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욕탕이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5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정희수 엮음 / 노란우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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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 오늘도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 하루를 아쉬워하는 중인 콰과과광입니다.ㅎ

2호 태어나고 아드리랑 책 한 권도 제대로 못읽은 것 같아서 오늘은 맘을 굳게 먹고 책을 네 권 가져왔어요. ㅎ 그 중 세 권은 시리즈물이라 한 번에 읽고 나머지 한 권은 천둥, 번개치는 날 읽을 예정이니 궂은 날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ㅋㅋ

 

 

 

 

 

 

 

아드리의 심각한 얼굴 보이시나요? 집중하고 있답니다, 나름 ㅋ 이 책이 무엇인고하니...

 

 

 

 

 

 

 

스즈키 노리타케 님이 지으신, 노란우산의 재밌는 책! 신기하고 재미있는 목욕탕이 잔뜩 나오고 뽀글머리 아저씨 찾기 같은 미션이 있어서 세 권 읽는데 30분 넘게 걸린 마성의 그림책!!!

 

<어떤 목욕탕이 좋아?>랍니다.

표지부터 복숭아빛이 가득해요. 이야기가 목욕탕에 관련된 것이니만큼 ㅋㅋ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야기는 표지의 소년이 막 목욕탕에 들어가려는 그 순간에 시작됩니다. 똑같은 목욕탕 지루하지 않냐고, 저로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지만 ㅎ 꼬꼬마들은 안 그런 것 같아요.

저희집 다섯 살 인생만 봐도 안방 화장실엔 해바라기처럼 커다랗게 물을 쏟아내는 샤워기가 있다고 (늘 샤워를 거부한다! 외치는 아이인데) 물 가득 받아서 하는 목욕보다 짧은 그 샤워를 하고 싶다고 주장하거든요.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님이세요. 길쭉한 목욕탕, 균형을 잘 잡지 않으면 물이 다 쏟아져버리고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은 목욕탕 어떻냐며 아이와 저를 웃기시더니...

 

 

 

 

 

 

 

스케일 남다르게 미로목욕탕을 추천하시네요! 악어랑 상어도 있... ㅋㅋㅋ 이렇게 다수가 등장할 때 뽀글머리 아저씨 찾아줘야하는 거에요!!! 보이세요?!?

 

 

 

 

 

 

 

여기요!!!

월리를 찾아라 느낌 나지만 (애미에겐) 그것보다 살짝 쉽고 성질 급한 꼬꼬마는 속 타는 그런 책이에요. 실제로 책을 두 권째 읽을 때는 덥다고 양말과 바지를 벗었답니다. ㅋㅋㅋ 겨울에 읽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도 세계평화를 위한 둥그런 목욕탕, 동굴탐험탕, 분수탕, 계단탕 ㅋㅋㅋ잠수 좀 하시는 분들께는 무지 깊은 탕을 추천해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저는 무지개탕이 예뻐서 맘에 들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온라인서점에서 보세요. 미리 보기에 제가 설명 드린 페이지가 나와있거든요. 근데 소장하시면 아이랑 함께 더 즐거우실 거라 생각해요. 전 소장가치 높은 책만 소개하는 콰과과광이니께요?!? ㅋㅋ

 

 

 

 

 

 

아, 잠깐만요. 눈물 좀 닦고요.

집안 일로 피곤한 엄마를 위한 도우미 목욕탕이래요. 빨래도 개켜주고, 식사도 준비해준다는데 방이 좀 젖는 걸 참아야한다네요. 이거 도우미 맞나요? ㅋㅋㅋ 그래도 마음이 예뻐요.

아빠들 서운하실까봐 지하철로 퇴근하실 적에 목욕탕 지하철 타시라고도 합니다. 이 목욕탕은 빈 자리 없을 때 알몸으로 기다려야하는 단점이...

어쨌든 눈 크게 뜨고 열심히 보고 있는 아드리에게 더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비행기를 좋아하는 형과 비행기 목욕탕을 타고 모험을 떠났는데 뽀글머리 아저씨가 목욕탕 마개를 훔쳐간 거에요!!! 물이 다 빠지면 목욕탕은 추락할테니 얼른 아저씨를 찾아야해요!

 

 

 

 

 

 

 

연달아 무수한 나체(!)들이 나오는 페이지 속에서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뽀글머리 아저씨를 찾아야합니다. 그나마 마개를 들고 있어서 좀 구별이 쉬워요. 하지만 어린 녀석의 눈알은 몹시 바쁩니다. ㅋㅋ

책의 마지막 훈훈한 결말까지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저는 글을 마무리할게요. 오늘은 저희집 장부자도 좀 따끈하고 아름답게 통목욕 하라고 등 떠밀어야겠어요. 잇님들도 욕조 목욕하시길요!

제 글 보고 책 읽게 되시면 어느 목욕탕이 가장 맘에 드셨는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미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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