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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매 저녁이면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TV 앞에 자리한다.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다. 우리 삶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하고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물론 불치병과 우연의 일치 그리고 불륜이 반복되는 소위 ‘막장’ 드라마는 공감대가 생기지도 않지만... ... ...)
어쨌든 드라마는 현실이 아닌 꾸며낸 이야기라는 한계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있을법 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가상의 현실일 뿐인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삶을 사셨지만 허구가 아닌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처럼 드라마 같은 삶을 산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탄생에서부터 사역 그리고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삶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드라마와 같은 인생이었다.
<예수>(굿북.2010)는 카피라이터이자 자유기고가며 소설가인 이세벽이 드라마와 같은 예수님이 생애를 소설로 옮긴 독특한 책이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그 대상의 다양함에 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보통 기독교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사실 크리스천 외에는 예수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크리스천과 비 크리스천 모두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택했다. 나아가 예수님의 삶 뿐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폭 넓은 이해와 깊이 있는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예수님의 일대기를 적은 소설책이다. 저자는 예수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환경 등을 가능한 세밀하게 복원하는데 힘썼고, 또 사복음서에 충실하였고 작가의 상상력은 최대한 배재하였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전파했던 동일한 내용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하시면서 그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러나 4복음서에 단편적으로 담긴 예수님의 삶은 사실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님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또 예수님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된다. 따라서 이 책 한권이 예수님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마와 같은 예수님의 행적을 숨 가쁘게 쫓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만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이 신약의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성취되어지는 과정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살펴보고 그를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님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산 사람은 없다. 반대로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삶이었다. 그 예수님의 생애를 소설로 만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