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뻔뻔한 기도에 응답하신다
마크 헤링쇼 외 지음, 송자영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예배 후 폐회 기도 때, 기도를 길게 하기로 이름난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장로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거창하게 줄줄줄줄,,,
1시간를 끝내고 눈을 떠보니 목사님만 남고 교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장로님 : 목사님 어찌된 일입니까?
목사님 : 아 예! 노아 홍수 때 다 떠내려갔습니다.

<하나님은 뻔뻔한 기도에 응답하신다.>(살림.2010)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과연 뻔뻔한 기도는 어떤 기도이고 하나님은 이 기도를 왜 응답하시는 걸까? 이기적이고 뻔뻔한 기도의 응답이라니...우리가 생각하는 옳은 방식, 곧 따라야할 기도 응답의 공식이 있다고 믿는 우리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도전적인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그와 더불어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마크 헤링쇼, 제니퍼 슈츠먼)는 본문을 통해 이러한 기도 모습 - 하나님과 흥정하고, 질문하고 정의를 구하며, 필사적이고 뻔뻔한 기도, 아름다움과 행복을 구하는 기도가 - 모두 지극히 인간적인 우리의 육신에 본래부터 내장된 고유성향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책의 전반에 걸쳐 그 이유를 설명한 후 하나님은 이 여섯가지 기도에 기꺼이 기쁘게 답하신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의 관점은 내가 아닌 하나님에 맞춰 있다. 저자는 ‘응답을 되묻는 것은 아마 잘못된 질문인 듯 하다. 우리는 응답 뒤에 있는 것을 물어야 하는지도 모른다.’(320p)라고 말하며 나의 기도 응답이 목표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고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의 주체가 되심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후반부에 기도가 일을 행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질은 기도가 아닌 하나님이시고 일을 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다시 말한다. 책의 전반에 걸쳐 응답이 목적이 아닌 응답 뒤에 있는 것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의 기술이 아닌 하나님을 더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기도응답의 모습은 물론 역사와 인문 그리고 현재 사회에서 보여지는 기도응답의 증거를 보여주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 쉴새 없는 질문을 통해 우리도 그 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사실 기도 응답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있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는 그의 기도 응답에 관한 메시지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듯 하다. 현란한 언어구사와 끝없는 미사여구가 기도의 좋은 방법이자 응답받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임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 할 수 있는 은혜이다.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는 말씀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을 돕겠다고 하시는 사랑의 약속인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에게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삶이고 신앙의 핵심인 기도에 관한 회복의 길로 안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