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윤미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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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생겨난 블로그는 개인의 취미, 특기, 취향 등을 바탕으로 어떠한 형식을 가지지 않는다. 블로그는 또 다른 세상이다. 이 책 <깐깐한 독서 본능>(21세기북스.2009)의 저자(윤미화) 역시 블로그의 세상에서 그 이름을 먼저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깜짝 놀라고 만다. 5년간 각 분야의 책을 1,000권이나 독서하였다. 한해 200여권의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이 흔적들을 꼼꼼히 기록하였다.


5년의 세월은 그에게 한없는 내공이 쌓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공을 아낌없이 글을 통해 토해내고 있다. 책을 분석하고 장단점을 꼼꼼하게 적어가는 그의 글들은 수준 높은(?) 글이다. 저자는 ‘책에 쓰지 못할 대상은 없다 그러니까 책은 세상이다.’(73p)라고 말한다. 이 책은 작은 세상이다. 저자는 책 세상에서 범접하기 힘든 고수가 되었다.


요즘은 서평을 통해 책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시대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서평을 통해 실제 책을 구매하고 있다. 그만큼 서평이 책을 평가하고 구매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음을 말한다. 책을 분석하고 그 책의 서평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수많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담은 책들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제는 책들을 통해 글쓰기의 방법과 노하우를 발견하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이렇게 책을 통해 선배들의 경영 노하우를 자주 접하다보면 글쓰기의 안목이 열리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책을 다양한 책을 소개받기 보다는 저자의 서평을 통해 글쓰기를 배우고자하는 열망이 강했다. 그리고 그의 글들이 어떻게 씌여지고 어떻게 그 책의 메시지를 담아냈는지 관심 있게 접근했다. 저자의 서평은 매우 날카롭고 책과 더불어 책 너머의 통찰력까지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책을 평하는 차원을 넘어 장단점은 물론 책의 메시지, 그리고 책과 관련된 주변의 모습까지 좀 더 넓고 깊게 살펴보기 때문이다.


내가 서평을 처음 쓴 책은 2007년 3월 마곳 모렐이 지은 남극 대륙 여행에는 실패하였으나 모두 무사 귀환시킨 새클턴의 리더십을 그린 “실패한 탐험가. 성공한 리더”이다. 내 블러그에 저장되어있는 나의 처음 서평은 어색하고 부족하다. 그러나 저자와 같은 내공을 쌓고자 지금도 쉬지 않고 있다.


이 책에는 다섯 권의 내가 읽은 책이 있다. 이 다섯 권의 서평을 먼저 읽어봤다. 그리고 내 서평과 저자의 서평을 비교해 봤다. 나의 글과 달리 저자의 글은 살아있는 듯 움직이고 있다. 글은 살아있는 글과 죽은 글이 있다. 저자의 글을 살아있는 글이다. 저자의 깊이 있고 넓은 서평은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살아있는 듯 생기가 돈다. 나아가 저자의 글은 쉽고 재미있다. 그러나 그 책 안에 담겨진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책의 핵심을 전하는 탁월함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Reading 의 흔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텍스트 너머의 정체성까지 읽은 ‘Beyond discovery'의 깊은 책 읽기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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