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기업열전 - 국내 최강 기업의 라이벌전 그리고 비하인드스토리
정혁준 지음 / 에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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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건 스포츠를 보건 항상 라이벌이 있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스릴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사실 보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모르나 당사자들은 심적 부담이나 고통이 상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라이벌 구도는 많은 부분 부정의 효과 보다는 긍정의 효과가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라이벌 구도가 기업에서도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맞수 기업 열전>(정혁준.2009)은 국내 최강 기업의 라이벌 관계를 통해 그 속에 깃들여 있는 기업가 정신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라이벌 관계를 베이스로 그 안에 숨어있는 그들의 정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맞수 기업들이 어떻게 시대 변화을 읽고 기업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위기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갔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위기와 불황을 뛰어넘은 한국의 초일류 기업들의 미래 전략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모두 라이벌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며 기업을 발전 유지시켜 왔다. 물론 수많은 고민과 뼈를 깍는 아픔을 겪으며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땀을 흘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기회가 왔으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내었다. 이 책은 이러한 기회와 위기 관리 능력을 마음껏 음미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기업가 정신은 바로 이것이다 라는 것도 배울 수 있다.

  덧붙여 이 책은 추상적인 경영이라는 개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회를 만들어 내는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마케팅의 변천사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혁신과 성공에 대한 좋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책은 제1법칙 기업가 정신의 법칙에서부터 제7법칙 여성의 법칙까지 모두 7부로 나누고 각각의 주제에 맞는 기업을 선정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 세가지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첫 번째는 기업가 정신, 두 번째는 게임의 법칙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의 진화이다. 단순히 라이벌 구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벌 관계를 기초로 하여 폭넓게 기업을 조명해보는 것이다.

  이 기업가 정신이 CEO 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경영자이다. 경영이라는 것은 유형의 기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는 없으나 어려움 자기 경영도 포함되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을 다루고 이 기업들의 반복되는 라이벌 구도는 책에 단조로움을 줄 수 있으나 각 단원이 끝나면 ‘인사이드 팁’과 ‘맞수 키워드’를 통해 주제를 살짝 바꿔줌으로서 이 단점이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따라서 400여 페이지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또한 수년전 또는 수십년 전의 기업의 태동이나 대표 기업이 되는 그 시대 마케팅이나 제품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까지 한다. 라이벌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재미있게 대한민국 경제와 그 시대 마케팅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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