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
최유리 지음 / 미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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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

 

내 집이 생기면 아내와 함께 집안을 꾸미는 상상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동안 자의가 되었던 아니면 타의가 되었던 평균 1년 반에 한 번씩 이사를 하다 보니 내 집에 대한 갈증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작년 지방이지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인터넷을 뒤지며 인테리어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맘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 쉽지 않았고 또 맘에 들면 아무리 직접 꾸민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집안 꾸미기에 소홀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이 책<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미호.2012)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집안 꾸미기의 열정을 다시금 불러 일으키게 한다.

 

사람마다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집안을 꾸미기에 있어서 똑같은 디자인을 모두 따라가지는 않는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인테리어의 모습은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기 보다는 개성적이고 다양한 색감을 통해 집안에 포인트를 주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벽을 위주로 했지만 응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만의 색감과 디자인을 디스플레이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이 책의 다양한 디자인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막혔던 디자인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 또한 직접적인 집안 꾸미기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집안 꾸미기의 소스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은 후반으로 다가가면서 저자가 만들어낸 디자인을 넘어 저자가 여행 중 (특히 유럽 여행) 바라본 풍경에서 풍기는 다양한 원색적인 색감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인테리어에 필요한 온, 오프라인 샵의 주소와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여 직접적인 인테리어의 세계에 발을 담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자유롭지만 비슷한 패턴을 가진 디자인의 반복과 비슷한 느낌의 빈티지 컬러는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또 그것을 비교 검토하여 적용하고픈 나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또 만들기의 과정이 너무 간략하게 소개된 것도 아쉽다.

 

그러나 똑같지 않지만 나만의 집에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꾸미는 모습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그래서 행복한 집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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