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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방목 아이들 - '만들어진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 키우기
리노어 스커네이지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방목은 가축을 초지에 놓아 기르는 일을 말한다. 방목을 하면 가축은 자기가 좋아하는 풀을 골라 먹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으므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발육이 잘되고 생산성이 향상된다. 방목한다는 것은 가축에게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다.
이 책 <자유방목 아이들>(양철북.2010)은 방목에 대한 이야기다. 가축을 방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자유함 속으로 방목하는 것이다.
연일 방송되는 사건 사고의 연속은 우리들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어린이들을 두고 있는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이 동일한 범죄 또는 사고에 그대로 노출 되어 있다는 생각에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이러한 공포로 인해 아이들의 자유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이 책 의 저자(리노어 스커네이지)는 이러한 공포는 과장되어진 ‘만들어진 공포’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것을 벗어나 자유로움 속에서 자녀를 키울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직접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사회는 아이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만들어진 공포’를 조장하고 있고, 이것은 아이들의 자유는 물론 잠재력을 사장 시키는 결과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진짜 위험과 과대포장을 구별하고, 부모들에게 방어는 물론 과장된 위협, 잘못된 정보에 맞서기 위한 책이다. 또 왜 우리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21P) 목적은 먼저 우리가 사회에 팽배한 공포는 실제 현실과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본문은 1계명 ‘걱정할 때를 알자’를 시작으로 마지막 14계명 ‘아이들에게 귀를 기울이자’를 끝으로 아이들을 방목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각각의 계명을 소개한 후 뒷 부분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이야기와 ‘자유 방목 모습’을 실제 적용 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이 다양 해 질수록 아이들의 위험 요소는 늘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걱정과 염려가 아이들의 행복을 막는 담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걱정을 덜고 아이를 아이만의 세상으로 돌려 보낼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사실 ‘만들어진 공포’는 아이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자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학교, 학원, 운동이나 악기 교습으로 아이들의 시간은 부모들에게 저당 잡히고 말았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주변의 다양한 세상을 접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아이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잘못된 길로 아이를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 신문, 인터넷은 연일 수많은 공포를 양산해 내고 어른들은 공포로 세뇌 당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진짜 위험과 과장된 위험을 이해하였고, 자유 방목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법을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