 것이 먼저일까?!?

더 타임즈의 소개가 찰떡인 것도 같다. “문학을 주제로 하는 똑똑하고, 재미있고, 약간 제정신이 아닌 카툰들.”

위의 소설용 판촉스티커만 봐도 작가의 특이함이 가득 섞인 특별함이 물씬 느껴진다. 판촉 스티커가 늘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톰 골드의 것처럼 스티커들이 솔직하게 어필한다면 책 좋아하는 우리들은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집어 들 수 있을까?

한 단어에 꽂히면 우후죽순처럼 서점가를 장악하는 비슷한 제목의 책들도 톰 골드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기서도 애서가에 못 미치는 나는 좀 아쉬웠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 몬테크리스토 백작, 모비 딕,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까지는 알겠는데 나머지 네 권을 잘 모르겠어서였다. 알았으면 이 페이지가 더 재밌었을텐데... 물론 나는 모비 독신녀에서 소리 내 웃었다.

여러 것을 아우르지만 무엇보다 책에 대한 카툰, 책을 위한 카툰, 책에 관해 탁월한 카툰이라던 출판사의 평가가 떠오른다. 내가 아는 만큼 즐거웠지만 작가에게 아이스너상을 안겨준 사람들만큼 만끽하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책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요새 글자만 가득한 책이 살짝 지겹고 버거워졌다면 어서 읽어라. 다시 불타오르게 될테니.

우린 모두 소중해요 :)

넌 중요해 ㅣ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안녕하세요 ㅎ 간만에 이른 육퇴로 평온한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ㅎ 아이 둘이 여름 감기로 고생 중이라... 약 먹고 일찍 자거든요...밖은 비가 계속 오고 기분이 살짝 가라앉으려고 하니 지금 제게는 좋은 책 한 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꼭 글자 빼곡하고 두꺼운 어른용 책일 필요 있나요... 장마철에도 잘 어울리고, 어느 계절 어느 시기에든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중한 그림책 한 권 소개해드릴게요 :)

책 제목이 <<넌 중요해>>에요. 제목부터 힐링 그 자체죠? 어떻게, 또 얼마나 중요한지 궁금해지신다고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ㅎ

작아서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것도 있지.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흑인 소녀가 보이네요 ㅎ 표지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섞여 놀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 머리 위로 커다랗게 “넌 중요해”라고 쓰여 있었어요. 피부색도, 몸의 크기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겠죠? 우리는, 우리 아가들은 중요해요.

심지어 보이지 않는 것도요! 현미경으로 봐야만 보이는 것들 중에 중요한 것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페니실린을 배양해낸 푸른 곰팡이 생각이 나네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 중에 또 뭐가 있죠? 공기는 어때요? 

모두가 널 해충처럼 여길 때,

뒤로도 주옥 같은... 입에 착착 감기는 구절들이 이어지는데 말입니다... 저는 모기 보고 울컥했어요.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못해 그냥 사라져버린 것 같을 때 말이에요. 벌레보다 못한 존재인 것처럼 스스로가 느껴져서 비참하고 슬플 때, 그런 때에도 우리가 되뇌여야 한다고 <<넌 중요해>> 이 책이 맘을 토닥여줘요.

때때로 길을 잃은 것 같고 외롭게 느껴지기도 할 거야. 그래도 넌 중요해.

책은 독자를 우주로도 데려갔다가~ 지상으로 돌려놓기도 쉬이 합니다 ㅎ 집에서 아득히 먼 곳에 있을 때에나 무수한 사람들 사이에 있지만 마냥 외롭고 길을 잃은 것만 같은 때에도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 바로 너니까 확신을 가지라고요.

<<넌 중요해>> 책의 지극히 일부분만 보여드렸는데.. 어떠셨어요? 제가 받은, 차분하지만 든든한 위로가 잇님들께도 조금은 전해졌을까요? 여러 일들로 싸늘한 일상에 따뜻한 다독거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ㅎ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 <<넌 중요해>> 읽고 서로를 좀 더 살뜰히 아끼는 우리가 되어요!

저는 또 좋은 책 소개하러 올게요?!?

[100자평] 넌 중요해

넌 중요해 ㅣ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차분하지만 든든한 위로를 받았어요...

세 살 두찌가 참 많이 좋아하는 전집이에요!

Hello Kids: Touch! Touch! Set - Board Book 12권 + Workbook 1권 + Flashbook 1권 + Poster 3장 + Song CD 1장 + Guidebook ㅣ 헬로키즈 Hello Kids 2
Language World / 2020년 1월

안녕하세요 ㅎ 이사를 어찌어찌 한 책읽맘 짱이둘 자축하며 인사드립니다 ㅎ 다들 잘 계셨지요?!? 제가 정신이 많이 없었지만 짐보다 하루 먼저 애들이랑 올라오면서 기어코 머리에 짊어지고 온 귀여운 박스가 하나 있었다는 거 아세요?!?

바로 이 노랑노랑한 상자인데요 ㅎ

​이 안에 책이...

요렇게 가득~ 들었어요 ㅎ 오른편 맨 위에 KIDS SONGS는 cd에요 ㅎ 책들과 연관된 마더구스 노래가 20곡 들었다는데 플레이어가 이사 도중 망가져서 아직 못들어봤어요... 그리고... 커다란 포스터도 세 장이나 들었답니다 ㅎ 구성이 참 알차죠?!?

책 자체가 놀잇감이 되어주는데 박스까지 요긴해요! 궁금하시죠?!? 바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

Hello Kids Set는 세계적인 출판사들의 유명 보드북을 언어세상(Language World)이 큐레이팅하여 내놓은 거에요! 

여러 출판사들의 책이 있었는데 3세 볼살이가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는... Scholastic의 이른바 No Way!시리즈인데요 ㅋ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이 정말이지 말도 안되게 동물들로 샥! 바껴요 밀짚모자가 타조로 변하는데! 저만 보려니 안타깝네요 ㅎ 꼭 직접들 보세요!

말도 잘 못하는 꼬맹이가 No way!를 발음하고 싶어서 ㅋ 어쩔 줄 몰라했어요 ㅎ 저도 재밌어서 See, it is an ostrich! 할 때는 소리내서 웃게 되더라고요 ㅎ

읽어줄 때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ㅎ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행복해지는 책읽기 시간요 ㅎ 사진 보면서도 마구 행복해지는 이 기분 아시려나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책은... 장남매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Penguin Random House의 Ladybird Books 세 권요!!!

엄마인 저는 영어로 Baby, touch. 하고 읽어주면요 ㅎ 일곱 살 아드리가 “만져봐.” 이래요 ㅎ 비록 다 부드럽다고 하거나 거칠거칠하다고 말하지만 ㅎ 여러 형용사들은 제가 알려주면 되니까요 ㅎ

아이들은 만지면서, 예쁘고 환한~ 색감의 그림들 보면서 영어 어휘들을 익히면 좋을 듯요 ㅎ  다른 두 권도 참 다채롭고 가지고 놀 맛이 나는데 ㅎ 역시나 안보여드리니 ㅋ 직접들 확인하세요?

어휘책으로도 참 좋은 Hello Kids Touch! Touch! Set!!!  숫자 익히기에도 좋고요 :)

색깔 배우기에도 너무 좋아요 ㅎ 플라밍고 예쁜 분홍인 것 좀 보세요 ㅎ 개구리까지 사랑스러워 보이는 어메이징하고 그레이트한 헬로키즈 터치터치세트!

숫자, 도형, 동물, 색깔 등 가장 기본이 되는 12가지 주제가 모조리 담겨있는 참 좋은 유아영어전집, 언어세상이 만드니 찐으로 좋습니다 ㅋ

반대되는 개념까지 익힐 수 있다니까요 ㅎ

우래기들 넘나 좋아하는 스티커가 가득 든 워크북은 선긋기, 읽고 색칠하기 등의 활동도 가능해요! 그림 연상으로 어휘를 인지하게 도와주는 플래쉬북도 백점! 하지만 궁금하시라고 안보여드릴테니 ㅋ 직접 확인들 하시길요 ㅎ 저는 조만간 또 자랑하러 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용!!!

반대되는 개념까지 익힐 수 있다니까요 ㅎ

우래기들 넘나 좋아하는 스티커가 가득 든 워크북은 선긋기, 읽고 색칠하기 등의 활동도 가능해요! 그림 연상으로 어휘를 인지하게 도와주는 플래쉬북도 백점! 하지만 궁금하시라고 안보여드릴테니 ㅋ 직접 확인들 하시길요 ㅎ 저는 조만간 또 자랑하러 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