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예보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행복할 때가 있으면 아플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으면 반드시 기쁠 때가 있다. 반복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고통과 슬픔의 시간은 길기만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견딘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를 견디게 하는 것은 반드시 태양이 다시 비춘다는 약속을 믿기 때문이다.

 

이 책 <오늘 예보>(해냄.2011)는 영화배우 차인표의 소설이다. 위안부를 소재로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같이하며 아직 치유되지 않은 우리의 슬픈 민족사를 담아낸 첫 번째 책에 이은 두 번째 소설이다.

 

사실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글을 쓰는 이들의 한 결 같은 고민은 부족한 자신의 글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고민이다. 이 책 역시 이러한 고민을 겪고 태어났을 것이다. 자신의 글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주고 싶어한 저자의 용기로 이 책이 태어난 것이다.

 

저자는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다. 주인공들은 특별할 것 없고 뛰어나지 않은 소시민의 모습 그대로이다. 아픔과 고통이 그들을 감싸며 짓누르는 그래서 견딜 수 없이 힘들고 도저히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힘든 하루를 견디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우리들이다.

 

책은 힘도 없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은 우리 소시민들의 삶이지만,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삶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덮는 순간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하루 동안의 삶의 기록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전혀 아프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삶의 방향이 희망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힘든 하루를 웃음기를 가득 담아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화배우로 잘 알려진 차인표의 소설이기에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메시지의 전달이나 글의 내용도 그렇고, 구성도 꽤 짜임새를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해피엔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사람의 감성이 행복해지길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들의 삶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랬다. 저자도 동일한 생각이었을까? 이들의 삶을 해피엔딩으로 담아냄으로서 위안을 주며 우리들도 희망을 꿈꾸게 한다.

 

소시민 곧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저자의 글을 통해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고, 또 두 권의 책으로 작가라는 대열에 들어선 차인표의 글 솜씨를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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