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편되기 프로젝트
김성묵 지음 / 두란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부부관계는 인간관계 중에서 제일 중요하지만 부부관계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접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깨어진 관계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잘못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택하는 부부가 많은 것을 보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부간에 쌓인 나쁜 감정의 골은 쉽게 치료되지 못하고 가슴에 쌓이고 쌓인다. 그리고 정점에 이르는 어느 순간 폭발하고 만다. 이 폭발의 계기는 사소한 일로 시작되는 부부싸움이다. 그러나 이미 곪을대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것 뿐이다.


부부의 관계가 좋아야 가정이 행복하다. 아빠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야 자녀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 이 가정의 행복은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변한다.’라는 사역의 방향성을 가진 아버지학교가 만들어 가고 있다. 저자(김성묵)는 아버지 학교를 통해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여 가정을 살리는 일을 해왔다. 그중 가정의 행복을 위해 남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직접적인 액션들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좋은 남편되기 프로젝트>(두란노.2010)이다.


모두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 들어가기 전 ‘좋은 남편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고 점수를 매겨본다. 그리고 마지막 21장이 끝나고 이 체크리스트를 다시 한번 체크해본다.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이다.


구성은 주제에 맞는 메시지를 전한 후 후반부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그리고 ‘ACTION(행동)’으로 마무리한다. 읽고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의 수많은 강의와 삶에서 직접 경험한 예가 많은데 그 예가 매우 구체적이면서 그 안에 담아내는 메시지가 탁월하다.


나는 그동안 아내를 모르고 있었고 심지어 나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이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생각 일 뿐이었고,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못했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우리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나도 남편으로서 많이 공감하고 매우 배우고 많이 반성한 시간이 되었다. 가끔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책은 분명 남편을 위한 책이다. 남편의 변화를 이끌어 낼만한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가 읽어도 좋다. 남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른 책 <좋은 아빠 되기 프로젝트>(두란노.2008)를 보면 ‘아버지는 자녀들의 영웅이고, 거울입니다. 자녀들은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세상을 경험합니다. 아버지는 관계의 시작입니다. 자녀들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아버지입니다.‘(5p) 라는 말이 있다. 아내에게나 자녀에게나 아버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책임과 의무가 중요한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사랑의 감정이 식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첫 마음으로 돌아가십시오. 그곳에 우리의 사랑의 원천이 있습니다.’(129p)라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이해하고, 인내하고, 사랑했던 그 첫 마음을 회복하여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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