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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최초의 선교사 체험기
임윤택 지음 / 두란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크리스천으로서 가장 행복한 일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전도를 실천 했을 때이다.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내 나라 내 땅이 아닌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하는 전도라면 몇 배 이상의 기도와 성령 충만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용기와 담대함을 100% 믿고 선교 현장으로 뛰어든 선교사님들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해방후 선교사 체험기>(두란노.2009) 해방 후인 1955년 우리나라 선교사로서는 최초인 최찬영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체험한 은혜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기독교의 선교 역사와 하나님의 살아계신 은혜의 현장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진솔한 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것 같다. 거기에다 하나님의 역사가 그대로 들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삶의 흔적들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꾸밈없이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들어내고, 약함과 무지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의지하는 저자의 모습은 선교사의 진솔한 모습 그대로이다.
최 선교사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말씀과 기도가 있었음을 볼 수 있다. 모든 일에 앞서 성경과 기도가 있었다.
책은 4부로 되어 있는데, 1부 ‘세계 선교의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에서는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시고, 훈련하시고 마지막으로 선교지로 떠나기 전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2부 ‘사랑의 주님을 나타내는 일, 선교’에서는 처음 선교지인 태국에서의 사역과 언어, 문화 등 사역지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3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문서 선교’는 선교지에서 절대적인 성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문서 선교와 말씀 사역 가운데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4부 ‘나의 귀한 동역자, 가족’에서는 행복한 최 선교사의 가정 이야기를 통해 가정 안에 부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솔직하며 실제적이라는 것에 있다. 직접 경험하고 기도의 음답을 받은 소중한 은혜들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독자는 물론 실제 선교의 부름이나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씀과 기도가 선교에서 제일이지만 그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마음 자세인 것 같다. 선교의 자세는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여야 하는 것 같다. 저자의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장 5절)라는 고백이 모든 사역자의 고백이자 독자들의 고백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용기와 고백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다.
부록으로 주어진 DVD 에는 최찬영 선교사의 대담과 다큐멘터리가 담겨있어 책을 통해 얻는 은혜에 더 깊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