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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 지음, 오주영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3월
평점 :
사람들은 분주했다. 한 사람을 맞이하는 그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며 소리 높여 외치며 예수님을 환호했다. 이것은 예수님과 대제사장과의 본격적인 싸움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이때부터 예수님의 메시지는 그동안 왕으로서 따랐던 제자 및 수많은 군중들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간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예수님을 미워했던 사람들이 더욱 그분을 미워하게 만들고 만다. 그 후 하늘나라의 완성 즉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이 책 <가장 길었던 한주>(포이에마.2011)은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일주일의 기록이다. 그냥 무작정 그분의 길을 쫒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일주일간의 삶을 조명하면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그분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주 목적인 것이다.
저자(닉 페이지)의 글은 복음서를 기초로 하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객관적으로 역사를 증명하며 그 안에 담긴 예수님의 메시지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한 저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자연스러운 연결이나 흐름을 위해 자신의 상상력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고학이나 외경 복음서 등 당시의 유대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을 이끌어내는데 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긴장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것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의 기록이다. 이것은 좀 더 실제적인 사실로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 되기에 충분하다.
예수님의 기적과 예수님의 행적이 신화로 받아들이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성경을 비롯해 당시의 문헌들을 살펴보면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예수님의 삶을 조명한다.
짧은 일주일간의 행적은 슬픔으로 시작해 기쁨으로 완성된, 죽음으로 시작해 생명으로 결론지어지는 하나님의 기록이다. 이 일주일은 세상을 전적으로 변화시킨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류에게 큰 소망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다시말해 이 시간은 앞서 기록된 수 천년 간의 기록과도 견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늘 예수님을 따라 다닌 일주일의 시간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안타깝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그러나 부활을 알기에 읽는 내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