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

기도만이 능력이다 - 기도, 하늘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로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1월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끊임없는 교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올바른 삶이다. 하지만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은 완전히 분리되어 교회와 사회(곧 세상)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 되었다. 지금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밀접한 관계 즉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방법으로 기도가 있다.

그동안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보다 단순히 요구에 가까웠고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음에 실망하였던 것이다. 이 책 <기도만이 능력이다>(브니엘.2011)는 기도에 관한 책으로서 어떤 기도가 응답받는 기도이고, 그 기도의 능력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기도와 성령에 사로잡힌 삶을 살았던 저자(앤드류 머레이)는 그 삶을 통해 깨닫고 경험한 기도에 관한 능력을 신앙의 핵심을 찾아 전하고자 한다. 그의 메시지는 그가 왜 기도의 사람으로 불릴 만 한지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한 자 한 자 기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집중하게 만드는 탁월함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삶 곧 기도 생활 가운데 받은 은혜를 전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본문은 주님은 어떻게 기도했는지 살펴보면서 시작된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친히 오셔서 우리의 삶의 모범을 직접 보여 주셨다. 그리고 능력 있는 기도에 담긴 비밀과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기도, 기도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도가 차지하는 위치와 능력이 너무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는 깊은 성찰에서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놀라운 권능과 영향력의 자리로 확실하게 나아가도록, 또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차지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7P)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 전쟁으로 인해 많은 병사가 죽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항상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는 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처럼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체가 되는 것이 올바른 기도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늘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로인 기도의 능력에 대해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은 그러나 기도 응답의 방법을 제대로 제시한 저자의 탁월함에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