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비유 :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1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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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마을에 도착한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하나 둘 씩 마을 공터로 모여들었다. 그들의 생김새, 가치관을 모두 달랐지만 향한 곳은 한 곳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놀라운 말씀을 듣기를 소원했다. 곧 예수님이 도착하셨고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쉽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는 저녁이 될 때 까지 계속되었다.


예수님은 많은 말씀을 비유로 이야기하셨다. 그 분의 말씀은 소망이 담겨있고, 교훈이 담겨있었다. 또한 상황을 뛰어넘는 재치와 위트까지 담고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다른 이유는 이 비유가 다른 회중들 모두에게 동일한 은혜를 주었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예수님의 비유는 많은 설교시간에 사용되면서 주님의 놀라운 메시지를 쉽게 전해주고 있다. 주님은 당시 지배계층이나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보다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상처 받은 영혼들에게 이 비유의 말씀을 하셨다. 그렇다면 그들은 주님의 비유를 모두 이해하지 못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주님의 비유는 쉽고 재미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바라보는 비유는 때로는 쉽지만 때로는 어렵기도 하다. 어려운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우리가 비유를 어렵게 여기는 것은 바로 당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며 접근하려 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 책 <열린다 비유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두란노.2011)는 ‘열린다 성경’ 시리즈로 성경 말씀의 재미를 맛보게 해준 ‘류모세’ 선교사님의 비유에 대한 책으로서 역시 동일하게 당시의 배경이나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비유의 첫 번째 책으로서 ‘선한 사마리아 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듯 하나 사실 잘 알지 못하는 비유라고 할 수 있다. 사마리아인에 대해서도 그렇고 제사장에 대해서도 그렇고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그렇다. 우리가 100%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함으로서 단순히 다친 사람을 치료한 사마리아인 정도의 비유로 폄하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를 이해할 수 없듯이 2천 년 전의 문화를 바탕으로 기록되어진 성경을 지금의 우리가 100%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당시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지도와 같다. 같이 숨 쉬고 같이 먹고 마시며 공감대를 형성해 예수님의 진짜 비유 속으로 안내한다.


성경의 비유는 2천 년 전 문화 안에서 만들어진 상황을 담고 있다. 예수님의 비유는 당시의 시대 상황(지리적, 정치적, 종교적, 역사적)을 알아야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저자는 충실하면서 세심하게 이들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제대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비유에 대해 눈이 열리고 그 비유 안에 담긴 주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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