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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지구 반대편의 소식까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유명 강사의 강좌를 동영상으로 다운 받아서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인터넷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가지고 있다. 항상 클릭 한번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가 꺼지고 나면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에 반해 책은 어떤가 책 꽂이에서 빼꼼히 얼굴 내밀고 있는 나의 낡은 책을 보면 든든하다. 나를 꽉 채우는 느낌이다. 인터넷과 달리 책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고 삶의 변화를 이끄는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른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위즈덤하우스.2009)는 삶의 변화를 경험한 책쟁이들의 인텨뷰와 함께 저자(구본준, 김미영 공저)의 서른살 즈음에 인생의 도약 또는 새로운 깨달음을 책을 통해 경험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자기경영의 한 방법으로 독서를 얘기하고, 그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독서의 달인을 직접 만나 보았다.’(304p)라고 말하며 이 책의 목적을 이야기한다. 정확히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자기 경영으로 이끌고 있고, 삶의 변화를 주는지에 대한 검증을 담고 있는 것이다.
1장에서는 저자가 책 읽기에 대한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담았고, 2장에서는 여러 책쟁이들의 책읽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그리고 3장에서는 책쟁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책 읽기를 배워야만 하는 이유’와 마지막 4장에서는 우리시대 대표 지식인이라고 불리우는 4인(정운찬, 이어령, 이지성, 승효상)이 말하는 자신의 독서론에 대해서 인텨뷰한 내용 전문을 담았다.
보통 책과 관련된 책은 저자 한사람의 가치관을 담아낸 경우가 많았다. 한사람의 가치관이 책읽기에 관한 모든 것을 대변하기에는 분명 한계를 가진다. 반면 이 책은 저자의 책과 관련된 경험과 깨달음을 책을 좋아하는 여러명의 시각과 잘 버무려서 담아내고 있다. 사실 우리는 어느 정도 책을 읽다보면 책에서 발견한 소중한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세우게 된다. 이 가치관은 삶을 변화 시키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생각들을 살펴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항상 책과 함께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이것이 의무가 아닌 기쁨의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책에 대한 삶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기쁨을 선사했고 소중한 깨달음까지 주었다.
덧붙여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책읽기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나 역시 다양한 목소리로 듣는 고수들의 철학을 통해 나만의 철학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