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조약돌 I LOVE 그림책
웬디 메도어 지음, 다니엘 에그니우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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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간만에 이른 육퇴로 비오는 밤을 오롯이 누리는 중인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보물창고에서 나온 <<내 친구 조약돌>>이랍니다. 웬디 메도어 작가님 글, 다니엘 에그니우스 작가님 그림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바로 시작할게요?!?







표지의 소녀가 루브나, 조약돌의 절친입니다. 책 제목이 친구 조약돌이니, 제 말이 맞죠 :) 반짝반짝하고 반들반들한 예쁜 회색의 조약돌은 까맣고 까맣던 한밤중에 루브나에게 찾아왔어요. 루브나가 텐트만 가득하던 그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부터 둘은 서로에게 위안이 될 줄 알고 있었답니다.

루브나의 아빠가 가져다 주신 신발 상자와 마른 행주가 조약돌에게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온기를 선사했기에 조약돌은 루브나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돌 특유의 묵묵함으로 들어줄 수 있었어요. 무서운 전쟁... 때문에 사라진 집, 이제는 곁에 없는 남동생 이야기까지 말이에요. 루브나가 펠트펜으로 그려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미소가 근사한 조약돌은 루브나를 언제라도 안심시켜줬어요. 남자 사람 친구, 아미르가 텐트촌에 도착했어도 루브나의 베프는 여전히 조약돌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루브나에게 새 집이 생겼으니 떠나자고 하셔요. 루브나는 기뻤지만 동시에 슬퍼졌답니다. 아미르도 훌쩍였죠.







밤새 고민한 후에 루브나는 아미르에게 신발 상자와 펜, 친구 조약돌을 건네줍니다. 자기보다는 아미르에게 더 조약돌의 단단함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서 그랬겠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 정말이지 어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이 벌이는 여러 어리석은 일들에 아이들이 많은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루브나처럼 아이들은 참... 어떤 때엔 어른보다 더 낫고 훌륭한 선택을 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 같아요. 저를 비롯한 어른들이 어린 아이들처럼 생명을 더욱 살리는 미래를 가져오려고 애쓰길 바라게 됩니다. 함께 해주실래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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