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품은 사람 - 성령을 품고 광활한 대륙을 기도로 정복한 허드슨 테일러 이야기
프레더릭 하워드 테일러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수많은 (특히 선교와 관련된) 신앙의 인물들을 알고 있다. 신약의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해 초기 선교사들까지 잘 알고 있다. 그중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이름뿐임을 곧 깨닫고 만다.

 

이 책 <성령을 품은 사람>(2012.브니엘)은 교회사에서 큰 획을 그으며 선교 역사에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낸 허드슨 테일러의 이야기이다.

 

1932년에 저술된 고전으로서 1905년에 하늘의 부르심을 받는 허드슨 테일러와 삶을 함께한 아들 프레데릭 하워드 테일러가 1932년에 저술한 책으로서 성령이 선교에 어떻게 능력을 나타냈는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책이다. 오래전에 저술된 고전이지만 선교의 현장과 기도와 성령을 의지하여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허드슨 테일러의 삶은 많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옆에서 바라보고 사역의 동행자였던 아들의 눈으로 본 허드슨 테일러의 삶은 매우 구체적이고 잠깐 잠깐의 생각과 고민의 모습까지 기록하는 섬세함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이러한 선교 사역을 감당했던 힘은 책의 제목처럼 바로 성령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성령의 이끌림과 음성을 쫒아 사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성령의 능력을 깨닫는데 있다.

 

허드슨 테일러의 삶이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는 삶이었듯이 신앙에서 무덤덤하고 능력이 없던 성도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된 힘이 성령에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선교의 볼모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상상이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특히 복음을 허락하지 않는 현재의 중국에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그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선교하시는 지인 선교사님은 중국 공안에 의해 교회가 강제로 문을 닫고 다른 예배드릴 장소까지 감시 당하고 있다.

 

과거 허드슨 테일러가 활동했던 당시는 더 큰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기도하며 이겨내는 그의 모습은 많은 감동을 이끌어내고 소중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사도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배소 교회의 장로들을 향한 고별 설교에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장 24절)’ 라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복음 전도자 바울의 불타는 사명감이 결연하게 표명된 부분으로서 바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헌신하였음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허드슨 테일러의 삶 역시 바울의 삶과 동일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과연 그의 삶은 성령에 이끌림을 받는 삶이었고 온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비전을 가지고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나아갔다. 그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식어버린 또는 무감각해져버린 선교의 열정을 다시금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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