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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필의 서울 역사 기행
임혁필 글.그림 / 리잼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2의 고향과 같은 서울이지만 아직도 이곳에 동화되지 못한 여전히 낯선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그래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었다.
오늘 이 책 <임혁필의 서울 역사 기행>(리젬.2010)을 통해 서울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저자이다. 저자는 수년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임혁필이다.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었던 저자가 그림에도 소질이 있고 또 앞서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로서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눈에 띈 것은 겉표지의 그림 때문이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얼마 전 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곳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의 현장에 처음 발을 들인 순간 나도 모르는 슬픔에 잠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나라의 독립을 외친 분들의 억울한 옥살이의 현장과 고문 도구의 전시 등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지금의 서울은 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원래 서울은 4대문 안이었다. 따라서 4대문 안에 여러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 그곳 위주로 소개하며, 용산 등과 같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장소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서울 역사 기행의 장소는 몇 몇 장소를 제외하고 사실 많은 곳이 가보지 못한 곳이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자녀들과 함께 돌아볼 생각이다. 그 역사적인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알고 가면 그곳의 모습은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좀 더 깊이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본문 마지막에 책에 소개된 장소에 대한 정보가 한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고, 사진이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나 당시의 역사를 담은 사진 등은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서울 역사의 흔적은 서울의 역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역사라고 할 만큼 굵직한 사건의 현장임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