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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교회되게 - 래리 크랩의
래리 크랩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교회의 권위가 이렇게 땅에 떨어진 적은 내 기억으로는 없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서 교회 비판과 실망에 대한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에게 관심은 없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행동 하나 하나를 지켜보며 잘잘못을 따지기 좋아한다. 특히 잘하고 있는 부분보다 그렇지 않은 부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교회는 곧 그리스도인이다.
이 책 <교회를 교회되게>(두란노.2011)는 지금 교회의 모습을 진단해보고 앞으로 우리가 꿈꾸어야 할 교회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쫒아야할 신앙의 모습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에 무관심하고 있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건강한 교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래리 크랩)는 이 책을 하나의 그림에 비유했다. 전반부가 스케치라면 후반부는 그 스케치에 색을 칠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완성된다. 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지금 현재 교회의 모습과 그 교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진단해 본다. 그리고 이어서 진정한 교회의 4가지 특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곧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무리들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성령 충만의 사건은 초대 교회 탄생의 시작이었다. 함께 모여 성령의 세례를 받은 자들은 이후 영적 이스라엘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인물들로 바뀌었다.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충만한 사람들은 성령에 온전히 자신을 맡긴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은 삶으로 변화 되었다. 그들의 삶은 내면으로부터의 변화였다. 이러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가 쫒아야할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다.
교회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가장 잊지 말아야 할 이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 그 교회다움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때 가능한 일이다. 이 땅의 교회가 올바로 세워진 이유는 성령에 힘입어 스데반 집사처럼 순교까지 받아 들 일 수 있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령 없는 교회는 장소 이상의 힘을 가지 못한다.
교회(敎會)란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 또는 그 장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한사람 한 사람의 모습이 큰 공동체의 모습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나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온전한 교회가 생겨나지 않는다.
이 책은 교회의 성장을 꿈꾸고, 또는 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교회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