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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 가정이 회복되었어요!
도은미 지음 / 두란노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살수 없다. 사람은 함께 무리를 이루며 산다. 그래서 서로 거미줄처럼 엮여 있다. 하버드대 교수인 스탠리 밀그램은 ‘6단계 분리법칙’에서 6명만 건너면 세상 어느 누구와도 연결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과 우리는 관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관계가 항상 좋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 감정, 환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이 다름에서 서로 위로받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아쉽게도 위로보다는 상처가 더 많다. 전혀 다른 가치관과 환경을 가지고 있다가 얼굴 맞대고 함께 살면서 드러나는 문제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함께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님, 우릭 가정이 회복 되었어요!>(두란노.2009)는 불화 또는 소통의 부재로 힘들어하고 고통 받는 가정에게 관계를 회복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좋은 방향과 지침을 주는 책이다.
가정 사역자인 저자(도은미)는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제대로 알고 정의해야 잘못된 선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해결의 방법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 해결의 방법과 훈련을 위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일시적인 겉모습의 문제 해결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근본적이며 실제 문제 해결의 원인을 살펴보고 그 원인에 바탕을 둔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해하라’, ‘용서해라’와 같은 교과서적인 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책은 3장으로서 1장에서는 갈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마음을 읽는 법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와 그 문제(진짜 문제)를 똑바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문제해결의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본문의 주제와 관련된 예제를 두고 독자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진단 및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반부에 저자가 답을 이야기하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 봄으로서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역할을 한다.
사람에게는 모두 자신만의 상처가 있다. 그러나 그 상처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위로하는데 방해하고 있다. 상처는 사라지고 상대방까지 사랑할수 있는 놀라운 일은 관점을 바꾸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덧붙여 하나님의 위로, 만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지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과 선택권은 나에게 주어진 것임을 배웠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배우고 그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계의 회복임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가정을 주 무대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관계의 어려움을 가진 사람이나 조직의 갈등 해결을 위한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